"챗GPT로 악성코드 제작"…과기정통부, 보안 대응 방안 논의
박윤규 2차관 정보 보호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 개최
"생성형 AI 기술, 일상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MWC2023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악성코드, 피싱메일 제작 등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2차관이 정보 보호 기업 및 학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서울 송파구 이글루코퍼레이션에서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확산에 따른 국내외 보안 위협 동향과 산업적 파급 효과를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챗GPT를 악성코드,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악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개인정보 및 기업의 영업 기밀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추세다.
이번 토론회에는 AI 관련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먼저 이상근 고려대학교 교수가 '챗GPT 기술의 진화 그리고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기술위원이 '챗GPT 등 인공지능이 보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산업 동향을 분석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챗GPT를 연계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판단하는 보안 솔루션도 시연했다.
이후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미래정책연구실장의 '챗GPT의 보안 위협 동향 분석 및 대응 방향'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회를 주재한 박윤규 제2차관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우리 일상에 폭 넓게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인 만큼 보안 위협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