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시간 적극 활용.. 틀렸던 문제는 확실히 짚어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6월 모의평가(6월 5일)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모의평가는 선택형 수능 체제
채택 이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최초로 실시하는 시험이란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 23일 이번
모의평가의 단기 준비법과 성적 활용 노하우를 들었다.
↑ [조선일보]
시험 전ㅣ학습 계획 상세하게 세워 부담 극복해야
이번 모의평가는 'N수생이 유입되는 첫 평가원 시험'이어서 응시생의 학업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크다. 중위권 수험생은 시험 스트레스 체감도가 훨씬 높을 것이다. 중위권 수험생의 최대 약점은 성적이 들쑥날쑥하다는 것이다. 정확히 아는 게 많지 않다 보니 '찍은' 게 맞으면 높은 점수를, 반대의 경우엔 낮은 점수를 각각 받아들며 과정보다 결과에 연연하게 된다.
중위권 수험생을 위한 '단기 처방전'으로 기존 시험 오답노트 점검을, 구체적 계획 수립을 각각 추천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앞서 틀린 문제만큼은 안 놓치겠다'는 태도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기상·취침 시각은 수능 시간표에
맞춘다. 평가원 모의평가는 (학교 사정에 따라 달리 운영되는) 여느 모의고사와 달리 수능과 똑같은 일정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2013학년도 수능을 치른 51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성적이 상·하위권인 수험생 공부법의 차이는 '
(구체적) 목표의식'이었다.〈그래프 Q1·2 참조〉상위권 응답군(群)에선 '공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공부했다' 같은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비중이 중·하위권 응답군에 비해 높았다.
시험 후ㅣ섣부른 결정은 금물… '반복 풀이' 권장
6월 모의평가 성적만 믿고 '수시 전형 지원'을 결정 짓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6월 모의평가 직후 수시 전형
준비생은 대폭 늘어납니다. '수능으로는 승산 없겠다' 싶은 중위권 학생이 일제히 수시 전형으로 일제히 눈을 돌리기 떄문이다.
〈그래프 Q3 참조〉하지만 논술고사 등 별도 시험 준비 비중을 섣불리 늘렸다가 정작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대입에서 고배를 마실 수 있다.
수시모집 응시 여부는 오는 9월쯤 결정해도 늦지 않다. 올해 수시모집 1차 원서 마감일(9/13)은 9월 모의평가일(9/3) 열흘 후이다.
9월 시험 가채점 이후 수시모집 준비를 시작해도 충분하다. 더구나 올해 수능은 시험 당일까지 A·B형 응시 인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시간이 갈수록 (학업 부담이 적은) A형을 택하는 수험생 수는 늘어날 것이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은 대입 전략
수립에 있어 절대적인 지표가 아닌 것이다.
올해 고 3이라면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각오해야 한다. 'N수생의 합류'란 변수가 있기 때문.
하위권 학생이라면 B형에 응시했더라도 A형 문제를 따로 풀어보는 게 좋다. (A형으로 갈아탔을 경우) 낯선 문제 유형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다.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찬찬히 살펴 지원 대학과 전형의 수능 최저 등급을 파악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수시모집 논술 전형에서 과목별 최저 등급 대신 일정 과목 등급 합을 지정한다. 국어·수학·영어의 등급 합이
6인 경우, 국어에서 4등급을 받아도 나머지 2개 과목이 각각 1등급이면 최저 학력기준에 부합한다. 이런 구조를 알면 학습 계획을
좀 더 분명하게 세울 수 있다.
조선일보 | 최민지 맛있는공부 기자 | 입력 2013.05.30 03:20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