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도전하였다.
강원일보, 김대호 기자, 2022. 07. 25
철원읍 화지리 일대 18만㎡ 규모 국방부 유휴부지 활용
성공 시 경제유발효과 1,300억원…의료 사각지대 해소
【철원】철원군이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응급의학과 건강증진센터 등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 55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1,3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군은 최근 분원 유치를 목표로 철원읍 화지리 일대 국방부 유휴부지를 활용한 병원 유치 신청서를 강원도에 제출했다. 특히 군부대 유휴부지를 대규모 사업부지로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고 각종 군사규제로 인해 낙후된 접경지역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조성되는 공공재활치료센터와 연계, 국립경찰병원의 수준 높은 재활의학 시스템의 혜택이 경찰과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방비를 지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이 사업 대상지로 결정한 화지리 부지는 면적 18만㎡로 고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송읍 시가지와 1.5㎞ 정도 떨어져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2023년 완공되는 산림청의 DMZ산림항공소와 연계하면 닥터헬기 운영도 가능해 강원·경기북부의 항공치료 거점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까지 구축할 수 있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경찰병원 분원 예정부지는 청정 철원의 산림과 대교천이 어우러져 환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접경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개선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철원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mantough@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