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청송시인회선생님들 많은 관심과 성원 감사합니다.
12월 송년모임도 화기애애하고 유익하게 잘 지냈습니다
특히 임길성.강애나선생님의 출판기념회도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2015년 1월 청시모임은 1월 10일 토요일 오후3시 한일장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197회신작발표는 12월22일 까지 꼭 청시작품방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제196회 향기상은 김영아선생님이 받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사과의 내부
김양아
분양된 햇볕 알알이 들어앉은
빨간 사과 그 탐스러운 빛깔은 치명적이다
세속의 눈을 열어준 금단의 열매
유혹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허물어진 그녀
달콤함 뒤에 감춰진 쓴 맛을 보기도 했다
붉은 길이 굽이굽이 풀리고 있다
빈틈없이 감싼
껍질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둥글게 말리는 사과의 옷
영글었던 시간이 사각사각 해체되고
새콤달콤 향기를 풀어 헤친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다른 빛깔을 지니고 있는 그녀
그 아름다운 붉음도 속 깊이 스미지 못했다
제 살 속속들이 내어주고
눈빛 초롱한 씨앗 품은 씨방만 놓여있다
감겨진 햇살 다 풀어낸
빈 실패 하나 야윈 뼈로 남았다
첫댓글 수정하세요........제목과 본문 모임날이 다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