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8칙] 사리는 계정혜의 힘으로 이룬 것이다.
사리舍利는 범어로 「신골身骨」이라 하고, 「영골靈骨」이라 한다. 이는 수행인이 계. 정. 혜의 힘으로 이룬 것이지, 정. 기. 신을 단련하여 이룬 것이 아니다. 이는 단지 마음과 도가 합한 것이고 마음과 부처가 합한 것의 표상일 뿐이다. 반드시 사후에 화장하여 그 몸. 살. 뼈가 사리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옛날 한 고승은 목욕하면서 사리를 얻었고, 설암흠 선사는 머리를 깎았는데 그의 두발이 사리 한 꿰미로 변했다. 또한 어떤 이는 지심志心으로 염불하면서 입에서 사리를 얻었고, 또 어떤 이는 《용서정토문龍舒淨土文》 판각을 새겼는데, 판각에서 사리가 나왔다. 어떤 이는 수를 놓아 부처님의 형상과 경전을 만들고서 바늘 아래 사리를 얻었다. 어떤 스승은 사호 다비식에서 사리가 무수히 많아 곁에 있던 제자들은 모두 얻었다. 단 한 명만이 멀리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 뒤 스승의 상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 기도를 올리면서 마음 깊이 슬퍼하자 사리를 얻었다. 송나라 장경의 한 선사는 원적하여 다비식을 하는 날 큰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와 연기가 3,4리나 날아가 지붕 위, 나무 위, 풀 위, 연기가 도달한 곳은 모두 사리가 있어 다 모아보니 40여 말이나 되었다. 이로써 사리는 도력으로 이루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단학 수련자는 그 원인을 모르고서 정기신을 단련한 것이라 함부로 추측한다.
【편자역주】 인광대사의 다비식 다음 날 오색 사리 구슬 백여 과를 거두었다. 아주 둥글고 영롱하여 광명이 가득하였다. 또한 크고 작은 사리 꽃과 혈 사리 및 치아 사리 32과 등이 천여 과나 되었다. 산에 있던 승려와 신도들은 모두 희유하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우시(無錫)에 사는 원덕상 거사는 영골 부스러기를 가지고 가서 집에 도착해 열어보니 갑자기 영골 안에 무수한 사리가 나타나 광휘가 눈을 사로잡았다. 이에 다가가 지심으로 흠모하며 우러러 보았다.
【역주】 송나라 때 여원익 거사는 《용서정토문龍舒淨土文》을 판각하였는데 《축원편祝願篇》에 이르자 판에서 세 차례 사리가 분출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신골이 아닌 사리는 현대인에게도 얻을 수 있다.
부처님께 연등을 공양할 때 정성이 지극하면 등화(燈花: 등불의 심지에 맺히는 불똥)에서 사리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곧 불교에서 말하는 「등화보희燈花報喜」다. 인광대사의 귀의제자인 양패 거사는 등화에서 사리를 얻었다고 한다. 1947年, 소주蘇州 영암산사에서 간행한 《대세지보살염불원통장大勢至菩薩念佛圓通章》(인공친서印公親書. 정공강의 靜公講義) 날, 보살 성탄일을 맞이해서 등잔받침에서 비교적 큰 사리 한 과가 발견되었는데, 둥글고 영롱하며 새하얀 것이 마치 수정구슬 같았다. 인광대사께서는 이는 “정성이 지극하면 부처님의 자비 가피로 이를 시현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제 289칙] 부처님의 사리는 불가사의하다.
부처님의 사리는 더욱 더 신변神變이 무궁하다. 수隨 문제文帝가 아직 황제가 되기 전, 한 인도 승려가 사리 여러 과를 바쳤는데, 왕위를 이어받아 등극한 후 보니, 수백 과로 변해 있었다. 그래서 50여 좌의 보탑을 건립하여 부처님 사리를 공양하였다. 아육왕사의 사리탑은 두 손으로 받쳐 들어 보면 사람마다 각자 다르게 보였다. 다른 사람 혹은 같은 사람이 다른 시간에 보면 크기와 높이 및 안색이 전변하여 달리 보였는데, 이는 범부의 견해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이었다. 세상 사람이 망령된 견해로 불법을 추측하면 단지 그 손실만 얻을 뿐, 그 이익은 누릴 수 없다.
【보충】 “대가섭 존자께서는 부처님의 사리를 여덟으로 나누어, 삼장을 결집하셨다.”
《장아함경》에 이르길, “가섭 존자가 필발라 굴에서 나와 사유소(화장터)에 도달하니 부처님께서 금관에서 두 다리를 드러내셨다. 가섭이 예를 끝내고 화장을 마친 뒤 사리를 거두었다.”전傳에서는 법을 나누길, 먼저 인人. 천天. 해海로 삼분하고 인간세상의 일분을 다시 여덟으로 나누었다고 하니, 이는 《아함》과 같다.
《아함》에 이르길,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구시국의 모든 말라족 백성. 파파국의 모든 말리족 백송. 차라파국의 모든 발리족 백성. 마가다국의 구리족 백성. 비류제국의 바라문 백성. 가유라위국의 석가족 백성들. 비사리국의 이차족 백성들. 마갈국의 아사세왕 백성들이 저마다 스스로 생각하길, 「부처님께서 구시에서 반열반에 드시니, 우리도 마땅히 그곳에 가서 사리의 분배를 요구해야겠다.」
이때 여러 국왕들은 각각 네 가지 부대(四兵)를 정비하였고, 곧 향성香姓 바라문에 칙서를 내리길, 「그대는 우리 이름으로 구시성에 들어가 말라족 사람들에게 문안하라. 기거함에 경안하시고 행보함에 건강하신가? 우리들은 여러분들을 늘 존경하였고, 이웃 국가로 신의를 돈독히 하였고, 일찍이 말다툼도 없었다. 우리는 여래께서 그대의 나라에서 반열반에 드셨다고 들었다.무상존無上尊께서는 진실로 우리가 하늘처럼 받들던 분이시다. 그러므로 멀리서 찾아와 사리의 분배를 요청하니, 바라건대 본국으로 돌아가 탑을 세워 공양하고자 한다. 만약 우리에게 준다면 귀중한 보배를 보내겠다.」
향상은 칙서를 받아서 함께 그 성으로 가서 안부를 전하자, 모든 말라족들은 말하길, 「진실로 그대의 말과 같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내려오셔서 이곳에서 멸도하셨다. 그러므로 이 나라의 인민들이 스스로 공양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대들이 멀리서 수고로이 찾아와 사리의 분배를 요구하나, 결코 얻을 수 없다.」
그때 모든 국왕들은 곧 여러 신하를 모아 의논하고 게송을 지어 말하길, 「우리들의 화의로써 멀리서 찾아와 머리 숙여 절하며 겸손한 말로 분배를 청하였네. 이렇듯 주지 않는다면 사병이 여기 있어 신명을 아끼지 않으리라. 신의로써 얻지 못한다면 힘으로써 취하리라.」
그때 구시국에서도 여러 신하를 모아 의논하고 함께 게송으로 답하길, 「그대들이 멀리서 수고로이 찾아와 욕되게 머리 숙여 절하지만, 여래께서 남기신 사리를 감히 허락할 수 없노라. 그대들이 군사를 일으킨다면 우리도 여기 사병이 있어 목숨을 다해 저향하리니, 두려울 것 없노라.」 이때 향성 바라문이 여러 사람을 타이르며 말하길, 「여러 현인 장자님, 여러분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훈계를 받아 입으로 법의 말씀을 외우고 마음으로 자비. 교화에 감복하여 일체중생이 안락을 얻길 생각하겠다고 하면서 어찌 부처님의 사리를 다투어 서로 살해하려고 합니까? 여래께서 사리를 남기신 것은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함이니 지금 사리는 마땅히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대중들은 모두 좋다고 칭찬하고 다시 생각하고서 말하길, 「누가 분배할 수 있겠는가?」 모두들 향성 바라문이 인자하고 지혜로우며 공평하니 그가 사리를 분배하는 것이 좋겠다고 천거하였다. (운운) 곧 사리를 팔분하여 나뉘어, 아홉 번째 병탑, 열 번째 잿탑, 생존시의 머리칼 탑으로써 탑을 세우고 공양하였다. 아사세 왕은 먼저 칙서를 보내어, 위로하고 오랫동안 기다렸다. 샛별이 나타날 때 사리 분배를 마치고 마땅히 받들어 보내었다. 나머지 재가 있었는데, 필발라촌 사람들이 여러 사람에게 말하길, 「땅에 널린 잿더미라도 주신다면 탑을 세워 공양하겠다」하여, 모두 그것을 주자고 하였다. 모든 국가는 각기 본국에 탑을 세웠다.” ㅡ《마하지관摩詞止觀 보행전홍결輔行傳弘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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