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요경기 참여자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 현상은 온전히 나의 문제로 출발한다.
한달전쯤부터
내가 일요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맞나하고 고민을 시작했다.
탁구에 관한 나의 모든 활동의 근간에는
탁구인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이 믿음이 여자선수들 치마운동복 좀 입으십다를 외치게 할 수 자신감으로 작동한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래 잘하고 있네하고 박수를 보내는 분들이 있을 것을 믿기에 나의 행보에는 주저함이 없다.
십수년의 탁구활동속에서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게된다.
과연
내가 가진 믿음이 나만의 착각인것은 아닌가?
나는
나의 삶을 통영탁구를 위해 살아가기로 작정하였고 새로운 선택의 길에 들어섰다.
온 힘을 다해 주저함없이 열정을 불사르겠지만
탁구인 다수의 동의는 필수적이다.
구성원들의 동의없인 혼자서 갈수 있는 길이 아니다.
지금의 나의 외침은 협회를 변화시키겠습니다로 종결된다.
이는 현 구성원들의 반발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사안을 판단할때 사안의 진실 혹은 정의보다 무엇이 내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익인가가 우선적으로 작용할때가 허다하다.
나는 탁구를 좋아하지만 클럽에 속하지 않고있다.
뜻밖이겠지만 서너차례 클럽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받은적도 있다.ㅎㅎ
고맙습니다하고 모두 사양했다.
나는 많은 세월
직책은 없어도 통영탁구 리더의 역할을 잊은적이 없다.
리더는
가장 상식적이어야한다.
가장 공정해야한다.
리더는
누구의 편도 아닌 모두의 편이어야한다.
잠시 이야기가 딴길로 간것 같습니다.
저의 탁구의 모든 활동은 탁구인의 동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할 이야기들도 많지만 먼저 밝힌 저의 구상으로 저의 생각의 일단을 보았을 겁니다.
모든 탁구인에게 저의 생각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싶지만 제가 행할 수 있는 권한밖의 일이고
1.통영탁구 500본부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출마해라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출마해라와 지지한다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2.2024년 일요경기에 참여한 선수님들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요즘의 분위기를 보아 다수의 지지를 받는것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지만 소모적인 논쟁은 마무리해야겠습니다.
2024년 일요경기에 참여했던분들의 명단을 정리하여 공지하겠습니다.
명단공개가 불편하신 분은 연락주시면 빠르게 조치하겠습니다.
투표에 참여하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할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습니다.
6월 23일 행복한 일요경기
함께하신 선수님들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