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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일라이트’ 파워 |
영동군, 오늘 특화산업 활용 최종 보고회 탈취·흡착 등 기능 우수… 사업분야 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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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용 기자 gykim@hv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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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에 대량 매장돼 있는 신비의 광물질 ‘일라이트(Illite)’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라이트는 탈취, 흡착, 원적외선 방사율 등 기능성이 우수한 천연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활용도가 미흡해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영동군은 일라이트의 체계적인 개발방향 설정 및 지역산업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9천여만원을 들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줬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4일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그동안 연구한 일라이트의 기본특성과 부존형태, 특성분석, 적용분야 및 적용제품의 특성조사, 국내·외 특허자료 등을 최종 보고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라이트 초미분체를 이용한 유해물질 제거실험 결과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제거능력이 우수하고, 암모니아 탈취 시험에서는 가스 주입 후 30분 이내에 80%가 제거됐다 또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사와 흡착 특성을 이용한 건강용품, 공기정화, 도료, 제지, 섬유, 수지, 건축소재, 전기, 미용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효율적인 지역 특성화사업으로의 추진을 위한 연구센터 설립과 충북도 및 정부 지원 요구, 관련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영동대학과의 연구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특히 소비자의 관심이 큰 건강·환경 관련 소재로써 적극적인 홍보가 사업 활성화에 절대적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용역기관에서는 일라이트 개발에 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업비가 만만치 않아 고민”이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사업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에는 현재 3개의 일라이트 광산업체와 5개의 일라이트 활용제품 생산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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