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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정맥산행을 쉬어주어야 하니 클라이밍에 너무 심취하게 되고,
너무 당기다보니 근막통인지 근육염증인지 전완 앞쪽 상과 엘보에 염증이 생겨 충격파 치료 중입니다.
안되겠다 주말에 시간을 다른 곳으로 빼줘야지...
공지를 올렸지만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동행이 없습니다.
그래 까짓거 내가 산을 보고 다니는 거지 어디 사람 사귀러 산에 갔던가...
잘못 뒤풀이에 술과 음식을 많이 먹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잘됐지 뭐야 하며 늘상 긍정적으로 나만의 만족을 삼습니다.^^
불광동까지 가지 못하고 힐링산행에 그쳤습니다.^^
금욜 야근하고 나와 10시부터 14시까지 취침하고 일나자마자 남산에서 핏짜 김진모선생이 강의를 한다길래 얼굴이라도 볼까하고 나가보았습니다.
장충동 태극당 아래 호프미팅하는 장소에 가까스로 참석, 얼굴 인사만 하고 단골이발소에 들러 조발하고 또 탄력근무를 들어갔네요. 마음이 급하니 새벽 3시 탄력근무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이 오지 않습니다. 05:50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두시간 반 잤나 나와의 약속장소 약속시간으로 출발합니다.
너무 몸을 혹사하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필요에 의해 내가 원해서 내가 마음먹고 즐겁게 하고자 하는 일엔 몸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잠 정도야 얼마든지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니깐요.^^
노원역 지나는데 화성인님이 전화를~
어제 청량산 다녀오신 여파로 자운봉까지만 동행했습니다. 정맥길에서는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완주를 불사하시는데 언제든지 탈출할 수 있다는 편안함이 있어선지 약간 힘들어 하시네요.^^
회룡역 지나 회룡사입구 홈플러스에서 간단하게 행동식을 먹었는데... 바로 옆에 맛보기로 썰어놓은 수박이 있네요. 염치불구하고... ㅋㅋ~ 횡재수였습니다.^^
우이동에서 콩국시 한그륵 먹고 하루재 올라가는데 일요일이라 인수봉 등반하고 내려오시는 분들 중에 아는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호은씨와 신성훈씨, 정승권, 김용기등산학교장님.... 외 몇 사람과 반갑게 인사하며 올라가는 중이었습니다.
정명대장님 뒤따라 오시네요.^^ 대장님도 아침일찍 정암사 남근바위에서 출발하셨다는데 도봉산에서 우리가 그늘길을 택하는 사이 길이 엇갈린 모양입니다.
일기예보에 33도라고 하길래 땀좀 흘릴려나 했는데 왠걸... 구름 적당해 햇볕도 자지러들고, 시야 멀리까지 나가고 하늘도 쪽빛으로 푸르고... 무엇보다 능선상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열려진 세포 하나하나로 만족감을 채워넣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백운산장 도착하니 우리 클럽 여회원님이 혼자 앉자 계십니다.
정명대장님이 알아보시고, 세명이 대동문까지만 진행하고 내리자고 의기투합 했는데 여회원님 랜턴이 없다길래 위문에서 미련없이 우이동으로 돌아 나왔습니다.^^
핏짜 김진모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산에서 중탈하는걸 어려워 하지 마라고....^^ 바로 써먹었습니다.
불광동까지 갔더라면 예상시간이 22시...
우이동 편의점에서 대장님과 캔맥 뒤풀이로 산행 마쳤습니다.
죽자사자 불광동까지 꼭 가야 맛인가요 뭐^^
그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탄력근무후 두시간 반 자고 나갔는데 오히려 부담을 덜은 힐링산행이 되었네요.^^
집으로 들오는 버스에서 트랭글 랭킹을 살펴보니 어~ 안산님, 해피맨님, 손변님도 강북5산을 하셨군요.^^
시장에서 순대 사들고와 저녁으로 먹고 못다잔 꿀잠을 이뤘습니다.
그나저나 비좀 와야지... 바위에 기반을 둔 나무는 잎새가 타들어가네요.

강북5산의 출발점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원자력병원 공릉백세문에서 출발하기도 하고(이 경우 태능 출발하는 경우와 같이 짧은 불암산 구간을 젤 길게 탈 수 있습니다.)
공릉터널 백사마을 정자에서 출발하기도 합니다. 가장 짧은 거리로 불암공원에서 출발하기도 하고요. 불암사에서 출발할 수도 있습니다.

불암산은 최불암 소유 산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암산이 여기저기 많기도 하네요. ㅎㅎㅎ~
멀리서 보면 중이 삿갓(승립)을 쓴 모양이라고 해서 불암산이라 불리워졌다는게 통설입니다.

서둘러서 왔더니 수락산으로 건너가는 동물이동통로까지 1시간 걸렸습니다.
예전에는 불암산 내림길이 급경사에 마사토 지질이라 몹시 미끄러워 조심스러웠는데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많아 지자체에서 신경을 쓴건지 나무데크 계단이 만들어져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수락산에 도솔봉이 어디 있느냐고 아직도 묻는 분이 계십니다.
수락산 주봉을 가운데 두고 동쪽 어깨가 도솔봉이고 다른 한 쪽이 도정봉입니다.
사진 뒤쪽으로 정상부에 배낭바위가 보이는데 배낭 어깨끈을 더 조이던지 해야지 원....

치마바위 근처에도 아주머니가 아스께끼를 팔던데... 정상에도 아스께끼 장사가 있습니다.
초반 정암사에서 올라가는 길에도 아스께끼 장사를 보았는데 다 팔으면 일당 20만원 벌이는 됩니까 하고 물으니 네~ 하고 대답하더군요.

도솔봉도 도정봉도 정상석이 없었는데... 누가 언제 세워두었는지... 정성이 갸륵합니다.^^

동막골에 내려서면 이 마스코트가 한껏 반겨줍니다.

회룡역 이후 호원동 호암사를 지날 수도 있고, 처음부터 범골능선을 탈 수도 있고, 저희는 석굴암을 통해 능선에 붙기로 하였습니다.

지나온 수락산과 불암산 모습입니다.

첫댓글 요즘 마른장마라고 하는데 비가 너무안와
계곡의 물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더라고요
날씨도 좋아보이고 강북오산 짧게
힐링산행으로 한바퀴 돌고 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네~ 지부장님! 어제 삽상한 날씨 산행하기 맞춤이었습니다.^^
비오면 반가운 마음에 우중산행이라도 간단하게 돌아야 될지 고민 들어가네요.^^
산에서 중탈하는걸 어려워 하지 마라고....^^
탁월한 선택이긴 한데.. 이거이 결단력이 대단히 중요한거 맞죠^^
불수사도북은 다하셨네요 그러면서 힐링으로 끝나셨어니 꿩먹고 알먹고... ㅎㅎ
수고많았습니다 힐링산행^^
넵! 호탈하신 전국구지부장님!^^
컨디션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고 끝까지 갈 수도 있었지만 딱 그만큼이 적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까운곳에 멋찐산들이 있어서
부럽네요 한북정맥때 도봉산과
사패산을 밤시간때 ㅠ 지났네요
기호되면 저도한번 낮시간때 한바꾸
하고싶네요 수고가많았습니다
이번엔 한남정맥 다녀가셨더군요. 바쁘게 뛰다니십니다.^^
네 말씀대로 강북5산을 동네 뒷동산처럼 언제든 나설 수 있어 좋긴 합니다.^^
강남16산도 있지만 강북16산도 있더군요. 점심 맛있게 드십시요~^^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병났어요,오늘까지 힘이없네요
아고~ 속이 안 좋으시댔는데 혹 술병 아닐까요?^^
몸보신이라도 잘 하셔서 주말 이전에 빨리 원기회복 하십시요~
더운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맥 산행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네~ 대대장님^^ 기력 많이 회복하셨죠?
친구 .., 더운 날씨에 수고 많았네...
조만간 함산 하세나 ~~^^
그랴~^^ 정맥 중간에 시간 맞춰보세~^^
태백태극종주나 불영산환종주 어때?^^
@퐁라라 웅.., 콜 ~~^^
수락산 도솔봉 정상석은 요근래생기셨습니까?... 처음보는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네~ 2~3년 됐는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