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서 본 서울은 명품도시
신재미
하늘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세상의 상념들이 달라붙어
검게 빛난다.
욕망의 찌꺼기를 먹고 자란 불뚝한 배
이제 과거는 모두 잊었다
뱃속 가득한 흔적들
갈대에 덮이고, 억새풀에 덮여
기억하려고 하는 이 조차 없다
철마다 찾아오는 사람들
그들의 생각은 다른 곳에 있다
여의도의 파란 지붕아래서 일어나는 일이 더 궁금하고
금빛 찬란한 63빌딩에서 오고가는 비밀에 귀가 기울여지고
우뚝 솟은 남산의 정기를 받으려 오르고
지금처럼 다리에 알이 베도록
정상을 향해 오른다
사랑하는 이여 주변을 둘러보라
얼마나 아름다운 땅인가
서울을 안고 유유히 흐르는 아리수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웃고 있는 도봉산
동서를 이어주는 한강의 수많은 다리들
꿈과 희망을 품고 세계로 날아가는 공항의 은빛 풍경
지구촌 어느 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도시
아름다운 서울 아닌 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곳
[약력]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강서지부 이사
현대문학사조 편집위원
작가와 문학 편집위원
짚신문학회 사무국장
옛정시낭송회 사무국장
세계시낭송협회 9대 사무국장역임
연락처 : 010-3723-6011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방화 1동793번지 현대 아파트 101-305호
첫댓글 2014년 10월 20일- 한국문화예술인 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