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안용진은 利를 우선 추구하는 사회통념상 인간상의 친구로 알았었는데 見利思義하는 세무사로 다시 봐야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자의 경제 윤리에 관한 연구' 논문을 읽고 류진상은 지금껏 공자앞에 문자 쓴 격이 되었음을 실감하였다.
나는 이 논문을 읽고 공감하는 바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많은 신지식을 알게 되었다.
60대 후반인 우리 나이,안동사범을 나와 교원으로 교단에 섰던 우리 또래들은 한번 생각하고 또 읽고, 그리고 孔夫子를 다시 공부하는 기회를 가져 보는 것도 평생교육 차원에서 매우 유익하리라 느껴진다.
그래서 책장 깊숙히 간직했던 논어를 다시 한번 꺼내 읽고 또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 류진상을 다시 일깨워 준 옛 친구 안용진은 安夫子라고 치겨세울 만 하다. 특히 나의 아내에게 자랑할만한 친구를 찾았다고
으시댈 수 있었다네. 요즈음 올해 더욱 기죽은 내 신세엔 세무사 안용진이 용기와 패기를 안겨다 준 친구 스승으로 삼아야
겠네.
폐일언하고 안용진이 참고한 책 서너권을 구입해서 읽어볼 생각을 전하면서
우선 카페에서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올리는 바이네. 안부자다운 안용진, 자랑스러워. 안용진 오해곡해하진 말게나. 류진상 생각 을 간단히 적었을 뿐이야. 미안하고 또 고마워.
첫댓글 류진상 仁兄! 반갑고 고맙고 감사하네. 허나 형의 과분한 말씀에 몸 둘바를 모르겠네. 형이 나를 잘 몰라서 그래, 나는 아주 속물이야. 나의 실상을 알면 실망할걸. 아무튼 같은 길을 걷고, 뜻이 같다는 것은 비록 자주 못 보아도 知己가 아니겠는가. 사실 내가 형에게 배워야 하네. 일찌기 孔孟之道를 따르는 형을 존경하고 있었네. 대구에 형을 비롯하여 몇몇 친구들이 學庸論孟을 같이 읽는다 하니 언제 기회있어 연락하면 동참하겠네. 안동에서 만나세. 再見!! 情第 涌鎭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