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8 (목)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순천만에서 해너미를 했고
해맞이는 1월1일날 해야겠지만 여수에 내려왔기 대문에 금오산 향일암에서 해맞이를 하고 가려한다.
금오산은 돌산도의 맨끝에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전날 돌산도에 들어와서
숙박을 해야 한다. 해뜨기전에 향일암에 도착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5시30분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만에
향일암 관음전 앞에 도착 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를 기다리고 있었다. 육지의 땅끝에서 2008년의 지는 해를 보는것이 아니라
뜨는 해를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것 같다.
금오산 향일암 일주문
거북이가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 있다.
절로 올라가는 길은 기암절벽의 바위 틈새로 난 길을 비집고 한 사람씩 겨우 지나갈수 있다.
바위 틈새의 길은 어둡고 또 구불구불하다.
바위밑의 좁은공간의 돌계단으로 올라가서 관음전으로 간다
다시 이 바위밑을 통과해야 한다.
전국 4대 관음 기도처인 향일암은 644년 신라 선덕여왕 1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향일암의
해맞이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바닷가 150m 높이의 절벽위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암자에서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숙연 해진다
향일암 관음전 앞에서 바라다 본 남해안의 여명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구름사이로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 한다
불덩어리 같다
원효스님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참선을 하던 바위라고 한다.
여기앉아 있으면 세상근심과 고통이 사라질것만 같은 그런 바위이고 위치인것 같다
이 절은 靈龜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향일암이 있는 곳이 거북이의 머리부분이 된다고 해서 이곳에는 거북이 형상이 많다.
향일암 뒤에있는 금오산의 바위들
향일암은 멀리서 보면 해안 단애 위에 붙은 바다제비의 집과 같다.
벼랑끝에 종루가 세워져 있다.
이 절에서 종을 치면 종소리는 바닷속의 물고기와 자라들에게로 퍼진다.
벼랑 아래 바닷가 동백숲에는 동백꽃이 피어난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들은 뚝뚝 떨어지고 바다로 가지 못하는 거북의 등 위에서
사람들은 관세음보살을 수없이 부르고 있다.
첫댓글 언제 향일함을 갔다왔어~? 향일함 가다가 중간에서 나오고 말았는데~ 거참 내대신 끝을 보구 왔구먼~ 성태
다음에 한번 가자. 나는 뚜벅이 처럼 혼자트랙킹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