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 토요일 오후에 한탄강 강변에서 물고기도 잡고 고기도 구워먹고......
작년 가을에 이어 오랜만에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우리 가족, 동서네 세가족 이렇게 열여섯명이 연천의 한탄강변으로 이렇게 1박 2일 캠핑을 갔더랬습니다.()
한탄강 지류에서 물고기를 열심히 잡지만 웃통까지 벗어던진 나를 본 물고기들이 넘 수줍은 나머지 다들 도망가고 없어 열성에도 불구하고 잘 잡히지가 않는데...
에라~ 물고기 잡는건 아빠한테 맡기자! 이 조카 녀석들은 만만한 다슬기만 건지는 중.
좌로부터 서은이, 신우, 그리고 조카 종민이(8살)
잡은 물고기는 벌써 다 구웠슴다. 왜? 없으니까...(이건 돼지 삼겹살)
타프(그늘막)가 있지만 오늘은 이게 제격 같네요. 실은 타프 기둥을 깜빡 잊고 와서리 미니 리빙쉘로 대신...... 맨 앞쪽의 식탁은 야전침대를 개조한 것인데 높이를 맞추기 위해 아래에는 블록을 받치고...
드뎌 쐬주에 삼겹살 파티 시작~
좌로부터 마눌과 처형, 장모님, 처제. 이렇게 안팎에서 고기 굽고, 먹느라 한바탕 난리 굿을...
그래서 어느정도 고기굽는 일이 진행 된 뒤 내가 이렇게 잠시 고기 굽는 총대를 맸지요. 하하~
여자 아이들도 참 잘 먹어요. 먹으면서도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이 좋은 이유가 뭔지?" 궁금.
삼겹살 안주에 쐬주한잔~ 것두 캠핑장에서... 정말 누구나 즐거운 시간이지요. 장인 어르신도 얼른 나와서 드시려구 우리 아들넘 슬리퍼를 은근슬쩍....ㅋㅋㅋ~
역시 남자 애덜이 더 열심히 먹는 중. 좌로부터 신우, 마눌, 조카덜~
배불리 먹었으니 놀아보자~ 캠프파이어 시작~ 두분 어르신과 우리 딸랑구. 글구 마눌
싱어롱~ 캠핑의 추억은 오래 남으리~
쏘주 했으니 맥주도 하면서 오붓하게 이야기 꽃을...
좌로부터 큰동서, 나, 처형, 장인, 장모, 집사람. 다리만 나온 사람은 큰 처제.
원더걸스 음악에 맞춰서 여자애들도 공연. 이 순간을 위해 딸랑구덜은 지들끼리 꽤 열심히 댄스 연습을 하였는데...
캠핑 이틀째인 일요일 오전에는 아이들 현장 교육도 할겸 한탄강변 캠핑장 인근의 구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 된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찾아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만원만 빌려 달라"는 딸랑구덜.
그 동안 카페의 운영자인 제가 쌓아 놓은 신용이 부족하여 산행 번개를 치면 참석률이 그망그망 한데 1박 2일 번개를 치면 누가 참석할 지 그게 먼저 의문인데 마음 같아선 친구들과도 꼭 한번 하고픈 캠핑이네요.
그래서 가까운 시일내에 당일치기라도 번개 한번 공지 할 까 합니다만 이런 야영(캠핑) 번개는 좀 더 기다려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러명이 큰 불편함 없이 캠핑을 하려면 상수도, 소매점 등 캠핑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그런 시설을 갖춘 곳은 난지 캠핑장이 있지만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네요.
서울 인근에서는 강화, 변산반도, 가평등지로 나가면 캠핑시설을 갖춘곳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 당일 치기로 캠프파이어 등을 하기에는 좀 멀기도 하고요.
친구들이 알고있는 어디 좋은 곳이 있음 알려 주시면 좋겠고요...
암튼 머지않아 캠핑 번개 혹은 산행 번개공지를 할 예정이니 많이들 신청해 주시기만 바라는 마음......
2009. 6. 9.
E전9 드림.
첫댓글 며칠 전에 친구들 동창회 홈피에 올렸던 저희 가족 캠핑 사진 퍼왔습니다.
봉사는 웬걸요. 다 제가 좋아서 장비 장만하구 돌아댕기구 하는 짓인걸요. 제 딸랑구는 맨 아래 사진의 우측 '이만원 만' 걔 예요. 제다님.
메이디님 여기 어데고여 약도는.............
'한탄강유원지' 치면 다 나옵니다요, 남벌님 7,8월 예약 벌써 끝났구요.
고맙슴다 훈장님. 딸랑구 맨 끝사진 우측 하나, 아들녀석두 세번째 사진의 '신우' 한 눔 입니다요.ㅎㅎ~
으음.. 그니께 가족여행이긴 헌디, 그것이 엄밀히는 처가집 모임에 사우들이 집합 당한거라는.. 우쨋건 참 보기 좋네요.. 여우같은.. 토끼같은..
이장님은 모자가 부잔가벼여
메이디님은 처가집에서 짱이시네~~~~~
그렇지두 않구요 제가 좋아서 글구 좋은 분덜 이니까....
와우넘 좋아보여요부럽당
반가슴다, 미소님. 우리 카페에서도 국지적으로 이런 어떨지...생각해 보네요.
다녀 가셨군요. 한탄강의 캠프장을~~ 이제사 보았네요. 미리알았더라면 아쉽게도.... 자동차로 가까운 곳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캠프생활에 불편함이 없는데요. 그리고 구석기 축제장도 아이들에게 좋지만 날좋은날 이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태풍전망대도 있고 백마고지도 또 허브빌지리도 좋은데....
"미리알았더라면 아쉽게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못가 본 '태풍전망대'와 '백마고지'. '허브빌리지' 땜시 꼭 한번 더 가봐야 겠습니다.....
네 다음에 오실기회가 있으시면 그때는 저희지역 안내 잘 해드리리다
정말 감사합니다,기차님. 마치 태풍 전망대는 '태풍'님이 계신 곳 같고요 백마(탄 왕자님)고지도 그렇네요. 고맙고도 반가운 댓글에 거듭 감사 드립니다.
어머...서은이(딸랑구 아닌가요) 너무 이쁘게 생겼네요(아빠엄마가 미라서..)신우는 아주 남성스럽게 생기구요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놀러다니기 정말 좋은 시절이예요자주 가족들과 대가 어울리는 그런 시간 많이 가져주는게 아이들 정서에도 좋을거예요. 메이디님아내는 정말 인상좋고 이쁜옆지기지만..각각 다르게 생긴 언니,동생들 그리고 장모님까지사랑받는 사위동서형부남편 메이디님일것 같아요.. 분위기
벌써 아이들 까정 다 체크 완료 하셨네요. 감솨 함다 욜렛님. 안 그래도 아이들 어릴적에 한 분 뿐이시던 저의 어머님 마저 돌아 가셔서 제가 '대의 정서교류'에도 관심을 더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암튼 여러가지로 욜렛님께 감사 드리고요
추억만들기에 더 노력 할께요, 뗐다파스님. 감사 합니다.
저도 한때는 아이가 저만할때 캠핑 엄청다녔더랬는데...지금은 같이 가질 않으려고 하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낌니다..참 다복해 보이고 보기가 좋아요.. 함 버팔로 텐트에 캠핑가고 싶네요
아직도 잠은 캐빈하우스 또는 캐라반 같은곳을 빌려 자고요 텐트나 타프, 화로대... 이런것들은 그저 캠핑 용도로 사용 중이지요. 그치만 올 여름에는 저희 가족도 오랜만에 텐트에서 함 자 보고 싶네요.
연천군에서 직접 시설짓고 운영하는 곳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지만 우선 강변의 분위기가 캠핑하기에 참 좋더군요
메이디님 아주 젊으신가봐요(?) 아이들이 어리네요? 가족들간의 행복한 모습보니 벌써 여름휴가가 기다려지네요...전 메이디님 나이 엄청(?) ....ㅎㅎ
실은 제가 좀 젊습니다. 마음은 이제 서른 조금 더 먹은 걸요. 내도함 솔찌키에 보시믄 몽땅 다 적혀 있슴다,
메이디님! 넘 죄송헙니다~~ 바로 솔찌기로 가 보니 한참 오라버니시네요^^소생이 넘 잘못했읍니다.
우리 까페에는 얼굴이 나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분덜이 많아요. 저는 그 반대
저와 갑장이신 제다님은 저랑 반대라서 나이보다 얼굴이 십년은 젊어여.
감기로 생고생?약먹고 조는중에~`캠핑?참 부러운 말 입니다~~언제적 가보았는지!서은이 ,신우군~~아빠를 꼭 닮아서 멋지네요!부모니미 않계시니 장인장모님두 부모지요!아내분께서도 좋아하실듯 하네요!!화목한 모습을 보는 저두 참 좋습니다~~~처제나 처형~동서분들께도 귀염받는?형부 제부일것 같아요~후덕해보이시는 장인장모님껜 사랑듬뿍 받으실것는 메이디님~~감사해요~~제가 잘 아는 지인분께서 운영하시는 펜션~안면도?좀 멀까요!ㅎ펜션안에 소매점 있고 아이들 노는놀이터두 있구~공차기도 할수있고~야영이나 캠프파이어도 할수 있던데요!여름엔 독충?때문에 야영은좀~~ㅎㅎㅎ
장비와 준비물 챙겨서 한번 나가려면 할일이 참 많지요. 그래서 그닥 자주가진 못합니다. 감기는 좀 어떠세요? 빨리 나아서 정물화도 그리셔야 할텐데....^^
차말로 보람찬 일을 많이 하시고 오셨네요..겹살을 디자인 하시는 솜씨도 능숙하시고요..근데 메이디님 친정에 가셔서는 저리 안하시지요
지는 막내구 저희 형님들은 한 수 위라는....
윗글 눈빠지게 다읽엇습니다 무조건 때리 진짜로
하하~ 함 생각해 보겠습니다. ... 그런데 spring님은 대전 이신데.. 정말 생각을 좀 해야 겠네요.......
메이디님 올리신 사진과 글 보는데 걸린 시간보담 댓글 읽는데 시간이 더 걸리니.. 첨벙첨벙 물가에서 가족분들과 먹고 마시고 행복하셨겠어요. 신우, 서은이.. 얼라들 이름도 참 이쁘군요 옆지기님은 무쟈게 젊어보이시고..
우와메이디님 처가분들과의 거운 나들이 사진으로만 보아도 해지네요.메이디님 인상 못지 않게 아이들과 옆지기님 인상과 느낌 참 좋네요.저렇게 부모님들과 형제들이 다 모일 수 있다는게 참 부럽네요.저희 형제 자매는 미국과 캐나다.중국에 다 나가 있어 한번 모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딱히 떨어져 살아야 할 일도 그동안 없었지만 가능하다면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 입니다만 가족과 떨어져 사신다니 얼마나 가족이 그리우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