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전망대가 있는 서소문 청사 가는 길
청사 13층 전망대에서 정동을 조망했다.

근처 시립 미술관으로 이동하여 무료개방된 전시회를 봤다.
천경자전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한장도 찍지 못했다.

DAVID HOCKEY 전은 유료라 미술관 들어가기 전에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만 찰칵





천경자 컬렉션( 저작권때문에 촬영금지)과 시대유감전
시대유감전은
시대성을 반영한 민중미술전이었다.
88올림픽과 86 아시아게임의 유치로 제5공화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국가역량을 집중시키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다.
유례없던 3S 정책 (Screen, Sport, Sex)은 도시와 농촌간의 불균형, 분단현실, 불합리한 노동환경등이 빚어내는 실제 민중들의 삶과 목소리를 외면하게하고 민주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정치적 무관심으로 유도했다.
이에 젊은 미술가들 사이에서 작품을 통하여 시대적 아픔을 어루만지고 현실을 극복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민중미술이 태동되었다고한다.
(짧은 시간에 해설없이 휙 둘러본 전시라 내용을 알 수없어서 네이버로 검색했다. )

화살에 맞아 죽어가는 새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불사조 시리즈라고한다.
화살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그 몸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탄생을 하고 있다.
절망의 끝에서 피어오르는 생명력은 시대의 아픔으로 인한 숭고한 희생이 진정한 자유의 시작임을 은유한 작품이라한다.
그외 다수의 작품들도 모두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이었다.
해설과 함께 관람하면 참 좋을 거 같다.


미술관람을 끝내고 나오기를 기다리시는 지기님
역광에 비치는 실루엣이 미술관 마당의 조각품 못지않다.

시립미술관 마당의 조각품들
그 속으로 들어가서 같은 몸짓을 흉내내봤지만 사실은 무엇을 하고 있는 장면인지 잘 모르겠다.


정동교회
한국 최초의 프로테스탄트 교회 건축물로 처음엔 벧엘 예배당이라 명명한 한옥예배당이었다가 신자수가 늘어나면서 서양식 벽돌 예배당으로 지었다.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아펜젤러
정동교회의 설립자
글쎄님이 정동교회의 내력을 읽는 동안 모두 귀 쫑긋하며 열중

정동길 중심에 있는 우아한 여신상 분수대와 작곡가 이영훈의 추모비
유튜브로 '광화문 연가'를 듣고 함께 흥얼거리면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미국대사관 담장과 덕수궁담장 사잇길을 따라

58년간이나 폐쇄되었던 덕수궁 돌담길 100미터
이 길은 1900년대 고종에서 순종때까지 길례나 흉례시에 이용되었던 길이라 한다.
1959년 영국대사관의 점유와 철문 설치로 접근이 통제되어 인근 170m의 거리가 폐쇄되었다.
2014년에 영국외교부에 폐쇄된 길의 개방을 제안하였고 2년간 양측의 끈질긴 노력으로 우선 100미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폐쇄되기 전의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개방된 100m의 길 초입서
영국대사관까지




영국대사관 옆 덕수궁으로 통하는 쪽문이 있는데 저녁 6시까지만 오픈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6시를 조금 지난 시각이라 아쉽게도 쪽문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진송남의 '덕수궁 돌담길'을 흥얼거리면서 대한문을 향하여



야경을 보기위해 덕수궁 입장
어느듯 서산으로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고 있다.


곱게 핀 진달래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조명을 받은 소나무의 자태가 아름답다.


김승영 작가의 설치미술
'따뜻한 의자'
앉으면 보일러가 들어와서 엉덩이가 따뜻하다.
많은 역사적 사건과 아픔이 있는 유적지를 인간의 체온 36.5도로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개의 의자는 보일러방식으로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어있고 각각의 의자에 앉아 위치한 방향에서 덕수궁을 바라보며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로따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각들의 야경을 감상



















도보가 끝나고 희망자에 한해 저녁식사
저녁 식사 메뉴 정하는 중 ㅎㅎ
진주회관으로 가서 섞어찌개로 통일
탁월한 선택이었다.
부대찌개 비슷한 건데 해물이 들어가서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야간 궁관람은 처음이었는데 낮과는 달리 조명과 어울어진 전각들의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함께 걸음하신 길동무님들 반가웠고요, 좋은 길 열어주신 지기님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이 사진이 빠졌네요.
더 이상 올라가지않아서 여기에 첨부합니다.
혹시 원본으로 받기를 원하시면 쪽지로 연락처 남겨주세요.
사진으로 보는 야경이 멋지네요
야경은 첨이였는데 창경궁 못 간게 후회되더라고요. ㅎ
드르니님은 성에 안차서 성을 한 백바퀴정도 도셔야할 듯요. ㅋㅋ
추수하는듯한 모습
볼때마다 그런 느낌의 조형물입디다
추수한다기에는 너무 심각하게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어서요. ㅋㅋ
뭔가 생각에 깊이 잠겨있는듯 한데요.
그래요?
땅에서 뭔가를 고르는듯한 모습으로 보여요
볼때마다 그런 모습으로 보여서...
생존을 모색하는 모습?ㅋ
부지런히 오가며 길동무들 모습 담느라 이빅톨님 수고 많았어요. 내가 혹시 못보고 놓치는 부분이 있어도 후기로 올려주는 사진이 있으니 걱정이 없네요.메뉴 정하는 중에 찍은 사진 재밌어요^^
엄청 심각하게 폼 잡고 서서 무슨 작전회의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지 ㅋㅋ
그러게 엄청 심각해보여서 나라 잃은 슬픔에 대해 설명하시는가 하다기ㅡ 설명 보고 웃음^^
도보하면서 곳곳을 빠짐없이 세심하게 찍은 사진과 후기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수고에 감사!
땅에서 뭘 고르고 찾는 듯한 조형물과 함께한 사진 정말 좋다.~~
내 눈에는 도대체 뭘 고르고 찾는 것으로 안보여.
안주려고 딱 두손안에 가리고 있는 모습 같애 ㅋㅋㅋ
우쨌거나저쨌거나 사진은 잘나왔네.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우짜죠?
4월 달에는 일정이 풀이라 문래동 길을 갈수가 없게 됐어요
에구 아쉬워요.
이빅톨님
후기 넘잘보고 갑니다
함께한 님들과 즐건저녁식사
사진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
빅톨님. 뒤늦게 후기를 보니 그때의 설레임이 다시 느껴집니다. 항상 소중한 기록 감사드려요. 즐겁게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