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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봉재 회장(사진 출처/환경농업단체연합회 홈피) |
올해 가농 우리농 총회에서 처음으로 여성후보가 22대 가톨릭농민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생명농업실천위원회과 출범과 맞물려 살림과 보살핌의 정서가 농민운동에서 주요한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월 18일 수원 농업연수원에서는 250여명의 가톨릭농민회(이하 가농) 회원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 생활공동체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가농과 우리농 대의원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활동보고와 활동계획을 승인하는 것 이외에 전국 임원진을 뽑는 인선 총회이며 회장 후보에 2명, 부회장 후보에 4명이 올라 총회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
1부에는 작년부터 준비해온 생명농업실천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생명농업실천위원회는 생명농업으로 농사짓는 농민회원들이 품목별(주/잡곡, 과수, 채소, 축산, 가공식품)로 모여 교육과 회의를 진행하며 가톨릭농민회 생산규정(제40차 총회에서 승인된 개정안)에 맞는 농사방법, 출하기준, 가격기준의 원칙을 정하고 지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생명농업실천위원회를 이끌어온 최재근 위원장(청주교구 회원/수박, 쌀 재배)은 “가농이 그 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생명농업실천위원회가 출범함으로써 앞으로는 친환경농업, 생명농업의 기준, 모범을 세우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이는 친환경 농업부문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2부에는 가농․우리농 총회가 이어졌다. 가농 지도신부이며 ․ 우리농 상임본부장인 김시영 신부(안동교구), 배삼태 농민회장(광주교구), 전국우리농생활공동체위원회 김용희 회장(서울대교구)이 단상에 올라 총회를 시작하였다. 감사보고, 활동보고, 결산보고, 생산규정 개정 승인, 가농․우리농 의사결정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승인의 안건을 거쳐 가농 임원선출의 건으로 이어졌다.
이번 선거는 전국 각 교구에서 12명까지 대의원을 선정하여 미리 제출하고, 임원 후보 또한 교구에서 추천하여 후보가 수락하는 방식으로 결정하였다. 회장 후보에는 정한길(현 전국본부 사무총장, 안동교구)과 임봉재(현 마산교구 회장)이 추천되었는데,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봉재 회장이 당선되었다. 부회장에는 신순재(청주교구, 유정란), 정기환(전주교구, 현 피막 회장), 이범수(원주교구, 전 원주교구 회장)회장이 당선되었다.
총회를 마치고 이어서 파견미사를 진행하였으며 미사를 주례한 김시영 신부는 강론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회장을 뽑았고, 부담이 많을 것이다. 가농 역사 속에 그리고 한국 농민단체 역사에서 최초로 여성 농민회장이 선출되었다.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여성이 지닌 살림과 보살핌의 마음으로 잘 이끌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제22대 가톨릭농민회 회장 임봉재(1942년생)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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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경남 산청군 단성면 입석리 932 1988년~1989년 전국 가톨릭농민회 감사 1990년~1993년 전국본부 여성활동위원회 위원장 2008년~2009년 전국부회장(여성위원회 위원장) 2006년~2009년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회장 2006년~2009년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위원장 2009년~ 4대강저지 함안보대책위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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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인천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활동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