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개별적 질문이 많아 올립니다
잘못된 상식은 바로 잡아야 겠죠?
송고버섯, 송화버섯, 고송버섯, 송이향 버섯, 참송이 버섯 등 최근들어 이런 버섯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귀농을 배지버섯 재배로 준비하는 분들이 특히 많이 있는데 이분들이 알고 있는 정보로는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처럼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알고보면 이런 정보의 출처는 배지분양 업자입니다.
언론에도 보도가 되어 일반 소비자분들도 문의를 하곤 하는데 언론이란게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보도하지 못하고
배지 분양업자의 일방적인 정보로 포장하고 있어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위에서 언급한 버섯들은 모두 표고버섯 입니다.
유전자 분석을 해 보면 모두 100% 표고버섯으로 나옵니다.
이유는 송이버섯은 다른 버섯과 다르게 '포자번식'을 안하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씨'없는 버섯입니다.
씨가 없기에 송이버섯은 인공재배가 아직까지는 불가능한데 "송이와 표고를 교잡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학술적 분류도 송이버섯은 담자균류 송이과 송이속의 버섯이고, 표고버섯은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느타리과의
버섯으로 서로 차이가 엄연히 다르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이나 행정기관 그리고 학계에서도 애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과대포장(엄밀히 말하면 사기라고 생각합니다)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바로 배지버섯 귀농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비싼 '송이버섯'과 귀결시켜 분양하는 배지의 가격이 일반적인 표고배지보다 최소 2배이상 받고, 재배하기 위해
엄청난 시설비를 요구하고 재배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송고,송화,고송,송이향,참송이 버섯 등 송이와 연결짓는 버섯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버섯들의 공통점은 '저온성 종균(종자)' 입니다.
표고버섯은 저온에서 자라면 더 커지고 경도가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고'가 잘 됩니다.
바로 환경(저온,건조) 때문입니다.
특별히 화고가 잘 되는 소위 말하는 '백화고 종균'은 없습니다.
물론 송이하고는 더 더욱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버섯의 특징을 단순한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수준이라고 보고 싶어도 곱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소중한 농촌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추가로 도매시장에 출하할때 표고로 출하를 하더군요
ㅋㅋ
그 좋다는 버섯을....
개인판매는 그렇게 비싸게 팔면서 왜 표고로 출하할까요?
답은 하나 도매시장에서 송고 송화등 이름으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니까 ㅎㅎ
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