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활용되는 AI기술(트렌드 코리아 21 중에서)
교육부에서 " K학습 플랫폼"을 만들어서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는 학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하였는데,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는 것같다. 현재 민간 기업들이 만든 학습 플랫폼(예: 줌학습)들이 온라인 쌍방향 수업의 주요 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앞당겨놓은 미래교육, 온라인/오프라인의 블렌디드 러닝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앞으로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여기 김난도 교수가 대표 집필한 "트렌드코리아2021" 책에 나오는 교육에 활용되는 AI교육기술, 초개인화 기술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는 내용을 요약했다. |
열심히 공부중인 초등학생이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지 않고 건너뛰려고 하자, 귀여운 캐릭터의 공부 친구가 재치있는 말투로 아이를 붙잡는다.
"날 두고 가지마~. 학습 더해야 해~. 미루지마! 인내심도 실력이라고!"
웅진씽크빅의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의 'AI공부친구'는 문제찍기, 건너뛰기, 오답노트 미확인 등 학생들의 나쁜 학습 습관을 세밀하게 파악해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서비스이다.
풀이시간을 확인해 아이가 문제를 제대로 푸는지 아니면 그냥 찍고 넘어가는지 알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함으로써 예상 성취 수준에 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특히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채 잡히지 않은 유.초등 가정을 중심으로 AI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교육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AI수학풀이 검색 서비스 앱 "콴다"의 인기도 눈길을 끈다. "콴다"는 학생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문제를 촬영하면 인공지능으로 문자와 수식을 인식한 후 600만건의 문제풀이 데이터에서 관련 풀이를 찾아내어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콴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700만건을 기록했고, 40만여 명의 이용자가 매일 180만 건의 문제를 검색한다. 콴다는 이렇게 확보한 여러 학생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학생들의 문제풀이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풀이 과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닝 수업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비대면 상황이 닥치자 교육분야에서도 학생들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개인화 기술이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개인화 기술은 더이상 아마존이나 넷플릭스같은 회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교육, 뷰티, 패션,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넘나들며 소비자의 필요를 섬세하게, 즉각적으로, 정확히 조정해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조명받은 트렌드는 ‘언택트untact’ 기술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언택트 기술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인간과의 단절이나 대체가 아니라, 인간적 접촉을 보완해주는 역할이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휴먼터치Human Touch’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재한 시장에서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인 ‘진실의 순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휴먼터치다.
진정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기 때문이다. 휴먼터치를 구현해나가기 위해서는
① 고객 중심의 공간과 동선 꾸미기, ② 인간적 소통의 강화, ③ 기술에 사람의 숨결 불어넣기, ④ 내부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 챙김이 중요하다.
장시간 이어지는 온라인 접속 상태는 인간의 연결 강박을 강화시키며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화상회의 시스템도 전에 없던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나만 따돌려질지 모른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과 디지털 패러독스에 따른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휴먼터치가 의미하는 바는 인간적인 손길을 기술로 만들거나 기술을 최대한 인간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인간의 손길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이다.
휴먼터치는 사실 대단한 첨단 기술이 필요하거나 세계적인 큰 기업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에 다가가는 진정성을 가진 조직이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기본’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불가항력의 역병이 창궐하고, 첨단 기술은 빛의 속도로 앞서나가며, 트렌드는 숨 가쁘게 바뀌는 어려운 시대다.
『트렌드 코리아 2021』이 이 변화의 삼각파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그리고 마지막 키워드를 제시해야 한다면 그 답은 하나, 바로 진심이 담긴 인간의 손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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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이 일상화되었을 때,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개별화지도는 어쩌면 AI에 기반한 학습 로보트가 1:1 개별지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빅데이터와 AI학습 로보트가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때, 교사의 역할과 임무는 무엇인가?
학습 보조자, 학습 촉진자, 격려와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동기유발의 카운슬러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