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에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한참을 웃었다. 얼마나 웃었는지 종일 웃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를 택하시면서 수많은 사람들중에 12명을 택하셨다. 그런데 그 냥 뽑으신 것이 아니라 밤새 기도하시고 뽑으셨다.
그 말씀을 보다가 속에서 이런 생각이 떠 올랐다. 기도안하고도 그런 사람보다는 나은 사람을 뽑을 수 있을 텐데. . . 어부들, 무식하고 심지어 그중에는 수제자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을 버리고 저주하고... 게다가 유다같은 사람은 은삼십에 예수님을 팔아먹고, 열혈당원 시몬같은 사람은 인간 쓰레기 같이 포악한 사람, 세리들, 한결같이 형편없는 사람들인데 그런데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택하시려고 밤새 기도하시고...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도 어느 분은 훌륭하게 주석을 달아 주셨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 정답을 발견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묵상하는 순간 "나를 보고 내가 웃기 시작했다" "아니 나 스스로 비웃기 시작했다" "네 까짓게! 너 같은게! 소도 웃겠다!"
첫댓글 나를 택하여 부르시고 여기까지 오게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오직 겸손히 주님만을 따라가는 것이 나의 본분입니다
주님 그리하게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