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신사작가님께서 주신글]
국민 가수
1932년 ‘황성옛터’의 이애리수가
나라 잃은 울분을 토할 때마다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 한 곡으로 ‘민족의 연인’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향토노래 공모전에서 손목인 곡에 이난영이 노래한 ‘목포의 눈물’이 1등을 차지했다.
전쟁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은 ‘가거라 삼팔선’,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서울을 찬미한 ‘서울의 찬가’, 민주화 염원의 ‘아침이슬’이 아직 우리 곁에 남았다.
TV조선의 새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가 K팝 오디션으로 단장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 열기에 맞춰 스타 발굴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런 보물은 어디에 숨어 있었나?”
숨은 진주 김희석이 김광석 노래 ‘그 날들’을 불러 마스터 박선주의 눈물을 쏟게 한 박창근이 무대를 휘어잡았다.
‘아, 옛날이여’를 부른 김유하의 작은 몸에서 뿜어 나오는 폭풍 성량은 정녕 7세 유치원생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고 돌아온 박장현이나 “나를 알리고 싶었다”는 CM송 가수 김도하도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 노래에 심사위원들은 “다이아몬드로 바뀔 석탄의 발견”이란 찬사를 보냈다.
세계가 한류를 주목하고 있는데, 한국의 국민 가수는 세계의 국민 가수로, 새로운 폴 포츠의 탄생을 기대한다.
리틀 이선희, 김유하의 노래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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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1uHzgEK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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