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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영춘지맥 산행 사진방*
451번 지방도~백암산~가마봉 갈림길~황병고개~김부리(약15.5km 역 진행)
*눈길을 밟으며 겨울에 문턱을 넘어서고..*
오늘.. 산행을 연기 하느냐 마느냐로 적잖게 고민끝에 나선 걸음길이다,
요즘 동참하는 회원의 줄어 산행이 결정되면 항상 그쪽에 신경을 써야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현실..
오늘 산행에는 그간 꾸준히 참석해온 몇몇 회원들이..
부상과 개인적 건강 문제로 불참 할수밖에 없는 상황..
거기에 영춘지맥 산행대장을 맡은 홍대장이 몇일전 부터 나타난 위경련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서..
현제 까지도 식사조차 제대로 할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고..
그러나 진작부터 이미 산행은 공지 되었고..
오늘 산행을 진행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 하다가 결국 진행 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렇게 결정 한것은..
이제 한해도 얼마 남지않은 11월 중순..
연 이어진 일정 등으로 적당한 산행일을 잡기 어렵고..
또 어차피 현제 울 영춘지맥팀 구성이 꼭 종주를 하고 말겠다는 목적의식 보다는
여유 시간에 산행을 즐기고자 하는 회원들이 주류인 형편..
거기에 11월 부터 12월 15일 까지는 지역별 산불방지기간으로..
이미 여러 곳에서 입산통제와 그에 따른 감시가 이루워지는 상황과..
특히 홍천 일대는 그같은 통제가 다른지역 보다 강화 되는 상황이 현실..
만약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이 통제 강화되어 오늘 산행지까지 걸음 했더라도..
감시요원과 마주치게 되면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체..
사실상 그 지역 입산은 불가능한 형편이 될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어차피 나선걸음.. 어디론가 산행지를 바꿔 하루 시간을 보내고 와야 할지도 알수없는 형편에서..
오히려 기본적 인원만 나와 준다면..
그에 따른 대처가 훨 수월하고 편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10명은 넘겨 참가해야 할터인데 하며 가능한 인원들을 점검 하여보고..
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경로나 대체 산행지를 물색 하여두고..
깜빡 선잠에 들었다 깨어 쌀쌀한 새벽 공기를 해치고 집결지 망우리에 나가니 6시 45분..
아직 아무도 나와있는 사람은 없다,
다소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니..
제일 먼저 상영님이 나오고 이어 하나둘 낮읽은 얼굴들이 보인다,
오늘 산행에는 참석할수 없는 홍대장의 전화를 받고..
도착한 버스를 잠시 대기 시키며 뒤늦은 걸음을 나선 회원들과 합류하여..
구리를 거쳐 또 불가피하게 토계원 주변을 경유하니 총 12명..
겨우 섭섭한 인원을 넘겼다,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달려 잠시 머문 가평휴게소에서 보는 장락산은 안개에 덮혀있고..
화양강휴게소는 나들이 가는 관광버스가 이미 여러대 멈추어 있고..
오늘 산행후에 필요한 물품을 보충하여 홍천군 내촌면 백암산 자락으로 향하니 아침 9시가 갓 넘은 시간..
스쳐가는 차량들 사이에 빨간 산불조심 깃발을 매단 차량들과 오토바이가 유난히 눈길에 거슬린다,
참 부지런도 하다 싶지만 그분들의 책무..
산방기간에 산행에 나선 우리들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결코 짧지않은 긴 산방기간 이 가을철과 봄철을..
또 앞으로도 몇번을 신경을 기울여야 할찌..
모처럼 이쪽으로 걸음 하게된 길..
다소 도로 선택에 착오가 생겼지만..
홍천군과 인제군 상남면을 구분하는.. 그러나 아직 특별한 이름을 얻지 몿하고 있는..
홍천 비레울쪽 아홉사리고개를 빌려 지맥꾼들 사이에 아홉사라고개로 명명 하기도 하는..
도로 직선화 작업으로 지맥 줄기위에 정자와 도로공원이 생긴 오늘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다,
통상 연춘지맥 종주꾼들은 도로아래 인제와 서석면을 오가는 444번 지방도가 지나는 행치령을..
지맥 종주의 기종점으로 삼지만..
오늘 산행에서 451번 지방도를 기점으로 삼은것은..
거의 산행하는 산꾼도 없는 이곳까지 감시원들을 배치할 인원도 없겠지만 차량을 이용한 순찰은 이루워 지고..
혹 모를 산방기간 입산통제를 염려한 때문과..
오늘 예보된 강우 예보가 이 지역은 저녁무렵이 될것 같기에..
하산 시간을 조금이라도 당겨두기 위함이다,
일단 산으로 들어서면 우리들의 흔적은 남지 않을것..
괜시리 도로 위에서 부산을 떨다가 지나가는 주민들 눈에라도 들게되면..
요즘 뛰어난 신고정신과 편리한 휴대폰 그리고 시골이라도 신속한 기동력을 자랑하는 차량과 오토바이 등으로..
잘몿하면 이곳 451번 지방도로에서 제지를 당할 상황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451번 지망도 들머리에서 444번 지방도 행치령 까지 1km 30분 정도 구간은..
산방기간이 끝나는 12월 15일 이후 느긋하게 이어 가기로 미뤄두고..
버스가 멈추기 무섭게 서둘러 절개지옆 배수로를 따라 지맥 허리에 올랐다,
일단 오늘 산행의 시작은 염려없이 이루워 진것..
이제 산길을 따라 지난번 구간종점 황병고개로 향하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날씨는 흐리지만 아직 오전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추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다,
오늘 이 지역은 서쪽부터 시작되는 전국적 강우가 저녁무렵 도착할 예정으로..
아직 비나 눈이 올것같은 그런 날씨는 아니다,
배수로와 옆 사면을 따라 도로위에 올라서서 행치령 방향 도로공원을 본다,
우리가 절개지를 오르기 시작하고 곧이어 트럭이 도착하기에 혹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니..
차량에 빨간깃발은 없고..
도로공원 옆에 주차하는 차량에선 한사람이 내려서고..
행동으로 보아 산행을 준비하는듯 하더니.
이분은 우리와 반대편 행치령 방향 들머리로 향했다
지맥 종주중인 산님인듯 싶은데.. 하필 빨간 상의는..ㅎ
산님 이시라면 좋은 걸음길 되셨길 바라지만..
혹 밀렵이나 임산물 채집을 위한 걸음 이라면..??
절개지 위에서 다음에 이어 가야할 응봉산을 보고..
엇그제 에도 강원도 산간 지방은 비가 아닌 눈이 내렸지만..
오늘 지맥 등로에는 습기찬 낙옆만 수북히 덮혀있다,
등로는 낙엽에 뭍혀 버렸고 족적은 거의 없지만 길은 선명하고 잔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다시한번 산행 채비를 추스리고..
출발시 곧바로 산으로 들어 서느라 몿찍은 단체사진이 또 결정적으로 실수가.. 아쉬운 마음에 그냥..
이제 짙은 숲 사이로 그런대로 주변 산릉을 꼽아 볼수있는.. 이제 겨울에 들어 서있다,
숲 사이로 가득봉(1060)을 보고..
백암산으로 향하는 지맥 능선은 부드러운 오름길이다,
이제 곳곳에 산죽밭이 이어지고..
그 아래는 젖은 습설이 등산화를 적신다,
날씨는 급하게 어두워지고..
나무위로 스치는 바람 소리가 귀를 울린다,
이제 고도를 높혀 935.5봉 부근에 이르니 주변은 완연한 겨울풍경으로 변해 버렸다,
935.5봉을 오르고..
이제 숲사이 좌측으로 부드러운 백암산의 산릉이 보이고..
이제 아이젠을 착용 해야할찌 망설여지기 시작한다,
꼭 한번쯤은 이 지맥길에서 맞나게 되는 울 백동회 리본..
빛은 바래 가지만 그래도 굳건히 후등자들의 도움을 주고있다,
숲 사이로 지나온 지맥 산릉을 돌아도 보고..
가득봉 분기봉에 이르고.. 우측은 가득봉.. 지맥은 좌측 내리막이다,
.
이제 지맥능선 우측 인제군 상남면 일대는 벌목인지 간벌인지 구분할수 없지만..
수목이 제거되어 시야가 활짝 열리고..
멀리 보이는 가마봉은 머리에 구름을 살짝 얹고있다,
살짝 당겨도 담고..
바람을 피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잠시 지나온 능선을 올려보고..
이제 하늘은 저녁 무렵처럼 어둡다,
다시 진행을 시작하며.. 지맥능선 상남면 방면은 벌목으로 확연히 대비된다,
임도인지 군사도로인지 콘크리트로 말끔히 포장된 도로를 가로질러 백암산으로..
임도 상남면 방향..
당겨본 상남면 자포대 접교분교 부근에 사찰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백암산 갈림길전 고목도..
숲 사이로 보이는 지나온 지맥능선을 살짝 당겨도 보고..
펼처도 담아둔다,
지맥 백암산정상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고.. 백암산 정상은 이곳에서 왼쪽으로 400m 정도 비껴있다,
이제 잠시 쉼과 허기를 면할 시간과 장소를 겸해서..
좌측으로 백암산 정상으로 향하기로 한다,
오늘.. 흐리고 바람이 매서운 날씨 지금 등로 상에는 눈과 바람으로 마땅한 장소가 없다,
백암산정상 부근은 평소 바람이 적어 쉼터로 적당하다,
백암산 정상에 이르고..
다행히 비교적 포근한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진행을 계속한다,
문내치로 내려서는 제법 긴 산길은 쌓인 눈으로 미끄럽다,
문내치를 지나고..
숲 사이로 내려선 백암산을 돌아본다,
다시 올라야 하는 1090 오름질은 이제 힘에겹기 시작하고..
1090봉을 지나고..
안부를 내려섰다..
다시 1071.6봉 오름질도 힘겹다,
1071.6봉에 올라 열린 틈으로 지나온 지맥 산릉을 담아두고..
눈 덮힌 암릉은 다소 위태스럽고..
이제 숲 사이로 가마봉이 높다랗게 올려 보이고..
잠시 멈췄던 걸음을 계속한다..
가마봉 머리에 얹혀있던 구름은 잠시 벗겨져 있고..
오늘구간 마지막 오름질이라 할수있는 가마봉 오름길은 제법 길고 힘겹고..
홍대장과 버스기사님 전화를 연거퍼 받느라 잠시..
김부리 주변에 일반차량 주차를 몿하게 내쫓아 김부리에 대기할수 없다고..
옆 상남리 쪽으로 일단 옮겨있다가 내려서며 전화를 하면 김부리로 오라고 이르고..
그 사이에 가마봉에는 다시 구름이 몰려오고..
아차 늦으랴 싶어 가마봉과 코주부바위를 얼른 당겨 담아둔다,
가마봉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니 이미 가마봉은 구름이 덮히고 눈이 내린다,
시야가 막혀진 지금 이곳에서 우측으로 800m 정도 비껴있는 가마봉으로 걸음 하기는 무의미한 상항..
앞서 가마봉으로 이미 걸음 해버린 세 회원들을 되돌려 세우고..
잠시 일행들이 모두 모이기를 기다리며 쉼을 한후..
아직 가마봉에서 되돌아 오지몿한 일행은 인홍이형이 기다려 함께 오기로 하고..
황병고개를 향해 진행을 계속한다,
오늘구간 마지막 봉우리 1100m봉에 올라 구름에 뭍혀가는 가마봉 방면을 돌아보고..
군사도로가 지나는 황병고개 방면을 내려다 본다..
마지막으로 올라서는 인홍과 길수형을 기다려..
여지껏 착용을 미루던 아이젠을 결국 꺼내 착용하고 긴 내리막을 내려서서 황병고개로 향한다,
오늘구간의 종착점 눈 덮힌 황병고개에 도착하고..
오늘 무탈 산행을 확인하는 단체 인증도..
이제 짙게 구름에 가려진 가마봉을 돌아보고..
다시 군사도로를 따라 김부리로 내려섰다,
내려서는 길 중간 군 통제철문 부근에서 시설공사중인 화물차 적제함을 얻어타는 행운으로..
쉽게 옛 김부초교앞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
차량 하차중 상영님이 미끄러져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은 했지만..
다행히 찰괄상 정도.. 큰 부상은 없고..
오늘 6시간 30분.. 약 15.5km 추정의 산행을 무사히 마감하고..
군인들에게 쫓겨 상남리로 가있던 우리 차량이 도착 하기를 기다렸다,
옛 김부초교앞에서 우리 버스를 기다리며..
다소 늦게 도착한 우리 버스에 올라..
뒷풀이로 마땅한 장소를 찾아 어론리 방면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오늘도 항상 수고를 마다않은 총무님과 행복나눔이님의 센쓰있는 따끈한 국물메뉴로..
언 몸과 속을 풀고 마시는 한잔의 쏘주로 즐거운 오늘 일정을 마감 하였다,
행복나눔이님 감사...^^*
귀경길 잠시 들른 가평휴게소에는 추적추적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이후 도착한 서울에도 적지않게 비가 내린다,
*2012년 11월 16일 제9차 영춘지맥 산행 사진방*
첫댓글 옛날 생각납니다 많은 사진 감사합니다
사진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