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 씨에게 자원봉사란?>
김정대 회원이 실로암센터 창고 정리를 하고 있다.
실로암사람들이 필요할 때 바람같이 나타나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는 사나이다.
오늘도 일을 마치고는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사라졌다.
정대 씨는 1977년 광주에서 3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초등학교는 장성에서, 중고등학교는 광주에서 졸업하고, 1996년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2학년을 마치고 군 입대하여 경기도 연천에서 26개월 병장 만기 제대했다.
제대 후 정수기 판매, 택시 운전, 음악출판사 영업하는 일을 했다.
서울에서 2년여 자립생활센터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다.
2005년 꽃피는집을 시작하면서 정대 씨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이후 해양도시가스 고객센터에서 10년을 일하다가 최근에는 냉동 설비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03년 광주따세에 참여하여 주로 사회복지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자원봉사를 하다가 실로암사람들을 알게 되어 현대자동차 3층에 있는 실로암센터를 처음 방문했다.
2014년 여름휴가를 내어 해남에서 열린 실로암사람들의 마지막 여름캠프에 자원봉사로 참여하였다.
정대 씨에게 자원봉사는 '좋은 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의 동행'이다.
만나서 좋고, 나눌 수 있어서 기쁘고, 함께 나이가 들어가서 감사하다.
정대 씨는 2016년 실로암사람들 송년모임에서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로암사람들에게 정대 씨는 보석 같은 선물이다.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몇 안 되는 자원봉사자다.
인화대책위 천막농성장에도, 카페홀더 일일점장도, 희망나눔 바자회도, 장애청소년 통합캠프도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2016년 희망나눔 응원 인증샷도 정대 씨랑 이야기하다가 생겨난 아이디어였다.
유쾌한 정대 씨가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가정 이루기를 응원한다.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