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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여기빙구없다
▶보드카페 알바후기 http://cafe.daum.net/ok1221/74fn/195836
1. 신상털긔
>>> 23 / 강남에 있는 스크린골프장 / 시급5천원 / 알바사이트 뒤져서 면접ㄱㄱ
2. 하는 일
안녕여러분
나는 지금 20대구 휴학생임 ㅋ
나는 존나 다채로운 여성이므로 말투는 맘대로 쓸꺼임.
아 몰라.. 정신없어.. 뭐라는거... 존나 일관성없는년.. 까도 소용없어.
많은 시청 부탁바랍니다.
별거없는데 스압 분명 있겠지.. 난 나를 잘 아니까 하는 말인데.. 스압 있을꺼야 아마....
제목에 썼다시피 스크린골프장에서 일하고있음.
왠지 알바생정 중에서 스크린골프장은 내가 처음인듯
신세계 개척이다!!
후후후후흏후후...후후...
뭐든지 새로운걸 알게되는 건 참 씬나.
내가 일하는 데는
곤파스땜에 다 부러지고 날라가서 초토화된 이런데 말구..
이런데임. /사진협찬 골프존.
요즘은 아무래도 스크린골프장이 더 많지.
저런 그물?있는 골프장에서 일했으면.. 태풍땜에 난 지금 잉여가 되었을껴. 웅왕웅 시발! 생각만해도 눈물이 샘솟네.
나는 호기심이 많아서 이리저리 별의별 알바를 해봤음.
호텔 호프 부페 패스트푸드 주차장 바 패션쇼 옷가게 보드카페 ..음.. 쓰고나니 별거 없네
성격상 절대 앉아서 콜센터 이런데서 피자 주문받고 고객센터나 콜택시 .. 이런 스타일은 아님.
어쨌든 뽈뽈거리고 돌아다니고 일하면서도 계속 떠들 수 있고 이래야 함. 답답하면 나 병남.
그러다 참 이상한데로도 굴러들어가고 이상한 사람도 참 많이 만나고.
그 중에 찔러본게 스크린골프장임
이번엔 대체로 건전한 곳임.
왜냐믄 스포츠 레저 문화.. 이런 식으로 등록된 영업장이기 때문. (※ 그치만 안 그런 데도 있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 아가씨 부르고 그런 이상한데 아니죠.. 직접 물어봤는데 아니라 했음. 야호 ㅋ
알바비는 (서울 기준) 보통 시급 5,000원.. 4500원도 있겠지만 보통 5천원 하더라. 5천원 이상도 꽤 있고.
난 직원이 아니니까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서 퇴근 뱌뱌.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근로계약서라던가, 확실히 근무 했다는 증거가 될 만한 계약서가 꼭 필요해!
내가 일하는데는.. 사장님이 여러개의 가게를 갖고있기 때문에
회사나 패스트푸드점처럼 정확하게 계산해서 지급이 되거든.
그치만 개인 업소라 해도 근무 형태, 급여 지급에 대해 면접볼 때 직접 얘기하면서 꼭 꼭 체크해!
왠지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이니까 일하면서 물어보자. 일하다가 알게되겠지 뭐.. 이런 생각은 ㄴㄴ
- 근무 시간, 날짜, 휴무 정확히 정해놓고,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 / 야간근무&교통비 지급 이런거 꼼꼼히 따져야됨.
- 지급은 일급/주급/월급 어떤 식인지..
- 급여 지급은 언제인지 (각자 들어온 날을 기점으로 받는것인지, 전체 일괄적으로 정해진 날짜에 받는지.)
- 계좌이체 or 현금으로 바로 쏘는지
- 수습 여부
(알바가 얼마나 번다고 수습이야.ㅡㅡ 일을 했으면 그에 대한 합당한 지급이 당연한건데
일은 시킬대로 시켜먹고 너는 경험이 없으니 교육기간은 깐다! 교육시간 몇시간도 억울한데
일 시작하고 이삼일간은 무급 근무..
돈 얘기하면 흐지부지 "알아서 잘 줄테니까.." 이딴데는 당장 나오도록 합니다. 롸잇나우)
예전에 보드카페에서 알바하다가 10만원 가까이 떼였다..
난 짤렸음. 근데 사장은 지가 짤라놓고 "니 한달도 못채우고 그만두는거니까 10만원 까겠음."
억울했지만 무서워서 제대로 항의도 못하고.. ㅅ발놈...ㅠㅠㅠ
내가 알바 구할때 고려하는 기본적인 요소는
1. 시급
2. 위치 (교통비, 출퇴근 소요시간 고려)
3. 밥
...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밥 안주면... 시망ㅋ
식대에는 대충 3가지 유형이 있음.
1. 밥먹는 시간 안까고(일하는 시간에 포함해서) 식사 제공 or 식대 제공
2. 식대 얼마 제공 (+식사시간 30분 깔 수도 있음)
3. 식대 없음. 니 알아서 해결.
우리에게 가장 이상적인건 아무래도 1번임..
2번... 까지는 그럭저럭 ... 식대를 너무 짜게 준다면 사장을 반찬삼아 밥알을 씹어먹게됨.ㅋ
3번은 걍.. 시망개망ㅈ망임ㅋ 내돈으로 밥사먹으려면 존나 눈물남.. thㅣ발...
밥 안주면 사장한테 물어봐야 함.
사장님은 저같은 아들 딸 안키우세요??
근데 사장이 니같은 아들 딸 둔 적 없다.
이러면 닥치고 다른데로 갑니다.
우리는 이렇게 세상의 쓴 맛을 봅니다.
손님들이 식사나 안주를 주문하기 때문에 식당을 끼고있음.
없으면 시켜먹는데가 정해져있을꺼임.
내가 일하는데는 식당을 끼고있는데, 어떤데는 카페 겸해서 빠를 갖추고 있는데도 있음 ㅋ
그래봐야 커피나 맥주 주문임ㅋ
나는 음료제조도 할줄아는데 나중에 다른데 간다면 바 겸한데 가고싶음
내가 일하는데는 별로 안바빠서 심심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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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보드카페 알바 후기 본 사람이 있는진 모르겠다만..
영업장 성격 자체가 굉장히 매우몹시존나짱 중요합니다
가게가 합법이냐 불법이냐도 그렇지만 왜냐면 그에따라 손님 레벨이 갈립니다.
문제 하나 내겠음. 맞춰도 선물 안줘..
들어올 때는 두 발, 나갈 때는 네 발로 나가는데는 어디임?
>> 정답은 호프집.
왓더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녀끼리 와서 구석에 박혀서 시청관람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터치플레이를 펼치면 내 얼굴이 종잇장처럼 구겨짐.
주량 넘치게 술마시고 꼬장꼬장 개진상에 질려서 성격 썩어남.
걷는데 발 두개면 됐지 뭐가 부족해서 네발로 기어다니는지 이해가 안감.
좀 상큼하게 카페 이런데서 일해야지!! 헤헿 보드카페? 게임도 하고 즐거웁겠당! 이러고 들어갔더니
도박성 오락실이었음.
손님들.. 썅남썅녀 다 여기 모였음. 돈잃으면 눈에 뵈는거 없음욬 ㅋㅋㅋ 싸가지 개쩔음ㅋㅋㅋ
더 무서운건 사장은 조 to the 폭
ㅋ
시망
목숨만 살려주세요. 내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알바비 떼먹지만 마세요 망할 깍둑무 새끼들아 ㅜㅜ
사장이 나 짜를때 마음 속으로 춤을 췄음. ㅋ
(내 입으로 "그만두고싶어요" 말했다간 오장육부가 해체 될 까봐 진심으로 두려웠음)
***
스크린골프장.. 시간당 플레이하는데 만원 이상이에요.. 솔직히 만원은 넘음 ㅋ
예를 들면 우리 가게는 9홀에 만팔천원, 18홀에 3만원입니다.
홀이 뭐냐면
한번 스윙 휘두르는거 ㅋ
나인홀 치면 보통 1시간정도 걸림. 혼자 치면 그거보단 더 빨리 침 ㅋㅋ
강남역은 9홀에 2만원도 받던데.. 암튼 가격대는 그 전후로 비슷비슷합니다.
회원 등록을 하고 한꺼번에 선결제 하면 이거보단 더 싸겠지?? 그거는 회원카드에 도장찍어서 체크하면 되고.
손님이 오시면 어서오쎄영 인사를 하고
신발이랑 장갑 사이즈 어떻게 되세요? 물어봐.
남자는 보통 왼손만 끼고.. 여자는 양손 다 껴.
오른손잡이는 왼손에만 장갑을 끼고 왼손잡이는 오른손에만 낍니다.
볼링장이나 아이스링크장처럼 신발 대여해주는거야 ㅋ
신발이랑 장갑 건네드리고나면 방으로 안내를 한다. ㄱㄱ 뽤로우미.
티셔츠도 대여 가능함. 우리 가게는 유료! 세탁비를 받기 때문에 ㅋ
스크린골프장은 골프존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꽤 리얼한 3D 화면으로 골프를 즐기는거야 ㅋ
나 골프 쳐본적 없는데...
학교다닐때 어떤 애들 보면 집에서 잘못해가지고 골프채로 맞았다고 울고불고 짜잖아.
골프채.. 우와.. 너 존나 고급스러운걸로 맞는다.... 신기해하던 여성임.
근데 일해보니까 골프에 대해서 몰라도 되더라. ㅋㅋ 안물어봐!! 손님들 이미 다 알고 오는 분들이라!
골프존 조작법은 정말 쉬워!
맨날 만지는 것만 만지거든..
오픈할 때 "컴퓨터 전원 다 켜놓고.. 프로젝터 빔 켜놓고 .. 골프존업데이트 실행!" 이게 기본 준비고
손님이 오시면 일단 프로그램 접속해서 비번을 풀어! 비번은 가게마다 다르겠지 당연히 ㅋ
처음엔 연습장 모드로 10분정도 플레이 넣어줘. ㅋㅋ 몸풀기용이지! 연습 시간 끝나고나면 본격적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데
손님 각자 로그인 할건지 말건지 물어보고, 비 로그인 같은 경우에는 이름을 임의로 설정하기도 해.
인원 수 체크해서 입력하고, 프로/아마추어 설정, 스윙플레이트 조작, 티, 바람/날씨/미터 이런거 설정하고..
어느 필드로 가실건지 여쭤보고 손님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되 ㅋ
맵은 가나다순으로 정렬되어있고, 무료 코스가 있고 유료코스가 있는데
장소 앞에 빨갛게 표시가 되어있어. 유료코스는 "E 코스"라고 해! ㅌ 아님.. 영어 e임..
로그인 필요하세요?
설정 하실 것 있으세요?
어느 쪽으로 모실까요?
특별히 설정 하실 것 있으세요?
식사 어떻게 준비해드릴까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게 땡임.. 레알~ ㅇㅇ
오락실에서 디디알이나 펌프 조작 해봤지?? 게임 다 해봤을거아냐 ㅋㅋ 크아 맵 고르듯이
원하는 맵 설정해주는거임 ㅋ 처음 하루 헤맨다 쳐도 금방 익숙해질거야!
단골 손님 중에는 비번만 풀어주면 자기가 알아서 설정 하기도 함. ㅋ
내가 일하면서 제일 무난하게 많이 하는데는.. 남촌, 남양주, 비발디파크 코스였음.
아마 방마다 코스별 난이도 포스터가 있으니까 그거 참고해도 되!
골프채는 크기나 모양에 따라서 드라이버, 우드, 퍼터 등이 있는데
이거도 손님이 알아서 사용하시니까 물어보지도 않고 ㅋ 그냥 한번 슥 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짐.
우리 가게는 골프채 무료 대여거든?
기본적으로 방 안에 셋팅되어있고, 그 외에 여성용이나 다른 제품들도 준비되어있는데
신발, 장갑, 골프채 다 무료 대여야.. 혹시 다른데는 유료인지 .. 그건 잘 모르겠다.
손님중에 자기가 사용하는건 가방 채로 아예 다 갖고 오시는 분도 종종 있어!
위에서 말한 것 중에 스윙플레이트가 뭐냐면 바닥에..
언덕이나 이런걸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왔다갔다 움직이는 바닥 판을 말하는거야!
룸에 따라서 스윙플레이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데.. 대체로 있는데를 선호하시지 보통은 ㅋ
T 이거는 골프 공 올리는 막대기? 그거야.. 보통은 프론트로 설정되어있는데 백으로 바꾸는 분도 계셔.
손님 실력에 따라 아마추어, 비기너(입문), 프로 설정도 하구..
마지막으로 이게 제일 중요해
"즐거운 시간 되십쎠" 이러고 나와주면 됨
인사는 참 중요한거니깐녀 ^*^
별거아닌데 졸라 길게 썼네.
쉬워 쉽다고
내가 멀쩡히 잘 일하고있어!!!
어떤 매장은 손님이 주문하면 일일히 갖다주는 곳도 있을텐데..
우리 매장은 룸 안에 냉장고와 과자가 비치되어있기 때문에
식사는 식당에서 받아서 서비스하면 되고!
과자나 캔음료는 손님이 알아서 꺼내먹고 나갈때 결제만 해주시면 됩니다. ㅋ
중간에 살짝살짝 룸 안에 상황 체크해서 뭐뭐 먹었는지 빌지에 체크해놓구. ㅋㅋ
직원들은 나중에 냉장고에 뭐 비었는지 확인해서 채워넣으면 되 ㅋ
청소야 뭐 기본적으로 룸이랑 복도 로비 쓸고 닦는것부터 시작해서
방마다 티슈, 재떨이, 휴지통, 종이컵, 물, 휴지통 이런거 확인하고..
골프공 줍고 골프채 정리하고..
장갑, 신발 사이즈 확인해서 꽂아넣고. 향균 데톨 뿌리고..
내가 생각하고 너님이 생각하는 그 정도가 다야~ ㅎㅎ
가게가 지하라서 공기탈취제 수시로 뿌려주고.
***
골프장 필드 한번 나가는데 돈.. ㄷㄷㄷ.. 난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회원권 겁나비쌈.. 억대임.. 엌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엌.....
그니까 여기 와서 저렴하게 골프 즐기는거지 ㅋ
우리 어린이들처럼 돈없어서 카페나 맥도날드, 피시방 이런데서 시간당 몇천원 주고 시간때우는게 아니라..
여가를 골프로 즐길만한, 여유있는 = 돈 좀 버는 사람들이 주 고객이니까....
존나 까칠하고 그런 손님들이면 어쩌지.. 덜덜 떨었는데
대체로 회사원이 주 고객이다 보니까 나름 깔끔함. ㅋㅋㅋ
거의 대부분 고정 단골이라 매너도 좋고.
회사 회식으로 단체로 오기도 하고..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회사원들끼리 와서 놀고..
진짜 취미로 즐기러 혼자라도 오는 사람들이거나,
회사원들끼리 골프 접대(필드) 전에 연습 겸으로 오기 때문에 애초에 코가 삐뚤어지도록 취해서 오는 사람이
호프집에 비해서 적음 ㅋㅋㅋ
소주 캔맥주 판매를 하기도 하지만 취할 때까지 마시는 사람도 거의 ㄴㄴ..
취해서 골프채 어케 휘두르나용.
손님들이 두발로 걸어와서 두발로 나가는거 자체로도 나에게는 천국 ㅠㅠ
진짜... 사랑합니다 고객님....ㅠㅠ
***
간단한 컴퓨터 사용도 할 줄 알아야하는데 별거 없음..
피시방처럼 시간체크가 되는 골프존 프로그램 시뮬레이터에 접속해서 방마다 다 확인할 수 있어!
몇 번 방에 몇 명이 어떤 필드 사용하고있고..
몇 홀 사용하셨는지,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예상시간 다 나옴 ㅋ
그래프가 있는데 이게 점점 빨개지면 거의 다 시간 다된거니까 미리 계산 준비하고있으면 되.
피시방 알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손님을 자리에 넣기만 하면 직원들은 널널해!
손님이 주문하는거 가끔 갖다주기만 하면 되니까!
바빠도 어쩌다 손님 몇팀 확 몰릴 때만 잠깐 바쁘고, 다 룸에 들어가면 각자 노니까 그동안 다른 일 하면 되고 ㅋ
그래서 난 카운터에서 컴퓨터를 하고 논다..
놀다지쳐서 로비에서 티비보고 논다..
우리 가게에는 손님들 서비스용 몸풀고 가라고 안마의자도 있어서 거기에 드러누워서 티비를 본다..
처음 면접볼 때 실장님이 그러셨지.
빙구씨가 오셔서 할 일은.. 청소 이래이래 이렇게 해놓고 여기 닦고 저기 닦고..
손님 오시면 이렇게저렇게 프로그램 조작하고.. 인사하고 나온 다음에..
카운터 가서 컴퓨터하고 노시면 되요.
ㅇㅇ???
나는 실장님이 나 웃기려고 하는 소린 줄 알았는데...
진짜로 손님 방에 다 들어가고나면 할일 없음욬ㅋㅋ
프로그램 확인해보면 시간 얼마나 남았는지 다 나오니까
손님이 아무리 많아도 잠깐 바쁘고 장땡임ㅋ
천국입니다.
이렇게 카운터에 앉아서 핸드폰 치고 놀아도 뭐라하는 사람 없도다.
히힛
아이씬나.
진짜 너무 편하게 돈번다 ㅋㅋㅋㅋ 건전해 ㅋㅋㅋ
한가하면 스크린 켜놓고 골프쳐도 됨 ㅋㅋㅋ
나는 귀찮아서 안..함...
걍 같이 알바하는 오빠 골프치면 심심하니까 옆에 쫓아가서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싸장님 나이샤~~~ 박수쳐주고 그럼. -_-
내가 너무 신나게 말했지만 ..
접대용 골프장은 또 따로 있다네... 언니들이 와서 일하는 데도.. 있다..
나도 설마설마 했는데
어떤 손님이 나에게 물었음.
아가씨들은 얼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그런거 없는데요!!!! 이 정신나간 아저씨야!!! ㅋㅋㅋㅋㅋ
아, 손님들.. 재미로 내기골프는 치더라 ㅋㅋㅋ
액수는 별로 안큰거같아. 기껏해야 1~2만원?? 아니면 게임비 결제??
내가 본건 그래 ㅋㅋ
예전에 몇십, 몇백씩 돈이 왔다갔다하는 도박장에서도 일해봐서 그런가..
이 정도는 뭐.. 어른들이 나름 건전하게 노는거같다.
가게 분위기가 어떻든간에 내가 싹싹하게 손님들한테 잘 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면 문제 없는 것 같아 ㅋㅋㅋ
***
이건 사설이지만
알바 경험도 많고.. 사람을 많이 접하다보니 대체로 금방 친해지는 편인데
나름 스킬임.
나는 어쩌다보니 일하러 들어가는 데마다 맨날 막내고 나이차이 많은 오빠들만 있었음. 운이 좋다고 생각함 ㅋ
나 집에서 맏딸임..ㅋㅋㅋ근데 집밖에 나오면 막내 됨.
애교 이딴거 없는 성격에다 이쁘지도 않다면 스스로 강인한 생존능력을 키워야합니다.
여기 자체가 무거운 걸 든다거나 궂은 일 할 일이 없기도 하지만!
우리는 "여직원" 이라는 혜택을 잘 써먹어야됩니다.
난 여자니까 이거 못해~ 저거 안해~ 오빠 이거해줘~ 찡얼찡얼... 칵퉤
이거는 여자고 남자고 심하게 손발퇴갤의 목소리와 리액션을 깔지 않는 이상 먹히는..것..같음.. 아님 말구..-ㅠ-
이모님, 실장님, 싸장님, 오빠!! 호칭부르는거나 인사 이쁘게 째깍째깍 하고
직원들 식사할때 숟가락 젓가락을 놓더라도 가지런히 이쁘게 놓고 (남자들은 대충 툭툭 떨궈놈 -_-)
물도 미리 따라드리고
식사 후에 커피 어떻게 마시는지 취향 파악해서 커피 타오고.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은 남녀차별이 아님!)
박하사탕 또는 맛없는 과일캔디뿐인 매장에
별도로 직원들만 먹는 사탕(그래봐야 한봉지에 1~2천원) 사와서 사탕드세요?? 생색내고 ㅋㅋ
같이 일하는 직원이 졸거나 피곤해하면 안마해드릴까영??? 단춧구녕같은 눈 부릅뜨고 싹싹 떨어줍니다. *^^*
내가 안마 잘 하던 못하던간에 거절하는 사람 거의 없음 ㅋㅋㅋㅋ
티비 채널 돌릴 때 눈에 불을 켜고 엠넷, 예능 어디에 아이돌 누구 나오나 뒤지지 말고..
오빠 축구 틀까요? 야구 틀까요? 물어봐줍니다.
그래야
오빠 나 영배 봐야되.. 세븐나와.. 비,비스트...
티비에 정신팔려서 손님 온줄도 모르고 넋놓고 있는다던가
사탕 두개 세개씩 으득으득 씹어먹다가 사레들어서 손님이 호출해도 못나간다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소한 실수가 용서가 됩니다..
할짓이 없으니 컴터하고 놉니다.
네이트에 기사 뭐 떴나 다~~~~~~~~~~~ 뒤져보고도 할짓없어서 심심하면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별자리, 띠를 물어봅니다. 관심남에게 티안내고 생일 물어보는거 별거 아님ㅋ
네이트 무료운세 뜨니까 오늘의 운세를 읊어줍니다.
오빠, 오늘 행운의 음식은 떡볶이니까 저에게 떡볶이를 사주세요.
운세를 읽어주는 시간은 직원들이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임ㅋㅋㅋ
운세나 별자리 이런거는 심심풀이로 얘깃거리가 되기 때문에
알바 한 지 얼마 안되서 어색한 사이에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기회임 ㅋ
귀찮지만 가끔 저러고 "남직원"이 못하는(안하는) 행동 해주면
존나.....까지는 아니고 귀여워는 해줌
-_-
나는 이쁘지 아니함.
소시처럼 생겼으면 여기에 안있지 이 빌어처먹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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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가 쓰는거중에 문제되는거 있으면 재빠르게 댓글.. 솜처럼 부드럽게 달아주세요
생정이랍시고 쓴 글인데 나 악플달리면 삼일밤낮을 염통앓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