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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만드는 경우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설치장소이다. 최근에는 빌라방식의 주택이 늘어 옥상에 연못을 만들어 잉어를 사육하는 경우도 있으나 역시 좋은 것은 정원 연못이다. 따라서 정원 연못을 예로 들어본다. 일반적으로 정원연못은 볕이 바르고 그배수가 편리한 곳이 이상적이다. 잉어먹이를 주거나 관상하기 편리한 장소도 중요한 조건의 하나이다. |
- 연못의 형태는 지형에 좌우된다.
연못 형태는 설치장소의 지형이나 일본식 또는 양식 중 어떤것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보통 한국식 건축에는 한구식 연못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원 잘 조화되는 연못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또, 미관뿐 아니라 잉어가 살기 좋은 연못의 조건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연못형태는 장방형, 정방형, 귀갑형, 원형등으로 나뉘는데 모두 심플한 형태의 아름다운 연못이다. 그러나 장소 관계상 삽이나 복도를 따라 좁고 길게 만든대로 지형에 맞는 안정되고 조화된 정원을 만드는 일이다. |
- 연못 구조에서 주의할 사항
일반인드이 비단잉어를 관상하기에 좋은 연못은 비교적 간단 하고 비용도 저렴한 콘크리트 연못이다. 연못구조상 제일 유의해야 하는 것은 연못의 깊이이다.정원의 입장에서 볼 때 연못은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게 해야 한다. 그러나 비단잉어를 크레 기르려면 100~200m 이상의 깊이가 필요하다. 너무 얕은 연못은 여름에는 수온이 올라기 쉽고 겨울에는 반대로 너무 내려가므로 동상이 걸리기 쉬워 비단잉어 사육에 부적합하다. 적은 연못으 경우에도 100cm 이상의 깊이가 필요하다. 연못 속에 잉어가 숨을 수 있는 장소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좋지않다. 왜냐하면 잉어가 조금이라도 낯선 소음 따위에 놀라 숨어버리면 사육자와 친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
- 연못 만드는 법의 실제
연못의 위치와 크기와 모양이 결정되면 다음 단계는 급수 입구와 배수구 등을 정해서 마침내 연못 양식을 갖추는 일이다. 실제로는 정원사 등 정원 전문가에게 의뢰할 사항이라고 생각되므로 그 설치방법 등에 대해서는 개략적으로만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방식을 설정했으면, 콘크리트와 돌벽의 높이와 연못의 깊이를 일률적으로 하기 위해서 기준이 되는 중심선과 수평선을 정한다. 가능한 한 수준기와 수평기를 활용해서 정확을 가하도록 한다.
다음으로 벽의 두께를 고려해서 구멍을 뚫어 배수구를 만든다. 이어서 연못 바로 옆에 60cm각인 배수 탱크를 만들어서 연못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배수파이프를 설치한다. 이와 같이 하면 저수배수장치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다음에는 돌을 위치시키는 작업을 하도록 하는데, 이 때에 유의할 점은, 이 돌 위에 몰타르(시멘트1에 자갈모래2의 비율로 섞은 것)을 씌워서 옥석과 옥석이 잘 붙도록 하는 것이며 바깥으로 향해서 약간 경사가 지도록 한다. 콘크리트 벽인 경우에는 모양 테두리를 만들어 콘크리트를 흘려서 집어 넣는다. 콘크리트의 배합은 표준적으로, 시멘트1, 자갈2, 모래자갈3의 비율이나, 시멘트1, 자갈2, 모래자갈4의 비율이 많이 쓰이고 있다. 잿물 방지를 감안할 때는 시멘트 1봉지에 베스톤 한봉지를 넣도록 한다. 이것들 세 가지가 균일질이 될 때까지 충분히 섞어서 바닥방향에서 수평으로 흘려서 집어 넣는다. 막대기로 세게 쳐서 굳힘으로써 빈틈없이 빽빽한 콘크리트가 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 후에는 콘크리트를바른 뒤 오래된 멍석에 수분을 적셔서 일주일간 정도 덮어 씌워둠으로서 양생을 시킨다. 연못의 모양이 각이진 경우에는 블록을 이용하는 편이 간편하다. 어쨌든 몰타르 손질을 충분히 해서 물이 새지 않도록 한다. 벽공사가 끝나면 연못바닥에 콘크리트를 깔고 몰타르 마무리를 하고서 꺼칠거칠한 표면을 없애고 이것에도 촉촉한 멍석을 덮어서 충분한 양생을 한다. 기본설비가 마무리 되면 여과, 침전장치, 수로, 지복(연못덮개), 정원다리 등 필요한 부속공사를 한다. 이어서 수은등, 오중탑, 정원목, 정원화, 잔디, 탑 등의 조경공사를 해서 연못작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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