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주얼리 하우스의 컬렉션이 더욱 가치 있는 이유는 오랜 세월이 흐르며 겹겹이 쌓인 이야기가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들이 사랑한 주얼리 하우스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BVLGAR I, 불가리
1884년 로마의 작은 상점에서 시작한 불가리는 풍부한 색감과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주의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19세기 금세공의 대표격인 로만스쿨에서 영감을 얻어 예술적이고 섬세한 감성을 자랑한다.
특유의볼륨감 있는 형태와 다채로운 컬러,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영화 < 클레오파트라 > 촬영차 로마에 머무른
리처드 버튼은 불가리의 마니아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로마 부티크에 자주 방문했다.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불가리 매장을 들어서는 오드리 헵번,
니콜 키드먼,
제니퍼 애니스톤에 이르기까지. 셀러브러티들의 불가리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1, 2, 6불가리의 빈티지 스네이크.
3 로마에 자리한 불가리의 첫 번째 부티크.
4, 7, 8 지혜, 장수, 불멸을 상징하는 뱀을 모티프로 한 시그니처 아이템인'세르펜티 화이트 골드'브레이슬릿과 워치, 링.
5 불가리를 만든 소티리오 불가리
CARTIER,까르띠에
영국의 에드워드 7세로부터 '왕의 보석상, 보석상 중의 왕'이라는 칭송을 받은 까르띠에는 영국 최초의 황실 보석상의 지위에 걸맞게 주얼리, 액세서리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다.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윈저 공작 부부는 까르띠에의 플래티늄 웨딩 밴드를 교환했으며, 후에도 줄곧 까르띠에를 즐겨 찾는 고객이었다.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랑의 증표도 까르띠에의 다이아몬드였는데, 이는 69.43캐럿에 달하는 크기로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중의 하나다.'버튼-테일러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후에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반지를 목걸이로 바꾸어 착용하고 그레이스 켈리의 40번째 생일 파티에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그레이스 켈리 역시 레니어 3세에게 10.47캐럿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플래티늄 까르띠에 링을 약혼의 증표로 선물 받았다.
1 까르띠에의 네크리스를 착용하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무도회에 참석한 듀트 대공부인.
2 듀크 대공부인만을 위해 스페셜 오더로 만들어진'빕'네크리스.
3, 6 런던 뤼드라빼 13번지 까르띠에 부티크
4, 7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렉션인'러브'브레이슬릿.
5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는'트리니티 클래식'링. 8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 팬더 클립 브로치.
9, 10 대담한 관능미를 표현한'스위트 트리니티'네크리스와 이어링.
11 결혼 선물로 받은 까르띠에 네크리스를 착용하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