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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 학생과의 대화
서울신학대학교 11학번 3학년 차선화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합니다.
사회사업 공부팀인 '구슬팀'을 통해 사회사업의 '과정'을 배웁니다. 그 '구슬팀'을 통해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구슬팀 책자를 만들기 위해 필기가 '기록'이 되도록 연습하기 입니다. 사회사업 현장에서 '이야기체'로 서류를 작성하는 연습입니다. 그 연습을 하고자 사회사업 배움 기록을 매일 남기기는 제 첫 번째 비전입니다.
둘째, '동료애' 느끼기 입니다. 나의 고민과 동료의 고민을 '진솔한 대화'로 나누고 싶습니다. '삶'에 대한 대화 나누기가 제 두 번째 비전입니다.
셋째, '자연' 누리기입니다. 자연을 누리기 위해 하루에 최대한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체력'이 중요합니다. 사회사업은 발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구슬팀을 통해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여기서 나에게도 유익하며 동료에게도 유익한 비전은 두 번째 비전인 '동료애 느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비전을 붙잡고 구슬팀 활동 기간 동안 글쓰기 주제를 '사회사업 학생과의 대화'로 정했습니다. 동료애를 느끼기 위해 동료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가장 자신 있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회사업 이야기'에 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수정해 준 구슬팀 동료 '성욱', 질문을 제시해 준 '규림'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사회사업으로 이끈 그 사람은?
둘째, 사회사업 공부나 활동 중 가장 감동 받았던 순간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으며 첫째, 사람의 소중함을 느꼈고 둘째, 공부와 활동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이 대답이 사회사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전을 위해 달려 나가는 '사회사업 대학생'과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동서대 박상언과의 대화>
☺ 상언이는요?
상언이는 부산 동서대학교 10학번이며, 올해 졸업을 했습니다. 부산에서 '사회복지 대학생 연합회' 회장을 했습니다. 상언이와 지리산 1코스 울창한 나무 길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질문. 사회사업으로 이끈 그 사람은?
대학교 유성호 교수님께서 '가치와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가치와 철학'을 세우기에 어려웠습니다. 실습 멘토였던 배형운 선생님을 통해 사회복지정보원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구슬팀 활동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과 '베타니아 김종오 이사장님', '동료들'로 인해 앞으로 인생이 변할 것 같습니다.
10대 때 가족과 함께 살면서 규칙적인 삶을 살았지만, 대학에 오면서 불규칙한 삶을 살았습니다.
구슬팀에서 규칙적인 삶, 소박한 삶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사회사업 본질도 생각하였습니다. 자연을 누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두 번째 질문. 사회사업 공부나 활동 중 가장 감동 받았던 순간은?
대학교 4학년 '부산 사회복지 대학생 연합회'에서 10대 회장을 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회장 자리를 주선해 준 사람은 학교 총괄팀 박준형 오빠였습니다. 실습 때 구슬팀 활동처럼 '자기소개서'를 쓰고 어렵게 합격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본 오빠는 나의 어린 시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회장 해보는 게 어떻냐? 동서대에서 회장 나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물어봤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사회복지에 뜻이 있어 회장을 해보고 싶어 선거에 나갔습니다. 처음이라 조직의 특성, 조직에서 회장의 역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모꼬지 가서 친해졌지만 '사람과 일'의 관계는 달랐습니다. 초반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일을 제대로 안하면 열정이 넘쳐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으로 사람들을 대했습니다. 초반에 사람을 대할 줄 몰라서 사람의 강점에 맞는 역할을 적절히 부탁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지지와 격려해 주는 언니가 있었습니다. 그 언니는 자신의 학교 동아리 회장을 했습니다. 사람 대하는 노하우를 알려줬습니다. 언니에게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반기에는 힘들 때 오빠들이 이야기를 많이 들어줬습니다.
연합회 임원 중 동생이 있었는데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그 친구랑 잘 시작해보고 싶어 무작정 찾아가 속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후 사이가 좋아져 회장이 끝나고 난 뒤에도 서로 만나며 지냅니다.
연합회 '회장'이 가져야 할 성향은 끊고 맺음, 할 말을 잘 전달하기, 부탁 잘하기입니다. '조력자'인 보듬고 중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1년 동안 힘들었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는 대학교 4학년 2학기.
졸업 시험과 4학년 2학기 기말 마무리 시험이 겹칠 때였습니다.
연합회 활동으로 소진된 상태라 마무리할 힘이 없었습니다. 사람에게 지치고, 삶에서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는 일도 힘들었습니다.
이때 주변에서 선배들이 시험공부를 도와줬습니다. 우울하면 학교에 한 살 차이 나는 두 명의 언니와 학교 친구가 이야기를 들어줬습니다.
두 명의 언니는 힘든 시기를 같이해서 친해졌습니다.
학교 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같은 반이었고 대학교도 같은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 친구는 내가 잠수 타고 연락 안 해도 성향이 잘 맞아서 그런지 다른 사람처럼 마음 쓰고 신경 쓰지 않고 잘 받아줬습니다.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 회장 활동이 쉽진 않았지만 그로 인해 얻은 바가 많았고,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구슬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항상 힘들 때 누군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내가 '이 활동을 해야겠다.'보다 선배, 또는 다른 사람이 이 '활동'이 좋으니 해보라고 권해줬습니다.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상언이의 말을 들으니 복지요결에서 최고의 복은 '선린의 복'이란 말이 떠올랐습니다. '관계'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상언이의 나눔의 핵심이었습니다.
상언이는 매 순간 감동을 잘 받았고 4학년 '부산 사회복지 대학생 연합회'를 통해 ‘관계’에 대해 배웠습니다. 둘레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아 사람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맺음말 : 연합회 활동이 가진 사회사업적 의미 밝히기
상언이의 한 마디 " "
<꽃동네대 권지은과의 대화>
☺ 지은이는요?
지은이는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4학년입니다. 지은이는 사회복지 정보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회복지 학술 동아리인 '낮사람'에서 회장단으로, '아미쿠스'라는 학교 가상복지관에서 자료과 과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정책 소모임' 활동을 하는 친구입니다. 지은이와 지리산 둘레길 1코스를 지나 2코스 나무그늘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질문. 사회사업으로 이끈 그 사람은?
사회복지학과에 오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권유였습니다. 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같은 모둠 친구와 함께 사회복지정보원 동아리 '낮사람'에 들어갔습니다.
생각하고 토론하는 것에 목말라있었던 저는 소모임 중에 '정책 소모임'에 들어갔습니다. 인문학적 주제를 깊이 토론하는 일이 재밌었습니다.
'낮사람', '정책 소모임' 지도교수님이신 이태수 교수님은 '사람'으로서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자들이 성장하고 깊이 생각함에 대해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분이십니다. 학생들에게 "뜻있게 활동하고 싶지 않나?"라고 말씀하시며 사회복지정보원 활동을 추천해주시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 주선해주신 덕분에 대학생이 참여하는 학술제가 아닌데도 대학원생 사이에 껴서 학술제를 듣기도 했습니다.
항상 제자들을 자랑스러워하시는 교수님을 존경하고, 교수님이 하는 말씀을 귀담아들으려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사회복지, 사회, 경제, 정책 두루 알려주시고 더 공부하라고 지지해주십니다. 세상을 더 넓게 보고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관심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사는 사회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의 영향으로 '사회적 시각'이 길러졌습니다.
반면 구슬팀 활동에서 김세진 선생님을 통해 '실천적 시각'에 약함을 느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 사회사업 공부나 활동 중 가장 감동 받았던 순간은?
3학년 1학기 가상복지관 '아미쿠스' 활동입니다. 국가사업에서 돈을 지원 받아 '전체 역량 강화 사업‘, '더 데이 에프터 투모로우'를 했습니다.
기관방문 프로그램에서 카페사회사업가 이우석 선생님의 '소소봄'에 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폭설이 내려서 버스가 안와 3시간을 걸었습니다.
24명의 동료들이 함께 고생해서 추억에 남습니다.
'내일로' 여행에서 버스를 잘못타고 내린 추억도 있습니다. 이런 소소한 추억들이 쌓여 5일 동안 24명의 동료를 얻었습니다. 동료를 얻는 일이 참으로 기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임에도 많은 동료를 얻어 기뻤습니다.
사업을 마치고 학기 중에 수료식을 했습니다. 초대장, 증명서, 달력을 나눴습니다. 5일 간의 추억을 되새기며 즐겁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시골사회사업 활동을 하는 후배 은희와 혜영이가 이 ‘투모로우’에 참가했고 현재는 아미쿠스 후배로 들어와 하고 싶은 사업들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이 두 후배를 포함하여 네 명의 투모로우 참가자가 아미쿠스 후배로 들어왔습니다. 볼 때마다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지은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동아리' 활동과 간접경험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학교 동아리 활동, 가상복지관 활동을 통해 배움, 낭만, 추억을 얻는 지은이의 삶이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평택대 강미와의 대화>
☺ 미는요?
미는 평택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입니다. '사회복지사 공무원'을 꿈꾸는 미와 지리산 둘레길 2코스 구름이 맑고 푸르른 날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질문. 사회사업으로 이끈 그 사람은?
사회사업으로 이끈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필리핀에 유학 갔을 때 일입니다. 어머니가 현지인의 친척 분을 뵈었는데, 그분 목에 부종이 크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집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분을 도와주려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삶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도와야 할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따지다간 아무 일도 못하겠다 싶어 일단 ‘목 수술을 하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수술비를 보탰습니다. 덕분에 그 분의 목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다행히 다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해야 마지막에 행복하고 후회가 없을까? 경쟁하는 건 싫고… 고민하다 '사회복지'를 알게 돼서 내가 사랑받은 만큼 남에게 줘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사회복지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내 삶도 잘 살면서 저의 가치와 철학에 따라 남도 잘 돕고 싶습니다. 내가 불행하면 남을 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되돌아보면 저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어머니를 비롯해 주변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 '정재욱'은 삶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는 정이 있고 베풀며 삽니다.
재욱이에게 배운 점은 '관계'입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배울 점'이 있다고 합니다.
관계의 중요성과 인정, 베풂을 삶으로 보여준 그는 '네가 지금까지 받아온 사랑 베풀면 돼.' 사회복지에 관련된 일을 하면 응원해줍니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사회사업을 배울 힘을 얻습니다.
‘어머니’는 사회복지를 하게 된 첫 계기가 됐지만, ‘재욱’이는 사회복지를 배우는 과정에서 힘이 됐습니다.
이렇게 평택대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온 후 사회복지 특강이란 강의에서 '양원석'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양원석 교수님을 만나 뵙고 '관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주선으로 마포구청사회복지사 공무원 '한석구‘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발로 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배웠습니다.
수업시간에 '공생과 자생(자주성)'에 대해 배우다 보니 사회사업에 대한 윤곽이 잡혔습니다. '이렇게 실천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사람과 만나는 예의범절, 선생님 찾아뵙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관계’하니 즐겁습니다.
봉사활동을 할 때 궁금했던 의문을 모았습니다. 매주 목요일 교수님의 수업시간만 기다렸습니다. 의문을 쉬는 시간에 모두 여쭤봤습니다. 이렇게 교수님과 소통하며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교수님을 통해 내 '뜻'을 새롭게 세우고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때 와 닿은 내용을 토대로 '구슬팀'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는 뜻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주신 분입니다. 당사자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셨습니다. 마음을 담아 인사하기, 같이 서식 체크하기. 선생님을 만나 '방법의 실천적 틀'이 생겼습니다.
두 번째 질문. 사회사업 공부나 활동 중 가장 감동 받았던 순간은?
첫 봉사인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에어로빅 보조'를 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40대 장애인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외형적인 모습만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 매고 있었습니다. 아저씨에게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저씨의 손을 잡는 순간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발에서 머리까지 전율'이 흘렀습니다. 손잡고 있는 아저씨의 표정은 '아기'같았습니다. 같은 얼굴인데 나의 '시각'에 따라 얼굴이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편견'에 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양원석 교수님의 강의를 통한 배움입니다.
사업프로그램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논문 열쇠 말을 조별로 찾았습니다. 서로 지지하며 의견을 낼 때 논문이 쉽고 재미있단 걸 배웠습니다. 논문을 통해 최신자료를 알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복지관 추세’를 앞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통로가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지금부터 논문을 통해 '새로운 추세'를 알고 창의성 있게 일하고 싶습니다.
<충남대 김승철과의 대화>
☺ 승철이는요?
승철이는 충남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입니다. 승철이는 4학년 1학기 방학이 아쉬워 '구슬팀'활동과 '시골사회사업팀' 활동 두 가지를 한 친구입니다. 승철이와 3코스 시원한 정자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질문. 사회사업으로 이끈 그 사람은?
저를 사회사업으로 이끈 사람은 '한덕연' 선생님이십니다. 예전 학교에서 「복지요결」을 읽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00학번 선배부터 04학번 광활을 했던 최선웅 선배님까지. 사회복지 정보원 활동을 하나씩 거쳐 가시는 선배님들. 선배님이 읽는 「복지요결」이 정보원 활동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2012년도 여름. 군대를 갔다 온 후 사회복지 실습을 하는데 정보원에서 처음으로 복지관과 18차 시골팀이 같이 연수를 했습니다. 그때 한덕연 선생님을 처음 만나 뵀었는데, 대단한 분이신 걸 느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 '도인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지관 실습, 농활팀 활동을 하면서 ‘선생님’을 보고 점점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적립하시게 됐을까?'
'실천 활동에서 이렇게 뜻있게 잘해 볼 수 있는 후배들, 선생님들 어떻게 잘할 수 있게 거들어 주셨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드니까 저도 잘해보고 싶었습니다.
'사회사업 이렇게 생각했었다'
'복지요결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정보원 카페에 글 한 번씩 더 올려봤습니다.
‘한덕연’ 선생님께서 글에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잘하고 있다.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더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실습, 시골팀 활동, 구슬팀 1기 활동을 거치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선생님 만나고 「복지요결」책 읽으며 사회사업에서 먼저 길을 걸어가신 든든한 선배가 계시니까, 이렇게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연’ 선생님은 지금도 앞으로도 사회사업 영향을 많이 주고 계신 분이십니다.
두 번째 질문. 사회사업 공부나 활동 중 가장 감동 받았던 순간은?
구슬 1기 활동 '나들이 사회사업'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가상복지관 형태로 복지팀을 꾸렸습니다. '희망 플러스 꿈나래 통장' 사업에 참여한 한부모 다자녀 가족 중심으로 '나들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보통 복지관은 나들이 비용, 장소, 프로그램을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당사자에게 참가여부만 선택하게 합니다.
구슬 1기 나들이 사업은 나들이가 당사자의 삶이 되도록, 복지가 되도록 '보편적 나들이'를 진행하였습니다. 1기 구슬팀은 복지관 예산 없이 자연스럽게 회의하고 활동했습니다.
우리는 그때 그런 뜻으로 전화를 드린 가정이 '110'가정이었습니다.
"뜻이 좋다.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한 가정이 '16'가정 정도였습니다.
「복지요결」에 나온 뜻을 보인 10군데 중 1군데라도 있으면 해볼 만하다는 말이 이때 이해됐습니다.
복지관 활동을 뜻에 따라 하려고 하니 잘 안됐지만 또 “이렇게 반응하고 하려는 분이 계시구나! 그런 분들에게 집중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집으로 찾아가 인사드렸습니다. 어떻게 나들이 사업하려 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첫 번째, '기획회의' 했습니다. 회의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당사자’에게 뜻을 잘 말씀 드리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회사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입니다.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구슬 1기는 ‘5주’라는 활동 기간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나들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일정, 시간적 여유'가 잘 안 맞았습니다. 그래서 회의를 거쳐 나들이를 못 갔습니다. 복지관 실적평가를 하면 사업도 없고 실적도 없는 결과입니다.
‘결과’를 뛰어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이 ‘감동’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뜻을 이야기 했을 때 "예전에는 복지관이 다해주고 베풀어주는 식이였는데 우리에게도 물어봐 주니까 참 좋다." 찾아갔을 때 주민 분께서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주스와 간식을 주시며 돌아갈 때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과정' 자체가 참 귀했었습니다.
“우리가 뜻을 품고 나아가려 하면 '어느 지역'에서든 환영해주는구나! 귀하게 봐주시는 분이 계시구나! ”
그걸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나중에 평가회 할 때 ‘감사 평가'를 했습니다. 이때 저희가 만나서 설명 드렸던 주민 분께서 우리에게 점식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생면부지 처음 보는 대학생에게 밥 사주겠다는 일은 드문 일입니다. 동료들과 상의해 식사 대접을 받았습니다. 나들이 사업팀은 '4명'입니다. 사업을 통해 부딪혀가고 고민도 하며 '동료애'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슈퍼비전' 피드백을 해주실 때 중간 중간 어려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복지관에서 지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선 "그러면 안 된다. 그러면 애시당초 세웠던 뜻 자체가 정합성을 잃어버린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나들이 사업을 사회사업답게 풀어내고자 함'
'복지를 당사자가 이루도록 스스로 계획, 진행, 평가하도록 거드는 일'
이 두 가지 뜻이 시간의 한계가 있었지만 이 활동을 통해 네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뜻있게 실천한 과정들이 의미 있었습니다.
둘째, 뜻있게 실천함을 응원하는 주민들의 시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셋째, 감사 평가를 통해 '감사 표현'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넷째, 보통의 복지관과 다른 ‘평가회’를 통해 ‘평가’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평가회 때 그 사업에 참여한 '당사자'에게 초대장을 전했습니다. ‘당사자’가 참여하는 ‘평가회’. 평가회를 통해 모든 ‘과정’이 의미 있음을 배웠습니다.
복지관 이미지를 바꾸고 복지 환경을 일구는 일. 거칠고 메마른 곳에 '인정'이 흐르게 하는 일. 더 뜻있게 일하며 내 생각을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 어느 지역에서든지 당사자에게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면 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이 실천이 지금 생각해도 잘 남는 활동입니다.
승철이의 사회사업 실천 과정을 통해 ‘평가’와 ‘실적’보다 중요한 ‘과정’을 배웁니다. 더욱 무엇을 붙잡아야할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람다움, 사회다움, 사회사업 가치, 개념, 이상, 철학, 주안점, 사회사업 방법, 사회사업가의 정체성.
「복지요결」 뜻을 따라 실천한 승철이의 ‘과정’이 귀합니다. 이를 토대로 사회사업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평택대 김가연과의 대화>
☺ 가연이는요?
가연이는 평택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입니다. '구슬팀'에서 막내로 사랑 받는 친구입니다. 가연이와 4코스 내리막길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질문. 사회사업으로 이끈 그 사람은?
저를 사회사업으로 이끄신 분은 '어머니'입니다.
사회복지학과를 오기 전에 건축과에 가게 됐습니다. 그 속에서 '건축과와 안 맞는다. 사회복지를 다시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런 순간에도 어머니께서는 저를 지지해주셨습니다. 제 말을 경청하고 이해해주신 '어머니'의 힘으로 저는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양원석'교수님을 우연한 계기로 만났습니다.
'양원석' 교수님께서 수업하시는 '사회복지 특강' 은 3,4학년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3,4학년 때 배우면 늦는다고 2학년 수업으로 바꾸셨습니다.
'사회복지 특강'과 '집단사회복지론’
두 갈림길에서 '사회복지 특강'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열렸습니다.
이 수업에서 '사회복지 정보원'의 자기소개서 작성 양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논문 읽고 열쇠 말을 찾고 열쇠 말을 선정한 이유를 발표했습니다. 그 열쇠말로 프로그램을 습작했습니다. 처음에 쓴 '자기소개서'에서 마지막에 얼마나 성장했는지 발표 했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께 배운 것은 '성품과 태도'였습니다. 교수님께서 발표하는 학생들에게 집중하시며, 경청하셨습니다.
피드백을 해주실 때 "잘했다. 좋았다. 이 부분을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김세진' 선생님을 초청하셔서 '구슬팀'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뜻 깊게 배웠습니다.
가연이의 말을 들으니 '생태.강점.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연이의 어머니를 통해 가연이가 '사회복지'를 선택할 수 있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교수님의 자세에서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발표에서 문제를 찾고 지적하기 보다는 문제를 희석, 상쇄시켜 '잘했다.' 칭찬하고 좋은 점을 북돋는 자세.
가연이의 이런 좋은 '관계'를 통해 '김세진' 선생님과 구슬팀 동료를 만나 뜻 깊게 '사회사업'을 실천할 토대를 쌓은 일.
'생태.강점.관계' 더 붙잡을 나의 가치가 됩니다.
두 번째 질문. 사회사업 공부나 활동 중 가장 감동 받았던 순간은?
제가 봉사하면서 감동 받았던 순간은 올해 '평택복지타운' 안에 있는 '노인복지관' 활동입니다. 어르신 컴퓨터 보조 활동에서 감동 받았습니다. '노인복지'를 떠올리면 '이동보조', '치매' 이런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모르게 한정지었습니다.
여기서 '어르신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며 감명 받았습니다.
50-60대 어르신께 컴퓨터 보조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르신께서 10시 수업이라 문이 10시에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10분씩 일찍 오셔서 서 있으셨습니다. 12시에 수업이 끝나는데, 12시 30분까지 공부하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이가 들어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하구나!' 감명을 받았습니다. 깨달은 부분을 삶 속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부모님께서 잘 못하셔서 물어보셨습니다. 솔직히 조금 귀찮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인데 내가 그 욕구를 무마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드렸습니다.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길에서 지하철 기다리는데 낯선 아저씨께서 갑자기 스마트폰 할 줄 아냐고 물으며 도와 달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알려드렸습니다.
가연이의 '봉사활동 경험'은 삶의 태도를 바꾸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만남은 보탬이 되는 귀한 경험입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사회사업 학생과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지리산에서 힘들었을 텐데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들려준 '구슬팀 동료'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사회사업 대학생'이라면 꼭 만나야 할 사람과 해야 할 활동에 관해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 '사회사업으로 이끈 그 사람은?'에 대한 대답으로 가족부터 친구, 학교 선후배, 교수님, 사회복지 정보원 선생님이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여기서 사회복지 대학생이라면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알았습니다.
첫째, 학교에서 '선후배' 관계를 잘 맺기 위해 사회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동아리 활동을 합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선후배' 관계를 넓히면 둘레 사람의 관계를 두루 하면서 대학 생활에 낭만, 추억, 인맥을 쌓을 수 있습니다. 대학 생활 동아리 활동하며 '관계'와 '가슴시린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다음으로 뜻있는 '교수님'과 관계를 잘 맺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는 처지에서 교수님과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배울 때 도움을 받습니다. 적극적으로 교수님께 궁금증을 질문하며 배우는 처지에서 잘 배우고 학교생활을 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 정보원 활동을 통해 ‘사회사업을 뜻있게 실천하신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을 실천하는데 '전환점'이 됩니다. 특히 구슬팀 대학생과 대화에 언급됐던 '한덕연', '김세진', '김동찬' 선생님을 꼭 뵀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 '사회사업 공부나 활동 중에 감동 받았던 순간은?'에 대한 대답으로 사회복지 정보원 활동, 봉사활동, 대학 동아리 활동이 감명 받은 순간이라 대답하였습니다.
첫째, '사회복지 정보원' 활동을 통해 사회사업의 가치, 이상, 철학을 배워 사람과 사회를 바로 알기에 '사회복지 정보원' 활동을 추천합니다.
현장에서 올바른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자기 혁명'을 돕는 이 활동을 통해 나를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또한 활동을 통해 사회사업 '동료'를 얻으며 '배움', '추억'까지 남기는 일석삼조입니다.
둘째, 사회사업은 실천학문이기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하면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편견을 가진 사람을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남이 사회사업 활동에 귀한 보탬이 되겠습니다. 삶이 변하는 순간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선후배 관계와 동료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뜻있는 사회사업 관련 '동아리', '소모임', '책모임'을 추천합니다. 이 모임을 통해 대학 생활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꼭 해볼 만한 활동입니다.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사회사업 대학생이라면 만나봐야 할 사람', '꼭 해봐야 하는 활동'을 정리했습니다.
저도 이런 만남과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하는 인생의 '과정'에 놓여있습니다.
'사회사업 대학생' 여러분께 추천하는 사람과 활동을 통해 인생이 풍요롭길 바라며 함께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하는 길을 걷고 싶습니다.
함께 걸어가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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