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DMZ 방문과 특별미사 청원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23-26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판문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봉헌하고 남북한 정상을 만나 줄 것을 청원했다.
이번 청원에 대해 가톨릭 동북아평화연구소 변진흥 연구위원장(야고보)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절실하고 중요한 시점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 한국에 오시면 동북아 평화를 위한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30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는 “지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방한했다. 1989년에 다시 오신 것은 결국 서울, 평양, 베이징이 자유롭게 연결돼 복음의 길을 열려는 노력이었다.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다시 오신다면 그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어떤 결론 없이 올해를 넘기면 2017년처럼 한반도가 다시 위태로워질 수 있는 절실한 시점”이라며 “(청원 동참은)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한 여정이 세계평화로 이어지도록 신자들이 함께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당부했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가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DMZ 방문과 특별미사 청원 운동. (이미지 출처 = 청원 참여 페이지) |
이들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바티칸 방문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이 초청하면 방문을 수락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초청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교황이 정식 방북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대화를 통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특별미사에 북한의 천주교 신자 초청, 남북의 히로시마, 나가시키 원폭 생존 피해자 만남도 청원했다.
한편 이 청원운동의 결과는 교황청에 전달되며 1차 마감은 오는 10월 4일이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