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토종의 핵심 수행은 '보리심을 발하고 오로지 부처님의 명호를 염송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리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사윤회가 중대한 문제이며 윤회의 길이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극락세계(수카바티)에 대한 진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 정토에 왕생하겠다는 결심을 세우는 것, 이것이 바로 최상의 보리심입니다. '오로지 부처님의 명호를 염송한다'는 것은 하나의 방향과 하나의 목표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즉, 밤낮으로 모든 망상을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수행으로 대체하여, 생각마다 아미타불을 떠올리고 생각마다 극락세계를 염송하는 것입니다.
◎ 불교의 본질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중생을 얽매고 있는 망상과 집착을 타파하는 것입니다. 미혹한 이들은 수많은 잡념과 헛된 상상을 품고 끊임없이 분별과 집착을 일으킵니다. 반면, 깨달음을 얻은 이들은 그러한 망상에서 벗어난 청정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혹한 이들은 끝없는 일들에 짓눌려 살아가지만, 깨달음을 얻은 이들은 모든 근심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들에게는 매일매일이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한 시간입니다.
◎ 경전이나 논서에 대한 공부를 잠시 내려놓고 오직 부처님 명호를 염송하는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하나는 철저한 깨달음을 얻은 이들이고, 다른 하나는 매우 깊은 선근(善根)을 갖춘 이들입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류에 속하지 않는 이들은 의심을 품기 쉬운데, 보살에게 있어 '의심'은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정토 법문에 대해 진실한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오직 부처님 명호를 염송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금강경』에서 "믿음이 청정해지면 진실한 실상이 드러난다"라고 설한 바와 같습니다. 정토 전통의 맥락에서 볼 때, 이는 신심이 순수해지면 '궁극적 진리에 근거한 흔들림 없는 집중(이일심불란, 理一心不亂)'을 얻고 '염불 삼매(念佛三昧)'를 성취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 불교 수행은 형식 면에서 재가자와 출가자 모두가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본질에 있어 모든 수행은 '삼복(三福)'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부모에 대한 효도와 스승에 대한 공경'은 모든 근본의 근본이 됩니다.
◎ 출가자에게 있어 부지런히 수행하며 자신의 덕행과 학식을 닦고,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모에 대한 효도를 실천하는 행위입니다.
◎ 불교 수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청정함'입니다. 이는 순수하고 평등하며, 올바르게 깨달았고 자비로운 마음을 의미합니다. 외적으로는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집착을 내려놓으며, 진정한 자유를 얻고, 인연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삼복, 육화(六和), 삼학(三學), 육바라밀(六波羅蜜), 그리고 보현보살의 십대원(十大願)을 통해 이를 실천합니다.
◎ 우리가 공부하고 수행하는 기준은 『무량수경(無量壽經)』입니다. 이 경전의 내용은 삼학(계·정·혜)과 삼귀의(三歸依)를 비롯하여 불교의 모든 계율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32품부터 제37품까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의 생각과 의도, 말과 행동을 이끄는 지침이 됩니다. 그중 제35품에는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오계(五戒)가 담겨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귀의해야 할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