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중앙역 인근 주민들, 집 값 상승 기대감 고조
"안산시 균형 발전, 도시 가치 상승의 마중물 될 것"
정부가 지난 19일 안산선을 철도 지하화 정부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면서(중부일보 2025년 2월 20일 자 1면), 사업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집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988년 개통 후 40년 가까이 안산시의 정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운행해 온 안산선(4호선)은 구도심과 신도시의 공간적 간극을 발생시키며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원흉으로 손꼽혀왔다.
이에 오래 전부터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하화에 대한 공약이나 유의미한 논의가 있었지만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인해 시민의 숙원사업에 머물러 있던 안산선 지하화가 이번 정부의 발표를 통해 가시화되자, 사업 후보지인 초지역과 고잔역, 중앙역 인근 부동산에는 벌써부터 관련 문의가 빗발치며 집 값 상승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중앙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A씨는 "정부의 발표가 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문의 전화를 벌써 10통 이상 받았다"면서, "아직까지 직접적인 집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기존에 나와 있던 매물 일부가 철회되는 등 향후 집 값 상승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분명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안산시는 최근 수 년간 인구가 감소해 왔음에도 여전히 도 내 10위권 이내의 인구 수를 기록하고 있고, 도 내 구 이상 단위 42개 지자체 중 안산시 단원구의 평균아파트 거래 시세는 평 당 2천134만 원으로 20위, 안산시 상록구는 1천885만 원으로 25위(2024년 10월 기준, KB 부동산 제공)에 머물고 있어 오랜만에 찾아온 개발 호재에 주민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은 편이다.
호수동에 거주하는 주민 B씨는 "안산에 40년 넘게 거주했지만 2000년대 이후 도시가 정체되며 집 값 역시 인근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것이 사실"이라며, "올 해 집을 내놓을 생각이었는데, 지하철 지하화로 지상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집 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돼 매도 생각을 접었다"고 말했다.
안산시의 한 관계자는 "안산선 지하화가 마무리되면 초지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도시 발전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산시 중심부에 여의도공원의 3배가 넘는 지상 공간이 탄생하게 되기 때문에 도시의 균형발전 뿐 아니라 도시 전체의 가치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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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화사업 첫 타자는 '안산선'… 국토부 우선추진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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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선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대상 선정… 사업 추진 탄력
안산선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대상 선정… 사업 추진 탄력 < 안산뉴스 < 로컬 프리미엄 < 기사본문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