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인을 사랑한 인디안 청년의 순애보!!"
사랑을 위해 인디안의 혈통과 혈족을 포기한 인디안 청년의 절규
수 인디안의 영원한 여인상 샤이엔.. 샤이엔…
작가 연규호가 수 인디안의 애정과 연민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이유는
우리 민족의 수난의 역사와 인디안의 핍박받은 역사가 맞물려 있고
조국을 향한 그의 귀소본능이 운명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양의 동서와 때의 고금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최대한의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하나의 서사적 구조물로 엮어 내는 구성(플롯)의 능력이 대단하다.
특히 미국의 수 인디안이 동양인의 혈통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토인비의 학설과 연결시키고, 소설 속의 미국 인디안 의사와 한국 봉사단 약사가 근원적으로 뿌리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또한 북미 수 인디안의 와콘다 신에 관한 서사의 설정은 몹시 뛰어나다.
분명 이 소설에는 어떤 신비스러운 예술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이 소설의 근간이 되는 단편 소설, ‘샤이엔 강의 사랑’에 2002년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의 심사평 중에서
─ 소설가 임영천ㆍ김태호
이 소설은 영국과 청나라 간의 아편전쟁을 방불케 한다.
인디안이 백인과의 항쟁을 절대 열세인 무력전이 아닌 교육, 인재 양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과 인디안의 절대신 와콘다 신앙에 열광하는 저주와 증오는 섬뜩하다.
이 소설의 절경(絶境) 절미(絶味)는 고국에서노부모가 딸을 만나러 미국에 오기 전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는 순간에 인디안 남편 Bob을 붙들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한국인 아내의 애절함이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사랑하는 딸을 가슴에 묻은 김 노인 부부가 밤낮으로 외치는「가자 고향으로」, 「가자 전덕면으로」의 헛소리와 가위눌림은 6.25 전쟁의 후유증이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음을 새삼 인식시켜주고 있다.
─ 발문 중에서(시인ㆍ소설가 홍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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