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업 중 일부 요약하면,
창세 이래 실질적으로 이 세상을 지배한 것은 힘이었다.
하나님이 아니라.
힘 있는 사람이 악인이다.
악인도 힘 있지만, 응징하는 사람도 힘이 있다.
결국 힘이 승리.
그런데 성경은 힘에 대해서 힘으로 맞서지 않았다.
예수님도 .
비폭력 저항을 하면서.
십자가가 가져다 주는 구원의 힘이다.
정의가 힘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게 기독교의 정신이다.
근데 기독교의 탈을 쓰고 힘이 정의다 라고 가르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로마서에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이 없다 라는 표현은
이 힘에 대해서 저항하는 사람들이 없다 고 하는 것이다.
구조악에서 다 죄인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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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몸으로 살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이
어떤 힘에 의해 살고 있는지 보라 였다.
세상 속에서 세상의 지배를 받지 않고 사는 것,
다르게 사는 것,
다르게 사는 게 가능하다는 게 우리의 삶이라는 것에 벅차고
이 땅에 명받고 태어난 몫이 있다는 것에 고마웠다.
지금을 정성껏 살아내는 것이 영생이기에
바라지 못할 것을 바라며 번뇌를 일으키고 쌓아가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나의 몫을 찾고 연결된 이들과 함께 풀어가는 이 순간에 깨어 살아야겠다.
부활한 그리스도는 반드시 상처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거듭나고 부활한 나에게는 어떠한 상처가 있는가
이 물음에 이미 지나가고 주어진 흔적들에 고마움이 커진다.
덧,
정의, 재림, 부활, 영생 등
다양한 신앙하던 이들의 언어가
신앙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나를 통해 어떤 언어와 삶의 모양으로 전해지고 전달되어야하는지 고민이 깊어지면서 탐구 및 실천 의지가 솟는다. 문제는 이걸 계속하여 연결지으며 가져가는 것이겠다.
첫댓글 요약 중에 "힘 있는 사람은 다 죄인이다"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이 악이 아니고, 돈의 추구나 돈을 어떻게 쓰는가가 악이듯이, 힘 자체가 악이 아니라, 힘의 추구나 힘을 지배나 억압이나 수탈 등에 쓰는 것이 악입니다.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의를 추구하려면 그렇게 할 힘이 필요합니다. 힘 없이는 악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네 그렇지요!! 마음과 생각이 어떤 힘에 사로잡혀 끌려다니는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느끼는 요즘입니다. 세상 속에서 다르게 살려면 저의 마음의 힘을 더 키워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