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근원 되신 삼위일체 하나님.
이 세계의 모든 것의 호흡이 주님으로부터 왔고, 주님으로 인해 숨쉬며, 주님께로 돌아감을 고백합니다.
그 호흡으로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열방의 소망이 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 외에 우리 소망이 없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의지할 분은 오직 주님이시요.
사랑할 분도 오직 주님이시니, 우리가 오직 하나님으로만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영원하신 주님, 우리는 연약한 피조물입니다.
사랑하기 보다 증오하고, 희생하기 보다 자기 이익을 구하며, 진리 보다 거짓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인도함 받지 않고
이 세상의 영인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어리석게 쫓아가다 중심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오직 우리 죄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내어 생명의 근원되신 주님과 분리된채로,
우리는 두려워하고, 허무하며, 방종하고, 무력한채로 살아갑니다.
주님, 그렇지만 우리의 소망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임을 고백합니다.
소망없고 도울 힘없는 우리 대신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의 승리로 새로운 존재의 길을 열어주셨으니,
우리를 언제나 새로운 존재로 빚으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다시 거하게 하시어,
하나님이 우리를 이미 용납 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스스로를 용납하고, 다른 이들을 용납하며,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용납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내려주옵소서.
주님, 오늘은 총회선교주일입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을 인도하셔서 어두운 땅에 복된 소식을 가져다 주셨던 것처럼,
이 땅 곳곳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곳에 빛이 비취게 하소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고난과 슬픔을 당한 자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를 보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그러하셨던 것처럼 아파하는 자들 곁에서 함께하고, 들어주며, 안아주고, 기다려주고, 도울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 주님이 세상에 대해 그러하셨던 것처럼 힘 앞에 비굴하지 않고, 거짓 앞에 진실을 굽히지 않으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우리를 통해서 이 세상에 그리스도만이 드러나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를 자유인으로 살도록 함께 부르신 생명사랑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서로 섬기고 진실함과 자유함으로 행하도록 지금까지 인도해오셨던 것처럼,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 예수의 길을 변함없이 걷게 하시어,
교회는 많으나 예수의 길은 찾아볼 수 없는 이 시대 속에서,
예수의 길을 비추는 등불같은 공동체로 세워져 나가도록 하여 주옵소서.
이제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각 교회를 향한 성령의 음성이 우리 심령 깊은 곳에서 울리게 하시고,
생명과 사랑으로 충만하도록 은총을 내려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