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11
선택을 잘하자 / 한서노회
설교의 논지(THEME): 경험어린 충고를 새겨 바른 가치판단을 하는 청소년이 되자.
1] 이스라엘의 통일 왕국이 무너지게 된 이유는 경솔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2] 한가지 일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 크다. 좋은 충고와 자문을 구해야 한다.
3] 올바른 가치판단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시작하는 말
사람에게 있는 묘한 심리중에 하나는 한번 타락해보기를 은근히 바란다는 점입니다.
사람중에는 환락에 흠뻑 젖어 그 속에 빠져들어가는 인생의 밑바닥은 얼마나 황홀할까 하고 철없이 그 세계를 동경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 중에는 본드를 흡입해 보다가 질식해 죽는자가 생기기도 하고, 하루종일 오락실에서 죽치다 학교공부는 담을 쌓는 자들도 생겨 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면, 그 공허감은 감당할 수 없어, 타락의 강도를 높이다 결국은 돌이킬 수없는 자리에 까지 이르고, 더구나 타락이 남긴 상처는 회복할 수 없는 오명을 남긴다는 점입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범죄의 심각한 오염속에 살고 있는데 대부분은 사치심리와 모방심리에서 오는 경향이 많은데, 청소년들이 쉽게 타락의 길로 가는 것은 인생이라는 장거리경주에서 순간의 선택이 미치는 영향을 경솔히 여기기 때문이므로, 성경은 타락과 그에 따른 저주는 삶의 선택을 잘못한 결과임을 알게 해 줍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전자제품 회사의 광고문은 한순간의 선택이 10년동안을 책임진다는 말로, 그만큼 한번의 선택이 중요함을 말합니다. 지금 이자리에 있는 고등부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문과, 이과, 실업계, 예능계 등으로 학업을 하고 있는데, 이 조그만 보이는 선택이 여러분의 남은 일생의 이정표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구나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 택한 선택은 개인과, 집단과, 나가서는 나라의 흥만성쇠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아름다운 미래를 소망하며, 힘차게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 고등부 학생들은 바른 선택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할것이고, 여가 시간에서도 건전한 취미 생활을 이루면서 스스로 극기심을 갖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내일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할 것입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보면, 이스라엘의 통일 왕국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연대로 보면
B.C 1095 - B.C 975년으로, 약 120년동안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사울, 다윗, 솔로몬 삼대 밖에 되지 않는 통일왕국의 화려한 막이 내리고 북쪽은 이스라엘, 남쪽은 유다로 나뉘어진, 분열 왕국은 악순환을 거듭하며 쇠퇴했고 드디어 외세의 침공으로 북쪽 이스라엘은 B.C 722년에 멸망했고, 남쪽나라인 유다는 B.C 568년에 멸망하고 말았는데, 괜히 멸망한 것이 아닙니다.
특이한 것은 이스라엘의 분열과 멸망시에 정책의 선택 여하로 비극을 초래 되었습니다. 우연의 일치같은 이러한 이스라엘 민족의 분열과 멸망의 역사속에서 영적인 교만과 범죄의 잔인성에 대한 하나님의 채찍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론>
1.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불행의 요인은 르호보암왕의 잘못된 선택에 있었습니다.
성경 열왕기상 11장을 보면, 연극의 클라이 막스와 같다고 할것입니다. 솔로몬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급작스레 타락과 저주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마태복음 6:29절을 보면, 예수님도 솔로몬의 영광을 말씀 하셨는데, 가장 호화롭고 멋있는 인생을 손꼽을 때 솔로몬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영광은 무너지고 말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는 왕국분열의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성경은 두 가지로 솔로몬의 불행의 요소를 지적합니다.
첫째, 솔로몬은 이방여인을 아내로 맞아 들였는데, 이것은 그의 어머니인 밧세바가 특히 경계한 일이었습니다.
잠 31:3절을 보면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치 말찌어다"고 했는데, 더구나 그들은 하나님이 특별히 상호혼을 금지한 모압족속이나 암몬 족속등의 이방여인 이었습니다.
둘째는, 솔로몬은 이방신들 곧 우상숭배를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는데 태만 해졌습니다.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릴정도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던 사람 이었지만, 지금은 예배의 진지성을 잃어버렸고 하나님께 대한 처음 사랑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앞산 동쪽의 감람산에 이방 신당들을 세워 주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나라의 부강책을 위한다는 정략적인 선택이었을지 모르나,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오염 시키고 만 것입니다.
2. 르호보암이 잘못된 것을 선택한 결과는 불행 그것입니다.
이런 솔로몬이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한 후에 죽자, 백성들은 솔로문의 통치로 많은 억압을 받았으므로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세겜에서 왕위를 계승하기 위한 대관식을 앞에 놓고 조건을 내걸었는데, 그것은 아버지인 솔로몬이 한것 처럼 과중한 부역과 납세의 부담을 르호보암을 행하지 말라는 것으로,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 주어야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다윗 왕가에 충성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르호보암은 자문을 구하려고, 먼저 부친과 같이 국사를 논했던 노인들에게 찾아 갔습니다.
왕상 12:6절을 보면 "르호보암 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하면서 자문을 구했을때, 그들은 노련한 정치가로서 민중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좋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 대안이 왕상 12:7절에 나오는데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했던 것입니다. 노인들은 왕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르호보암은 다음으로 자기와 함께 자란 소년들에게 물을 때, 소년들은 열왕기상 12: 10-11절에서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11]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하면서 강경책을 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르호보암왕은 상황에 적합한 냉정한 충고를 따르지 않고, 친한 친구라는 당파심에 기울어져 잘못된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은 백성들에게, 포학한 말로 대답하기를,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는 말을 하자, 백성들은 당시 민중 지도자로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열지파가 모여 새로운 나라를 분열 시켰고, 르호보암은 사후처리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남쪽과 북쪽의 갈등은 심화 되어서 르호보암은 겨우 유다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
결론의 말
르호보암의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백성들이 단호하고 대담하게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르호보암의 협박과도 같은 말에 분노했고, 민중의 지도자인 여로보암을 앞세워 새나라를 세워, 결국은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이때 발생한 일들을 보면,
첫째, 백성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다윗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16절)하며 민족의 은인인 다윗을 함부로 모욕했고,
둘째, 르호보암의 특사던 '아도니람'을 돌로 쳐 죽였고,
세째, 북쪽 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은 자의 세력을 구축하려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우상숭배를 장려하고 말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전개되니, 이스라엘 나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감정대립으로 심화되었고, 정권 연장의 수단으로 종교적 타락까지 방치되는 상황이 되었으니, 백성들은 일시적 흥분과 대중심리의 역작용으로 민족의 뼈아픈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런 르호보암때의 왕국 분열의 역사적 이야기가 우리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니 관심이 없다고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젊은이의 패기와 동료의 다정한 동정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노련한 인생 선배들의 충고도 중요한 것입니다.
"경험은 위대한 스승이다"는 말을 기억하는 것이 젊은이들에게 유익하리라고 봅니다. 청소년들은 세대차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로 기성세대를 무조건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청소년들은 건전한 전통문화와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을 바르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시성(시성)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나의 가슴에는 두 개의 혼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서로 갈라지려고 한다. 하나는 억센 애욕(애욕)에 사로 잡혀서 현실에 집착하고, 다른 하나는 현세를 떠나서 영의 세계를 지향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파우스트의 예를 들지 않더라고 사람들은 순간 순간마다 어떤 일을 선택할 때 갈등을 느낍니다.
이것을 할 것인가, 저것을 버릴 것인가의 선택은 처음에는 작은 선택일지 모르나 결국에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임을 기억하면서, 청소년들은 대중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현상 속에서, 부분도 보면서 전체도 볼수 있는 지혜가 있어, [산도 보고 숲도 볼줄 아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육신의 생각은 죽음이요, 성령의 생각은 의와 평강이라”고 선언하는데, 우리 제일교회 고등부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진리의 말씀인 성경에 귀를 기울이면 성공과 승리의 지름길에 선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런 길에 서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아멘
출처 한서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