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38세 남자 입니다.
늦었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혹시나 제 글이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작년 건강검진때 초음파 받다가 모양이 이상해서 전문병원에서 다시 검사해 보니 유두암에 전이도 의심된다 하더군요..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말이죠 ㅜ.ㅜ
부산에서 해도 되는데 멀리 서울까지가서 수술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특진이라고 해서 예약하고 검사하고 상담 받는데 정말 성의가 없더군요
물론 의사선생님이 보기엔 수많은 환자중에 한명 이었겟지만 저에겐 전부인데 말이죠.. 이 부분이 참 아쉽네요
둘째, 이리저리 알아보니 재발이 많이 난다고 해서 이왕하는거 서울에서 잘하는 선생님한테 받자고 해서 강남세브란스까지 갔습니다
지방에선 이런말이 있어요.. 서울이랑 부산이랑 의료기술이 10년차이가 난다는 말이.. 물론 사실이 아닐수도 있지만 우습게 이런말 합니다
암튼, 전화로 예약하고 3월에 박정수 교수님 찾아뵙고 설명 들었는데 부산에서 상담 받을때랑 틀리더군요 ㅋ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바로 수술 날짜 예약하고 모든 검사 하루만에 다 끝내고 내려왔습니다.
원랜 5월달에 수술이었는데 앞당겨져서 4/27일날 수술을 위해서 26일날 입원했습니다. 몸은 멀쩡한데 환자복 입고 병실에 있으니
심심해서 병원구경중 담배펴도 괜찮은곳이 보이길래 마지막 담배라고 생각하고 한대 피고 라이터랑 담배 버리고 왔습니다 ㅠㅠ 내 20년친구인데 말이죠
담날 오후 다되어 갈때쯤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수술용 침대로 옮기는거 까지 딱 기억나고 눈뜨니깐 회복실이더군요.
수술당일에도 조금 불편하지만 움직이는것이 가능은 합니다. 전 머리까지 감았다는... 수술후엔 목이 많이 불편한데 그건 어쩔수 없는거 같구요 무조건 운동하시는게 빨리 낫는 방법이더군요. 목넘김은 전 껌으로 침을 많이 만들어서 자주 삼켰어요... 익숙해지끔..
참고로 수술 당일날 외엔 간병인 필요 없습니다. 진짜로...
당일 저녁쯤 회진돌때 수술결과를 교수님이 말해주시는데 아직 정신이 없는지 좀 멍하더라구요.
일요일날 입원해서 금요일날 퇴원했고 그렇게 몸을 쓰는 직업이 아니라면 수술후 3일정도면 출근해도 될거 같은 느낌이었네요
전 수술전에 회사에 2주 쉰다고 한터라 2주동안 진짜 잘 먹었는거 같네요. 아직 미혼이라 어머님께서 음식하신다고 고생을 ㅎㅎ;
그리고 이번주부터 출근을 했는데 확실히 몸이 조~금(?) 피곤을 빨리 느끼는거 같더군요.. 어떤날은 근무중에 너무 졸리더라는 ㅎㅎ
손발 저림도 없고 수술 한곳도 잘 아무는거 같고 이렇게라면 정말 평소와 크게 다를게 없지만 신지로이드를 보면 또 그건 아닌거 같고 그렇네요. 전 신지0.15처방 받았어요
끝으로 20일 정도 된 수술 부위 사진 올리고 담번 동위원소 치료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글 남길게요
궁금하신거 있으심 댓글이나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