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경남의사회 감염대책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 무정부 상태다. 국민들은 각자도생해야 한다. 차라리 (코로나) 검사 받지 말고 치료를 선택하자”라고 했다.
마 부회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코로나를) 독감 수준의 관리를 한다고 한다”라며 “그럼 아무 것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여태 독감 환자 관리를 (위해) 공무원들께서 하신 것이 뭐가 있나요?”라고 했다.
현재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는 “지인이 전화가 왔다. 밤이 되어 어머니가 코로나로 아프셔서 병원을 갈려고 하니 연락도 안 되고 갈 곳도 없다고 하소연한다. 코로나 환자는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고 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성인 중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마 부회장은 “160만명을 재택치료하는 나라. 대한민국, 세계 기록이다. 우리는 재택치료라고 하지 않고 재택방치라고 한다. 치료권 박탈이라고 한다”라며 “라디오 인터뷰 도중에 밤이 되면 대한민국은 코로나 무의(無醫)촌이 된다고 하니 사회자가 ‘이렇게 말씀하셔도 문제가 없냐’고 한다. 국민의 쓴소리를 들어야 하는 분들은 정치인과 공무원들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62만13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만741명)보다 22만587명 늘어나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하루 동안 사망자는 429명 발생해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