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랑의 돌담길』(길옥윤 작사/작곡)은 1980년 발매된
「혜은이」11집 정규 앨범 타이틀 곡으로, 1981년 KBS 가요 톱 텐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곡입니다.
'덕수궁'과 '정동(貞洞)'은 한국 근현대사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
이지만, 지난 시절 연인(戀人)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억이 남아 있는
공간입니다. 가수 진송남의 "덕수궁의 돌담길"이 '덕수궁'과 '정동
(貞洞)'을 노래한 1960년대를 대표하는 곡이라면, 「혜은이」
『옛 사랑의 돌담길』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고,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에 '덕수궁'과
'정동(貞洞)'을 노래한 대표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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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너와 나와 처음 만난 아카시아 피던 길
정동 교회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며는
가슴이 뭉클해졌어 눈시울이 뜨거웠어
아~아~ 지금은 사라진
정다웠던 그 사람이여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나 혼자서 걸어가는 옛 사랑의 돌담길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오는 날도 가는 날도 이야기도 많았네
느티나무 참 나무 우거지는 그늘 아래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지냈었네
아~아~ 지금은 사라진
정다웠던 그 사람이여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나 혼자서 걸어가는 옛 사랑의 돌담길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헤어지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린 길
흩날리는 낙엽이 춤을 추는 바람 속에
사라지던 뒷 모습을 잊을 길이 없구나
아~아~ 지금은 사라진
정다웠던 그 사람이여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나 혼자서 걸어가는 옛 사랑의 돌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