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이고 대중적인 명품이라 불리는 '코치'를 아고 계시나요?
저도 코치 카드 지갑을 약 5년전에 4만원주고 사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명품이라는 것이 사치에 가깝지만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에 비하면 가성비가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코치 브랜드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해외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유명 패션 브랜드 '코치'를 사칭한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 사례는 28건이라고 합니다.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사이트의 주소는 'coachoutletdeals.shop'과 'coachoutletsale.shop'입니다.
참고로 코치아울렛의 정식 사이트는 'www.coachoutlet.kr'입니다.
뒤에 붙는 도메인 주소와 철자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사이트에 들어가면 헷갈리기 십상입니다.
한 소비자의 경우엔 지난달 28일 문제가 된 쇼핑몰에서 가방 등 상품 5개를 구매하고 58달러(약 8만3000원)를 결제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해당 쇼핑몰이 코치 공식 아웃렛 사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 구매 취소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고 결국 환불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사칭 쇼핑몰의 사업자 이메일은 'support@ltsmrd.top'으로 같았습니다.
즉, 동일한 사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비자원이 코치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쇼핑몰들은 코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이트라고 합니다.
당연히 정품여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문제의 쇼핑몰은 정가 100만원짜리를 2만원대에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있으며, 할인 제한 시간(72시간)을 표시해 소비자 구매를 재촉하는 마케팅 수법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구매 취소 버튼이 없어 결제 이후에 주문을 직접 취소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소비자원 측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구매한 유명 브랜드 상품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처음 접하는 해외 쇼핑몰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우선 확인하고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가품이거나 사기일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