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운가루 소제
-성경 말씀 : 레2:1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내용 : 성만찬은 주님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고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구약제사는 신약예배의 그림자로서 제사의 모든 제물은 자기를 부인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희생 제물로 오셔서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 주님의 예표이다.
한편 구약의 모든 제사에는 다 피가 있지만 그중에 유일하게 소제에는 피가 없는데 그것은 곡물을 갈아 만든 고운가루로 각종 예물을 만들어 드렸기 때문이다.
그래서보면 소제는 언제나 단독으로 드리질 않고 짐승의 피가 있는 다른 제사와 함께 드렸는데 이것은 놀랍게도 오늘날 성만찬 예배가 주님의 피를 기념하는 잔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곡물을 갈아 만든 떡도 함께 드리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이같이 신약의 성만찬 예배가 구약의 제사를 이어서 드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소제의 예물과 성만찬의 떡에는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는가.
우선 소제의 예물을 보면 곡물의 거친 껍질을 벗기고 잘게 갈아 만든 고운가루로 여러 가지 예물을 만든 것으로 성만찬의 떡 또한 곡물을 갈아 만든 무교병으로서 이 둘은 고운가루로 만든다는 공통점을 지녔는데 이 모두는 자기를 부인하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신 주님의 헌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에 따라 우리가 성만찬의 떡을 뗄 때는 주님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주님도 마태복음16:24에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이같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
그러므로 오늘도 모두가 성만찬의 떡을 받을 때 그 떡이 껍질을 벗기고 알갱이를 잘게 갈아 고운가루로 만들어진 곧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에 달려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드린 주님의 몸이심을 기억하고 자신도 앞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아주 잘게 갈아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기로 굳게 다짐하시기 바란다.
그리하면 성령께서도 우리의 다짐을 기뻐하시고 우리를 도우셔서 세상에서 아름답고 좋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큰 은혜를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