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까지는 많이도 쌀쌀 하더니만 오늘은 사또친구들이
산행을 한다 하니 하늘까지도 많이도 양보를 하는것 같다.
15명의 건각들이 모여 산행을 시작 한다. 76세의 적지않은
나이들을 짊어지고 오르는 열정들이 가상 하기까지 한것 같다.
거기에 형진이와 현택이 어부인들까지?ㅎ 어제 주선생들
하고 친목을 나눈 친구들은 조금은 버거워 하는것 같다.ㅎ
그래도 용감이 나선 그대들은 청춘이 아니고 뭣이겠는가?
검단산의 특징은 출발 2km를 올르는길이 魔의 코스라 하겠다
오랫만에 와보는 길은 많이도 달라졌다. 울창한 숲길로 변한
산행코스 친구들과 오손 도손 얘기나누며 걷는 이 길은 "幸福"
자체의 길이 아니겠는가? 제일 뒤를 책임지고 친구들을 이끌고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나의 몸이 이상한 기미를 느끼게 한다.
올라가는 다리에 힘이 모두 빠지는것을 느낀다."어? 왜이러지?
산행할때 느끼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잠시 그러겠지?
하면서 오르는 한발짝 한발짝이 이렇게 힘이 들을수가 없는
것이다. 사과 한개만 먹고서 오른것이 원인이었던 것같다.
힘을 다하여 걸어 중간 기착지인 친구들이 휴식을 취하는곳에
도착하니, "손떨림이 장난이 아니다. 왜이러지?" 혼자서 중얼거린다.
그리고 친구들 한테는 아무일도 아닌척 시침이를~ 떠나는 친구
뒤를 따른다. 주영이친구가 "영렬아! 너 먼저 가라! 나는 뒤를
따를란다." 아니야 나야말로 천천히 갈란다. 많이도 어렵다"
하면서 "내가 왜 이러지?"내가 왜 이러는지를 모르겠다 . 얼마
않남은 정상인데도 다리에 根力이 쪽~빠지는것은? 졸도 할것만
같다. 정상에서는 우리님들 깔깔대며 단체 촬영에 들어간다.
나도 빠지면 않되지? 하면서 반사적으로 뛰어가 단체에 정열을~
우리 대장님은 "사진을 찍는다면 영렬이는 꼭"이라고 웃어댄다.
정상에서의 두물머리의 豊廣은 그 어려워 했던 지난 그 순간이
싼뜻하게 변해 버린다. 눈탱이가 환~하게 밝아온다. 이럴수가?
주위 환경을 모두 섭렵하느라 한동안 아무말도 없이 찍고 또 찍어
댄다. 모두다 내 손으로 모두 찍고 싶은데도 친구들은 벌써 점심
모임 장소로 내려간다. 언제나 바쁘신 대장님은"빨리 빨리만
외쳐댄다. 강선이 친구가 컵라면을 나에게 안겨주며 "좀 어려웠던
모양인데 라면이라도 먹어보라!"고 자기것을 억지로 엥겨댄다.
천천히 음식을 먹으니 시들어있던 식물이 서서히 고개를 들어
올리는듯 한 모습을 나에게서 느껴진다. 이것이 친구에게서의
사랑 이었으리라! 까마귀들이 나무가지에 앉아 우리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뭐라고들 중얼 거린다.깜~"에잇 드런놈들! 우리랑
나누어 먹으면 어디가 덧나? 정말 드런놈들!나도 먹는건 다
먹을줄 아는데?" 하면서 씨부렸 싼는다! 못본체 들은체 만체
하면서 먹는 우리들이 미안해 진다. 점심을 다 먹을때까지 계속
씨부리며 이가지에서 저가지로 옮겨다니며 부산을 떨어대는
까마귀들한테 미안해 점심 자리를 걷고 이러서는 우리일행에
대고 다시한번 소리쳐댄다. "잘먹고 잘 살아라! 인간 놈들아!"
그러더니 그큰 날개를 퍼득이며 우리가 먹든 자리를 훑고 또
뒤지며" 여기 온 놈들 중에서 제일 깨끗하게 처 먹고 갔네?"ㅎ
좀 지저분하게 처 먹고 가면 이추운 겨울에 우리가 주어 먹는데?
대장님의 성화에 다시 뛰기 시작한다. 아래에서 기다리는 후발
주자를 만날라면 빨리빨리~하남 검단역으로 오기로 한 친구
들이 있기에 재촉 하는 것이란다. 날씨는 흐끄므레해지는것이
아마도 눈이라도 쏟아 놓을듯! 도착해보니 주영이 상모친구가~
논산에서 여기까지~ 친구들을 보고 싶어서 왔다는것이 어찌나
가상 한지~ "親舊"들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이란것을 다시
한번 "感動" 웅성대며 코다리찜과 술 한잔에 76세의 중학교
동창들과의 60년 前의 친구들과의 대화는 아직도 1961로 되
돌려 놓은 자리가 되었도다. 거기에 양현택친구의 배려로 논산
에서 한번 모이기로 결의를 한다. 언제나 만나면 중등 시절로
돌아가 마냥 즐겁기만~ 대장님! 언제나 고생 하시는 당신!
"박영택 대장님" 존경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