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해원굿, 평화굿
그 옛날 글이 없을 때
하늘과 땅과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의식(儀式)은 의식(意識)을 이어갔다.
의식은 의식을 갈무리하는 수단이었다.
의식은 불을 갈무리하는 부루단지였다.
우리는 오늘도 제사를 지낸다.
때로는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내고
때로는 바다용왕님께 제사를 지낸다.
마음으로 부모를 만나고 자식을 만난다.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고 인류를 만난다.
문자와 글이 생긴 후에도
인간은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냈다.
물과 불과 글을 가지고 제사를 지내왔다.
의식은 역사와 문명을 갈무리했다.
의식은 인간사회를 하나로 만들어왔다.
인류문명이 시작한 곳에서
인류는 다시 태어나든가
아니면 멸종할 수밖에 없다.
서울올림픽은 동서냉전을 푸는 해원굿이었다.
서울올림픽은 평화를 예축하는 평화굿이었다.
카페 게시글
박정진의 시와 철학
박정진 철학시270-서울올림픽, 해원굿, 평화굿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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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7 18:4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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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
<마음으로 부모를 만나고 자식을 만난다.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고 인류를 만난다.>
맞는 말씀입니다.
부모님 산소가 지척인 월정역 인근에 있건만
다리가 아파 성묘도 못갑니다.
이제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모시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