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별잡, 88층 초고층 펜트하우스를 소개하는 유현준교수는 높은 층일수록 자연경치, 즉 뷰가 좋다. 가격이 비싼 이유를 평수가 넓어서도 있지만 높은 층일수록 볼 거리가 훨씬 많은 조건. 3천억하는 가격을 피카소 그림과 비교를 하며 피카소의 미래가치와 맞먹는 수준. 그정도의 소득이면 그들만이 누릴수 있는 권력이다. 소득이 높은 사람은 자연경치를 즐기 수 있는 고층에 살고 소득이 낮은 사람은 뷰가 좋지 않아서 미디어에 빠지거나 스마트폰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여기서 장항준 감독은 나 스마트폰 많이 보는데 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영화 기생충에서도 반지하에 사는 기우네는 와이파이를 찾아 스마트 폰을 놓치지 않는다. 박사장네가 캠핑을 떠나고 기우네 가족은 그집에 들어와 마치 자신의 집처럼 즐긴다. 그동안에 스마트폰을 많이 보던 기우네는 정원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미디어에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에서도 그런다는 것이다. 맞는 듯 그런 듯하지만 뭔가 그 말뜻이 불편하고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