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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무릎 꿇고 與최고위원 출사표…“尹과 혼연일체로 총선승리”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2. 1. 16:29
“당 풍전등화, 제2 탄핵음모 막겠다”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무릎 꿇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여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혼연일체가 된 당 지도부를 만들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을 질 뻔하게 만든 내부총질러(이준석)가 당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전당대회가 시작되자 배신과 분열의 상징들이 속속 등장했다"며 "우리가 이처럼 내부 싸움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그들은 제2의 탄핵 음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과 대통령을 망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내밀고 뻐꾸기들은 알을 깨고 나와 자라서 이제 여기저기서 방송출연을 해 윤석열 정부 공격을 하니 수많은 보수들은 화가 나 있다"며 "제2의 탄핵을 막기 위해 '보수의 여전사' 저 류여해가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곧 당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제가, 당원이, 여러분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윤석열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그는 "어렵게 되찾아 온 소중한 권력을 또다시 좌파들의 제2의 탄핵음모에 속아 허무하게 빼앗길 수 없다"며 "저 류여해가 태극기 들고 앞장서서 그들의 제2 탄핵 음모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말미 무릎을 꿇고 "모두가 미워하는 자유한국당을 지켰던 마음으로 다시 (최고위원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2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당무 감사 결과에 반발, 당시 홍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했다가 제명됐다. 이후 지난해 3월 국민의당에 입당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당원 임시지위'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지난해 8월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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