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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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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고도 서라벌 순례 금강역사상의 계보 ㅡ 구황동 전도림사지 금강역사상<경주박물관>
계림 추천 0 조회 30 26.06.19 21:56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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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6.19 22:25

    첫댓글 전(傳) 도림사지 금강역사상’은 본래 모전석탑 1층 감실(불상을 모시는 방) 입구의 좌우에 배치되어 탑과 불법을 수호하는 문지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 26.06.19 22:26

    ​석굴암 금강역사상 등 통일신라 전성기의 역동적이고 육중한 근육질 체형과 비교했을 때, 신체와 체형이 위아래로 길게 늘어난 형태를 보인다. 이는 중국 수(隋)나라 혹은 당(唐)대 초기의 불상 조각 양식의 영향을 받은 조형적 특징으로 해석된다.

  • 26.06.19 22:27

    평평하고 긴 직사각형 돌판(판석)에 돋을새김 기법으로 조각되었다. 완전한 입체상(환조)은 아니지만 신체의 굴곡과 근육, 옷자락을 도드라지게 표현하여 건축 부재로서의 기능성과 조각으로서의 입체감을 동시에 살렸다.

  • 26.06.19 22:29

    당당하게 정면을 향해 서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 손은 가슴 높이로 들어 올리고, 다른 한 손은 허리춤에 내려놓아 수호신 특유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연출했다.
    허리 아래로는 주름진 군의(裙衣, 치마 모양의 하의)를 두르고 있으며, 머리 뒤와 신체 주변으로는 불법의 세계를 수호하는 신성함을 상징하는 천의(天衣) 자락과 불꽃 같은 문양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휘감겨 있다.

  • 26.06.19 22:30

    불법을 방해하는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분노한 얼굴(분노상)을 하고 있으나, 한국의 금강역사상들이 가진 공통된 특징처럼 지나치게 험악하거나 무섭기보다는 투박하면서도 악의 없는 순진함과 인간적인 친근함이 얼굴 표정에 내포되어 있다.

  • 26.06.19 22:34

    ​앞의 금강역사상과 정반대의 대칭적인 동세를 취하고 있다. 앞의 상이 오른손을 올리고 왼손을 내렸다면, 이상은 왼손을 가슴 높이로 치켜들고 오른손을 아래로 내린 자세를 취하고 있어, 탑의 문 좌우에 배치되었을 때 시각적인 대칭과 균형미를 이룬다.

  • 26.06.19 22:35

    마찬가지로 통일신라 전성기의 육중하고 역동적인 근육질 체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상하로 길쭉한 7등신 이상의 신체 비례를 보이며, 가슴과 복부의 표현이 과장되지 않고 비교적 평면적이다. 이는 삼국시대 말기에서 통일신라 초기로 이행하는 시기의 고식(古式) 조각 양식을 잘 보여준다.

  • 26.06.19 22:36

    네모난 돌판(판석)에 돋을새김한 부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석질의 특성과 오랜 세월의 영향으로 표면의 세부적인 근육 표현이나 눈코입의 윤곽이 많이 마모되어 부드러워졌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험악함보다는 소박하고 은은한 양감이 돋보인다.

  • 26.06.19 22:37

    하반신에 두른 군의(치마)의 주름이 U자형을 그리며 차분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머리 뒤편과 어깨 주위로 휘감아 도는 천의(天衣) 자락은 판석의 여백을 자연스럽게 채우며 수호신으로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26.06.19 22:38

    두 상은 서로 마주 보며 문을 지키는 대칭적 구도로 제작되었으며, 통일신라 전성기의 격렬한 역동성보다는 수직적인 비례감과 정적인 위엄, 그리고 삼국시대의 고박한 정취가 남아있는 귀중한 과도기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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