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사나이들은 기둥 하나를세우기 위해 산다좀 더 튼튼하게좀 더 당당하게시대와 밤을 찌를 수 있는 기둥그래서 그들은 개고기를 뜯어먹고해구신을 고아먹고산삼을 찾아날마다 허둥거리며붉은 눈을 번득인다그런데 꼿꼿한 기둥을 자르고천년을 얻은 사내가 있다기둥에서 해방되어 비로소사내가 된 사내가 있다기둥으로 끌 수 없는제 속의 눈천년의 역사에다 댕겨놓은 방화범이 있다썰물처럼 공허한 말들이모두 빠져나간 후에도오직 살아있는 그의 목소리모래처럼 시간의 비늘이 쓸려간 자리에큼지막하게 찍어놓은그의 발자국을 본다천년 후의 여자 하나오래 잠 못 들게 하는멋진 사나이가 여기 있다.
출처: 한자 문화 뜨락 원문보기 글쓴이: 시너먼
첫댓글 시너먼작성자 22.06.17 19:44첫댓글 투옥당한 패장을양심과 정의에 따라 변호하다가남근을 잘리우는치욕적인 궁형을 받고도방대한 역사책 '사기'를 써서'인간이란 무엇인가'를규명해 낸 사나이를 위한노래기능 더보기 시너먼작성자 22.06.17 19:55사마천과 아버지http://naver.me/GhP4dpI9
첫댓글
시너먼작성자 22.06.17 19:44
첫댓글 투옥당한 패장을
양심과 정의에 따라 변호하다가
남근을 잘리우는
치욕적인 궁형을 받고도
방대한 역사책 '사기'를 써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규명해 낸 사나이를 위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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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먼작성자 22.06.17 19:55
사마천과 아버지
http://naver.me/GhP4dpI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