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암입니다」-리뷰
-오래전에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더 읽게 되었다.
의사인 암 환자(요지후리 카즈히로)의 감정 이입이 心身 그대로 깊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간이란 어떻게 구원받을 길이 열려 있지 않다는 점에서 얼마나 나약한가를 깊은 호흡으로 가다듬게 된다. 암이란 病因의 절대치에 패배한다는 메시지(?)이다. 생사의 기로에서- 死力을 다한 동기와 정열이 없었다면 이 기록은 없다.
- 의대를 졸업하고 마취과 외과를 거쳐, 정신과 의사로서 자신이 빛나야 할 시기 50 초반을 〈직장과 S장 연결 부위 암〉으로 투병을 위해 아내에게 머리를 깎게 하는 것으로 시작해- 수술에 임하게 되니, 그대로 생환하지 못하고 화장터로 간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일이라. 가슴 아프게 절망하는 일이었다.
- 투병 과정을 기록해가는 의지와 희망, 그리고 절망이 깔려있는 늪地帶를 관통해 가야만 하는 과정!
-검사-수술-항암 치료- 현대 의학에 대한 不確實性과 懷疑를 순화해 가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도, 生命의 災殃을 돌파해갈 수 있으리란 막연한 모순 의지로 밀고 간다. 그러나 벽은 더 두터워 진다는 것을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죽음을 눈앞에 둔 인간의 정신세계- 현실로 다가선다.
「암 환자 정신과 의사라도 본질적으로 일반인과 다름 없다」 ‘솔직한 절망’의 한 기록이라고 고백한다.
6-chapter-의사의 장녀는 졸업 후 직장인, 아들 둘은 대학생, 차녀는 중2, 아내는 25년 전업주부,-유언장을 쓰고, 암의 발단-암 부위를 삭둑 잘라 내다. 병실에서 내려다보는 고교생-시절회상, 젊은이란 잔인한 것. 그들은 나의 존재를 모른다. 나도 고교생일 때 그랬다. 수술 후의 인생관은 바뀌어 간다.
퇴원 후-치료 계속 가능한가? 암이 있어도 건강하다고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더 행복한 건지도 모른다. 생사를 포함해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運으로 결정되지만. 의사, 환자, 제3자도 이를 인정치 않으려 한다. 인간에겐 불운과 행운이 맞아떨어지는 지점에서 중대사가 발생한다.
이것이 運이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도 잡는다.
-오늘날에도 항암제의 대부분은 독극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갈파- 항암 약제와 방사선은 동시에 발암 작용도 지니고 있다고! 반듯한 의료종사자는 우선 반듯한 인간이지 않으면 안 된다. 반듯한 인간이라면 그의 인생에서 중요성의 우선순위는 자신과 가족-친구- 타인- 순이다. 일반 고객 환자는 타인에 속한다. 직업적으로 환자를 도울 뿐이다.
치료하는 자와 치료받는 자-병원은 의사를 위해 존재하고, 환자는 服役 중인 사람이 된다. 의료기관을 휴머니즘의 전당으로서가 아니라 ‘인체 수리공장’ 정도로 보며 된다. 암에 대하여-암은 치료된다? 치료 되는 것인가 치료되지 않는 것인가?
-의사는 자부심이 높고 특별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 환자의 삶은 어둡고 죽음도 어둡다. 잘 있거라 친구여.
‘환자여, 암과 싸우지 마라’!
53살의 생일을 맞이했다니 축복인가?
필요악인 수술환자, 의사, 병원, 민간 치료법, 건강법의 의미, 대체의학 등에 대한 공감의 正 否 논평과 인간의 삶에 대한 불안을 뼈저린 감동의 메시지로 알리고, 또 안겨준다.
生은 運의 정글에 맡겨진 존재로 다가선다.
Pg 11-그렇다. 가슴에 절실히 와닿지 않는가?
『재난이 다가왔을 때는 재난을 맞이하고 죽음이 다가왔을 때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이러한 재앙을 극복할 수있는 방법입니다』 -오스미 요스히로-
“인생이란 희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S.Blackmore. R.Dawkins의 「The Meme Machine」 中
*바이오프레스(株)출판/신현섭 역*
End-
첫댓글 고향 초등학교 선배인 의사 성님이 말씀하시길 "의사가 일반인보다 평균 수명이 5년 정도 짧다는 것은 세계적인 통계이며, 의사가 암에 걸리먼
진행과정이 어떻게 되는 지를 스스로 알기 때문에 더 일찍 죽는다" 했는데 바로 그 성님이 암으로 80도 못 넘기고 갔지요. 그 생각이 문득 떠오릅니다.
암이 올지 오지 않을지는 자신도 의사도 짝지도 하느님도 부처님도 모르지요. 오면 맞짱뜨려하지 말고 '왔구나'하고 받아들이고 시키는 데로 하는 것이
바로 '재양을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오스미 요스히로 씨의 말에 공감합니다. 걸려 보지 않은 사람이야 죽었다 깨나도 이해하지 못할 일이 아닌가 싶소.
좋은 글 감사함다. 건강, 건필을 기원하요. 부산넘
생각조차 끔찍합니다.
시어머님과 엄마도 50대에 암으로 가셔서 '저...암' 첫 단어에 질겁을 했습니다요.ㅋ
죽음 앞에는 환자도 산자도 무서움이겠지요.
그렇군요“인생이란 희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군요”
뒤돌아 보면 밀려 밀려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의무 때문에 살아 온 것 같기도 하네요.
또한 앞길도 어떤 희망 때문에 살고 있는 건 아니네요.
누군가 <죽지 못해 산다>라고 했던가요.
나를 비롯해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이 아프지 말고 "나 이제 지구를 떠날련다"하면서 곱게 잠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글로 사색할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을 읏으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늑점이 님!
'一物一語'의 구사력에 경의를 드립니다.
인생사 해답이 없내요!
건강하세요.
김능자 님!
어느 누구에게나, 비극적 가정사를 경험하지 않은 분이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미래의 불안, 부조리, 모순, 에-
우리들의 노령이-어디까지 수양을 쌓아야 할지 -참 아득합니다! 계절이 바뀌어 가도 반비례의 빈곤정서가 멤돌고 있으니-
카페지기 님의 역량과 딕션에 감사를 드립니다.
암 수술을 받은 지 7년 째 모든 일에 감사할 뿐이 랍니다..
암 판정을 받았을 때 두려움,수술 후 항맘 치료의 고통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항암 치료를 12회 받는 마지막 시기에는 죽는것이 났지 괜이 수술을 받았다고 후회도 해 본 일이 있습니다..
그 고통을 이기고 지금까지 살아 즐겁게 생활하는 지금 모든 이에게 감사를 드린 답니다.
힘겨울 때 도움도 못 되는 친구들 보려고 이렇게 카페 활동까지 열심히 해 주시니......ㅠㅠ
잘 이겨내셨습니다. 남은 시간 핫팅 하면서 즐겁게 살아갑시다. 우리^^♡
한메 님!
자연질서 or 생존의지를 살핀, 운명의 여신으로 부터 幸運을 받았습니다.
향후 더욱더 건강하세요!
한메 선배님
예전에 암 치료를 받았다는 글을 카페에서 봤는데, 바람새님에게 물어보니까 한메님은 그런 일이 없다고 해서 저도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제가 잘 못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아주 건강관리를 잘 하시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숙형이 10년 전에 위암에 걸려서 아들이 아산병원에서 근무하여 위 제거술을 받고 식도와 십이지장을 직접 이어 위가 없습니다.
개복 수술후, 체중이 63kg에서 55kg으로 줄었습니다. 6개월전에 대장암에 걸려 다시 개복수술을 받아 현재 이상이 없고 체중이 48kg이 되었습니다. 지금 연세가 90입니다.
2007년후 세 번째 외출로 큰아들이 운전하고 집사람과 같이 계형 병문안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롯데월드타워에 가보았습니다.
오늘 재구 동기 관암 류덕환 교수가 카톡으로 보내준 동영상 '황혼 길에 선 어느 노인이 전하는 조언'을 이 카페에 올렸습니다.
서울 9회 동기 강소정 사장이 혈액암에 걸려 세브란스병원에서 3주에 한번씩 6회 항암치료를 받고 관해가 되어 정기 검진만 받는데 혈소판이 적어 츨혈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또 소석 조명웅 화백은 전립선암에 걸려 로봇 수술을 받고 1년후 재발하여 방사선 치료를 7주 받고 관해가 되어 정기 검진만 받고 있습니다.
대구 이순란 여자 동기는 위암 수술을 받고 이상이 없고,
김희철 교장도 간암이 폐암으로 전이되었으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 받고 이상이 없습니다.
2024년 3월 20일 현재 우리 9회 동기 244명 중 58명이 고인이 되었는데,
부산 조재철 동기가 간암으로 유명을 달리했으며 말기에 통증이 심했고,
대구 유덕길 동기가 위암으로 고인 되었고
서울 정기택 동기가 위암 수술 받고 재발하여 유명을 달리했고,
대구 이청배 PD가 췌장암으로 별세했고
김몽선 시인이 서울 삼성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재발해서 타계했습니다.
대구 서학수 교수, 김천 김복수, 서울 김융명, 정민부 세무사가 폐암으로 고인이 되었고
대구의 최부전 동기기 폐암 수술 받고 재발해 고인이 되었습니다.
모두 10명이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삼가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