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나이 일흔에 남편 김태화와 부산 라이브 카페…인순이와 남진ㆍ나훈아 추억
비즈엔터 기사 입력일 : 2020-11-07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나이 일흔의 가수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 부산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뮤지션들의 레전드 원조 월드스타 정훈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훈희는 부산 임랑 해수욕장에서 정훈희&김태화 라이브 카페를 차리고 팬들을 만나고 있었다.
정훈희는 "서울 강남에서 35년정도 살았다. 그냥 부산이 오고 싶었다"라며 "부산에 내려간 지 6년정도 됐다. 이제 서울에서는 못살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라이브 카페에서 김태화와 같이 노래하고 팬들을 만난다. 동료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라고 덧붙였다.
정훈희는 예전을 회상하며 "지금으로 치면 이효리 같았다. 카메라 앞에서도 할 말 하는 스타일이었다"라며 "자신감이 넘쳤다. 왜 여자는 조신하게 있어야 하냐. 요즘 환불원정대 눈에 띈다. 그들을 보니 예전 나를 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훈희는 "자니윤 쇼에 나오라고 해서 남편 김태화와 나갔는데 혼전 동거와 임신, 결혼을 다 고백했다"라며 "방송 이후 난리가 났다. 세상에 여자가 할 말이 따로 있지라며 뭐라고 했다. 방송국에서도 깜짝 놀랐다. 근데 그게 나였다"라고 전했다.
정훈희는 김태화와 별거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정훈희는 "따로 사는게 더 편하다. 50대 중반에 갱년기가 심해져서 각방을 썼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그러다 딴 살림 차리면 어떻게 햐냐"라고 묻자 정훈희는 "젊었을 때도 그꼴 봤는데 나이 먹어서 왜 못보냐"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소크라테스도 악처가 있었기에 그런 철학이 나왔다. 나쁜 놈도 없는 것 보다 낫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을 방문한 정훈희는 인순이와 함께 동묘 데이트를 즐겼다. LP 가게에 들어간 두 사람은 여러 LP판을 살펴보면서 추억에 잠겼다. 두 사람은 남진과 나훈아의 LP판을 발견했고, 정훈희는 "난 이 두 남자랑 함께 놀던 사이"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내가 남진과 나훈아의 첫 리사이틀 파트너였다"면서 "인기 있는 남자들과 파트너를 해줘서 소녀 팬들에게 엄청 욕 먹었다"라고 말했다.
인순이와 정훈희는 나훈아의 TV 콘서트를 얘기했다. 인순이는 나훈아에게 받은 노래 '잠깐'을 잘 부르고 있다고 하자 정훈희가 부러워했다.
그러자 인순이는 "그럼 언니는 '테스 오빠'를 받아보는 것 어떠냐"라며 '테스형'을 언급해 폭소를 불렀다. 정훈희는 "'테스형' 같은 노래, 가수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노래. 정말 기똥찼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임랑 해수욕장의 정훈희&김태화 라이브 카페
위치도
임랑 해수욕장의 정훈희&김태화의 라이브 카페
'꽃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