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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한 계 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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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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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삼거리 |
2.3km |
04:06 |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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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청 봉 |
6.0 |
06:32 |
146 |
|
희 운 각 |
2.5 |
07:52 |
80 |
20분 아침 |
1275봉 |
3.0 |
09:21 |
89 |
|
마 등 령 |
2.1 |
10:47 |
86 |
15분 휴식 |
비 선 대 |
3.5 |
12:31 |
104 |
|
설 악 동 |
2.0 |
13:14 |
43 |
|
계 |
21.4km |
10:21 |
09:46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02:53
한계령 코스로 오면 습관적으로 관심 있게 보는 등로 입구의 위령비입니다.
원래는 오색령이었던 것을 1971년 공병대에서 이 도로를 만들면서 도로를 인제군 한계리에서부터 시작하였다고 하여 한계령으로 명명하였는데 당시 3군단장이었던 김재규가 이 도로 건설을 지휘하였다고 하는군요.
이 탑은 산에 오르는 분들하고는 관계가 없이 그 당시 한계령을 만들때 동원 되었다가 아까운 목숨을 잃은 공병대원 6인을 위로하기 위하여 만든 것입니다.
이 위령비에는 김재규의 이름은 쪼아져서 없어져 그 이름을 찾을 수는 없고 다만 제가 예전에 확인한 바로는 한계령을 넘어 오색으로 내려가는 도중 왼쪽에 조그마한 쉼터를 볼 수 있고 그 쉽터에 '工兵'이라고 쓴 작은 비석 하나를 볼 수 있는데 그 비석에는 '김재규'라는 이름이 남겨져 있습니다.
03:28
우의를 입어 몸의 열기가 배출이 되지 않으니 그야말로 몸은 한증막 안에 있는 느낌입니다.
땀은 쉴 새 없이 흐르고 다만 내리는 비가 보슬비 같이 그 양이 미미하다보니 다행히 신발을 젖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일 우려했던 게 발인데 이 정도이니 그게 제일 다행입니다.
이 구조봉들은 250m~5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혹시나 모를 위급 상태에 대비를 해 주고 있고.....
앞에 가던 대원들은 휴식을 위하여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니 제일 앞으로 나서게 되는군요.
04:06
한계령에서 1시간 10여 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아직 몸은 덜 풀린 것 같고....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출발합니다.
뒤에 오시는 걸쮹한 강원도 사투리의 한 분의 걸음걸이가 범상치 않아 빨리 보내드리고 저는 그 분 뒤를 천천히 따라갑니다.
04:58
1454.9봉입니다.
이제 날은 밝아 랜턴없이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05:23
1464.8봉을 지납니다.
비는 아직도 여전하고 발 생테는 아직도 양호!
주위 조망은 당연히 '꽝'입니다.
구조목은 계속 따라오고.....
지도 #2
05:52
끝청입니다.
사실 조금 더 진행해야 하는데 바위밖에 없는 정상이니 이곳이 이정목을 세우기엔 더 적합하니까 여기 세웠을 겁니다.
육안 대신 사진으로 주위 경관을 조망하고....
06:11
중청봉도 이렇게 막아놨으니 올라가지 못하고 우회를 합니다.
06:15
소청갈림길인데 대청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사실 예전에 공룡을 할 때에는 이곳으로 다시 오지 않고 대청에서 그냥 좌측으로 떨어지는 계곡 쪽으로 내려갔었는데 국공파들이 그곳을 막아놓고 식생을 보존하겠다고 하여 저도 적극적으로 협조는 하고 있습니다만 뭔가 속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어렵숩니다.
따라서 대간을 하시는 분들도 어쩔 수 없이 물을 건너게 되고,....
06:17
중청대피소입니다.
한계령을 떠난지 3시간 20분 정도 걸렸군요.
평소보다 조금 더 걸린 게 우의와 농무(濃霧)로 인한 약간의 더듬거림 때문인 거 같습니다.
바로 이곳이죠?
바로 희운각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 길이 소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해 거의 1시간 정도는 시간 단축도 해주었으며 그러나 무엇보다 이 길이 바로 대간길 아니겠습니까.
2017. 2.을 기대합니다.
말로만....
06:32
어쨌든 대청에 섭니다.
1등급대삼각점도 확인을 하고....
경상도에서 오신 분들 덕에 기념 사진 한 장 남깁니다.
5000냥 짜리 퍼블계통의 비닐우의가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군요.
오색으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하고,
지금은 매몰시켜 버린 예전의 대청산장 자리도 확인합니다.
참 많은 사연도 간직한 곳이었는데....
그런 역사적인 기념물은 그냥 잘 포장해서 전시물로 남겨두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누가 들어가서 비박을 할까봐 그런가?
하긴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농후하긴 합니다.
5분 정도 옛 추억에 잠겼다 내려옵니다.
취사장에서 접이식 의자를 깔고 앉아 가지고 온 김밥에 찬물을 마시니 몸이 떨려오는군요.
라면을 먹는 쉬키들이 국물 좀 마시라는 말 한 마디 하질 않는군요.
아줌마들이 있었어야 하는데...
젖은 몸에 방한용으로 다시 우의를 걸치고 중청대피소를 빠져 나옵니다.
07:04
50분 만에 다시 돌아나옵니다.
이제는 우틀해야지요.
젊은 친구들도 예쁜 복장에 일렬로 잘들 걸어갑니다.
소청가는 길....
07:16
봉정암으로 해서 백담사 방향으로 가는 분들은 여기서 좌틀해야겠지요.
예전 그러니까 1980년대 초만 해도 소청쪽에는 대피소 같은 게 아무 것도 없어 그냥 봉정암 바로 옆에 있는 매점의 골방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대청을 올랐었는데....
모기에 뜯겨가면 맥주를 마시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봉정암의 물맛은 정말로 기가 막혔었는데....
다 쓰러져가던 봉정암도 언젠가 가보니까 아주 으리으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바뀌었더군요.
드디어 희운각 가는 내리막길의 돌계단이 시작되는군요.
겨울에는 썰매를 타듯이 내려가던 그 길.....
아주 어려운 길입니다.
아! 그런데....
드디어 시야가 터지면서 왼쪽으로는 공룡이 우측으로는 화채가 그 위용을 드려냅니다.
칠성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왼쪽 너머로 속초시내와 동해 바다까지....
아!
설악이여!
세존봉 넘어 황철봉까지.....
................
화채능선의 칠성봉.
무너미고개 우측의 신선대가 정면으로 다가오고.....
07:52
계곡물이 시끄럽자 바로 희운각대피소가 나오고 그냥 통과합니다.
지도 #3
무너미고개 삼거리에서 좌틀합니다.
여기가 분수령으로 좌측을 떨어진 물은 가야동 계곡 물이 되고, 우측으로 떨어진 그것은 천불동계곡 물이 됩니다.
즉 백두대간 주마루금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공룡으로 듭니다.
뒤로 잠시 대청, 소청을 본 다음,
우측으로 멀리 귀떼기청봉 쪽도 가늠해 봅니다.
1275봉 뒤의 마등령 그 우측의 세존봉...
음..
황철봉.............
가야동계곡 위로 운무가 흐르고....
뭐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요.
천화대 우측으로 범봉, 장군봉 그리고 그 뒤로 울산바위까지.....
좌측 뒤로 귀청이 보이니 그 앞은 용아장성인데......
다시 동해바다......
08:34
희운각에서 1.5km 지점.
가야동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지도 #3의 '가'의 곳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1275봉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좀 당겨봅니다.
08:41
음....
지도 #3의 '나'의 곳에서 새로운 그림을 확인합니다.
드디어 귀청의 중후한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하는군요.
그 아래 용아장성은 너무 낮아 구름에 가려져 있고.....
................
집선봉에 칠성봉.....
예전에 저 화채능선으로 많이 내려오기도 했고....
사실 공룡은 저 화채에서 봐야 그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의 그 감동이란....
대청에서 소청......
그리고 앞의 신선대.....
이제 1275도 눈 앞에 있으니 저기만 통과하면 공룡도 끝물이죠?
민간인의 표지띠는 국공파들에 의해서 다 제거되기 마련인데....
추백팀의 표지띠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갈수기에도 가끔 볼 수 있는,
09:00
2.4km 이정표.
아주 중요한 포스트입니다.
지도 #4
이젠 공룡을 뒤로 돌아봐야 제 맛입니다.
09:10
드디어 1275로 올라가는 루트입니다.
며칠 사이에 내린 비로 바위 위로 물이 세게 흐릅니다.
미끄러운 곳이 많아 조심스럽게 주위를 조망하며 오릅니다.
09:21
1275봉 쉼터입니다.
두 팀이 간식을 먹으면서 쉬고 있군요.
예전에는 매점이 있던 곳이었는데....
저도 가지고 온 빵에 자두를 먹으면서 푹 쉽니다.
다람쥐 녀석들이 빵을 달라고 너덧 마리가 모여듭니다.
저때문에 버릇이 나빠지는 걸 뻔히 알면서 조금씩 나눠줍니다.
야성을 조금씩 잃어 가는 거 같아 조금은 측은스럽기도 합니다.
15분 정도 쉬었다 진행합니다.
돌아서서 천화대로 빠지는 지나온 줄기도 보고....
바로 앞 쪽의 평평한 바위 위도 감상합니다.
10:12
1280.1봉을 지납니다.
멀리 화채봉의 칠성봉은 잠시 모습을 갘추었고.....
시루떡을 올려놓은 것 같은 바위도 보면서,
혼자 진행은 하지만 심심한 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곳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이 또 있지요.
"힘들어 죽겠다."
정말이지 힘들어 죽겠다는 말이 나옵니까.
그건 배부른 사치이지요.
사실 안내산악회에서 산행 설명을 하는 대장님들이 빼놓지 않는 당부의 말씀이 있습니다.
"희운각대피소를 07:30에 통과하지 못하면 천불동으로 내려오시라."
이건 아주 합당한 얘기고 정확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박산행을 하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한 분들은 이런 얘기를 곧이곧대로 듣다가는 커다란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즉 안내산악회 대장님들의 말씀은 이 시간까지 오색으로 왔건 한계령으로 왔건 이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기량이라면 제 시간에 설악동에 도착하지 못한다는 말씀이고 실제도 그렇지만 한 마디를 더 해주어야 하는 걸 간과한 것 같습니다.
즉 제 견해는 누구든 경치에 취해 그리고 오기로라도 공룡은 통과합니다.
파김치가 됐든 물먹은 휴지가 됐든 그 심한 오르내림도 공룡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면서 제 시간 언저리에 마등령은 충분히 올 수 있습니다.
여기 오기 위해서 연습량도 충분했으니까....
그러나 문제는 어디 입니까.
무조건 내리막으로만 생각했던 비선대까지의 3.5jm가 어떤 구간입니까.
해발 1300m 가량이 되는 마등령 3거리에서 비선대까지 내려오는 길은 된비알에 그것도 다 돌계단입니다.
올라가는 근육으로 뭉쳐진 다리가 이제는 내려가는 근육을 써먹어야 합니다.
무조건 내려가야 합니다.
무릎에 다가오는 충격과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었다가는 발목이 돌아가기도 하는 공포감도 맛봐야 합니다.
이정표를 지났는데 아무리 가도 나오지 않는 다음 이정표....
발은 후들후들 떨려오고 돌계단의 간격은 불규칙하고....
초보의 경우 이렇게 비선대까지 도착을 하고나면 행락객들의 밝은 얼굴과는 상관없이 오만상을 다 찡그려가며 설악동 구간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평지구간.
발이 또 말을 듣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또 진행을 합니다.
저 봉의 이름은 뭐지요?
어쨌든 이따 비선대로 내려갈 때 저 바위봉 좌측으로 틀어 진행을 할 겁니다.
서북능선....
그 아래로는 그렇게 많은 산우들을 앗아간 용아장성.
귀청이 완전히 숨었습니다.
10:47
마등령삼거리입니다.
여기서 좌틀하면 오세암으로 진행을 해서는 백담사로 내려가는데 사실 저는 오늘 이 루트를 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씻기에는 설악동 쪽이 나을 거 같아 갈아입을 옷을 두고와서 부득이 직진을 합니다.
80년 대 초 쌀 반 말 정도를 싸가지고 낑낑대고 올라오면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을 주면서 하룻밤을 쉬고 가게 해주던 마귀형이 생각나는군요.
당귀차 맛이 일품이었는데.....
설악을 떠나서는 살지 못할 사람이었는데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비선대로 내려가는 삼거리는 조금 더 가야지요.
깎아지른 계곡의 협곡 그 자체인 것 같이 보입니다.
10:54
이제 백두대간 구간도 여기서 끝이군요.
한계령부터 시작한 대간은 이 팻말 뒤로 진행을 하여 백두산에 이르게 되고 저는 여기서 우틀하여 비선대 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한계령부터 여기까지 식사 시간 포함하여 약 8시간 걸렸고, 공룡능선 구간은 3시간이 좀 덜 걸렸습니다.
천불동계곡 건너편에 있는 화채능선의 집선봉 일대가 구름에 뎦혔습니다.
아까보던 바위들을 우회하여 통과합니다.
이런 돌 계단을 밟으며 재여와야 하므로 초보들에게는 곡소리 나는 게 당연할 것입니다.
11:23
이제 1km 내려왔는데 시간은 30분 가까이 걸렸고....
가끔은 비온 뒤라 풍부한 수량의 계곡도 보입니다.
11:39
이정표의 거리가 잘못 표기되었습니다.
800m를 16분에 왔다니!
국공파는 사람만 통제할 게 아니라 이런 중요한 이정표의 거리 표기나 좀 제대로 하심이....
지나온 공룡도 가끔씩 보이는 전망대도 있고....
아!
화채.....
그리고 울산바위......
칠성봉, 화채봉 다 구름에 가렸고 우측의 대청은 보이질 않는군요.
12:31
드디어 비선대 삼거리입니다.
발이 얼얼하군요.
마등령부터 여기까지 1시간 반이 넘게 걸렸습니다.
다리를 건너 매점에서 이온 음료 한 통을 입에 털어 넣습니다.
정말 지루한 길.
아예 공룡을 이 만큼 더 걷는 게 낫지.....
노적봉 방향을 봅니다.
13:14
일주문을 지나 설악동 매표소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몇 분이나 저 같이 풀코스로 내려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바로 앞에 가신 분이 섬그늘님과 다른 한 분이어서 그다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C지구 상가 여관촌에 있는 모텔(4000원)에서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청봉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막걸리로 하산주에 갈음합니다.
알고보니 섬그늘님은 지태니 설태까지 하신 아주 준족의 베테랑이시더군요.
매주 서너 번씩 야등도 하시고...
다행히 제가 아는 산악회의 대장님도 아시는 분이라 함께 우면산 야등도 약속을 하고....
그런데 함께 자리한 한 분은 자신이 시간은 충분한데 못내 공룡을 타지 못한 게 억울하다고 말씀하시는군요.
구력은 약 2년 정도 되셨다 하시고...
대장님이 7시반 컷오프로 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니 섬그늘님은 자신이 아는 분이 호기를 부리다가 결국 무릎이 나간 케이스를 이야기 해 줍니다.
비록 무용담이 아니고 다음에 중청이나 소청 혹은 희운각에서 1박을 한 다음 새벽 일찍 출발하여 도전을 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니 수긍을 해주시더군요.
첫댓글 마등령 돌길은 정말 지겹지요...역시 설악이 제일 좋습니다.
걸을 때 마다 느끼는 겁니다.
항상 새롭게 힘든 거 같아요.
손님들 모실라믄 넘리지 마라요 함께 가믄서 꼬셔야죠ㅠ
노땅들 꼬신다고 옵니까.
애들이나 꼬셔야지요.
선배님께서 들어오셔서 자료 좀 보태주셔야...
@현오 자료랄게 있어야~ㅠ
라면국물 안주고 먹은 시퀴덜 그담에 짜서 물 졸나게 들이켰을 거유
나는 먹지도 않는 커피도 마시던데 세상에 닝기럴 그거까지 먹고 싶더군...
거지 근성.
그래도 가오가 있지...
비닐 우의 뒤집어쓰고 바로 나와버렸네...
@현오 그렁거 몰래 끓여 묵어야쥬 나처럼 표고따서 끓여묵었다는
오랬만에 설악을 구경해봅니다.가랑비는 맞으셨어도,운해도 보고,조망도 터지고~~~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중반부터는 예상했던 대로 구름 덕 좀 봤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산장에서 라면 먹으면 둘레 둘레 둘러봐서 맨밥이나 김밥드시는 분이 계시면 반듯이 국물좀 드시라 하겠습니다.
먼길에 우중의 돌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 그래주세요.
안 그러시면 칼바위님 같은 분으로부터 한 마디 듣습니다.
@현오 궁물말구 건디기도 좀~ㅠ
@캐이 선배님!
국물만 줘도 그 자리에서 엎드리고 싶던데...
쉬키들 눈을 마주쳤으면 그 깊은 뜻을 헤아려줬어야 할 거 아니야!
@현오 쫌생이들을 만난겁니다 ㅎ
오랜만에 보는 한계령 - 마등령 백두대간길이군요, 공룡능선도 힘들었지만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내려오는 길도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형님.
사람들은 공룡, 공룡하는데 그게 아니라니까요.
그래서 그 60대 초반 분께 이야기해줬던 거죠.
@현오 ㅎㅎ, 그때 아내와 나는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희운각에서 마등령까지는 5시간 반이 걸렸구요........
보면볼수록 참좋다 서.락. ^^*
몰인정스러운 인간들 어딜가도 있습니다. 전에 홀로야등 소요산공주봉올랐는데 대여섯명에서 공주봉데크에 둘러앉아 삼겹살궈서 소주를 먹고있는데
어느놈하나 이리와서 먹어보란 소리없더라구요.. 그곳엔그팀말곤 달랑 나혼자뿐인데~~
ㅎㅎ, 안주면 좀 달라고 그러면 다 주는데, 그런말을 안했나보군요,,,,,,,ㅎㅎ
숫기가 없어서요 ㅎ
그래도 대부분 이리오셔서 한잔하세요
하자나요.
그게 산꾼들의 미덕이구요~~
근데 그서락.소요 전마니들은...
저는요~~!!먹고 있는 분들을 눈에 빛을 발해서 바라다 보고 있으면~~~대개는 얼결에 드시겠냐고 물어오던데~~!!!제가 눈에 카리스마가 있는 줄 알았는데~~옆에서 보는 후배는 불쌍해 보이는 눈이라고 하고요^^*^;
@덩달이 ㅋㅋㅋ 먹을것을 바라보는 덩달형님 눈빛은
불쌍해 보이는 눈빛이정답입니다
@덩달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 크게 웃어봅니다.
출발시 날씨가 안좋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룡능선부터는 운해와 멋진 조망보시며 비선대로 잘 하산하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세존봉이 툭 튀어나와 어디서나 잘보이져
눈에 익은 길을 따라나서니 낯설지 않아 너무 좋습니다.
첫 공룡을 타고 비선대에 내려오니 발톱이 3개 빠졌더라구요
지금은 신발도 좋고 준비도 많이하지만 첨 설악에 발 들일 때는 열 몇살이였던거 같은데 ....장비가 부실했었어요 총체적으로
이글을 읽으면서 넘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봐도 서락은 좋네요..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