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5천만 유로 손실
생산비보다 낮은 돈가
수요 부진에 공급 과잉
사료‧에너지 등 비용 ↑
독일 양돈농가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돼짓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이 동시에 겹친 탓인데, 매주 5천만 유로의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독일 양돈협회는 막대한 손실로 양돈 농가들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비육돈 ㎏당 생산비는 2유로가 넘지만 최근 돼짓값이 1.45유로까지 하락, 돼지 두당 55유로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매주 약 90만마리의 돼지가 도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독일 양돈농가는 매주 약 5천만 유로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게 협회 주장이다.
이는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황이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협회는 가을이 되면서 돼지 도축은 늘었지만 식료품점이나 외식 부문 모두에서 수요는 되레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EU 내 풍부한 공급량이 독일을 비롯해 유럽 돼지고기 시장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의 수출 제한으로 유럽 내수 시장에 더 많은 돼지고기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EU 이외 국가로의 수출 여건도 만만치 않다. 미국, 브라질과 같은 수출국들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돼지고기와 경쟁해야 하며 동시에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도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독일을 비롯해 EU의 올해 돼짓값은 작년 대비 20% 안팎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돼짓값 하락과 함께 생산비도 상승, 농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건비, 에너지, 수의 진료비, 건설비, 유지보수비, 그리고 가장 비중이 큰 사료비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비용이 상승했다. 특히 협회는 에너지 및 연료 가격 상승은 농가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축장이나 가축 거래업체 등에서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운송비나 물류비 인상 등을 통해 농가에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지금 이처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는 현재 상황이 일시적 돼짓값 하락에 문제가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양돈업과 전체 가치 사슬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