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에 눈이 살짝 내리더니 지금은 흐린 날씨...
덜덜 춥습니당..^-^;;; 외출할 일이 있는데 꽁꽁 싸메고 나가야겠어요..ㅎㅎ
오랫만에 베이킹을 올립니당~
어제 포스팅에 베이킹에 대한 저의 암울한 생각들을 담은 내용을 썼는데, 컴컴한 제 속마음을 털어 내고자
열심히 만들어 봤어요^-^
어제 말씀 드렸었지요?
쌀을 갈아놨었다고..ㅎㅎ 떡을 만들고자 했던게 빵이 되어 버렸네요..ㅎㅎ
제가 사용한 쌀가루는 하룻밤 정도 물에 담궈 놓았다가 물을 쪽 빼고 분쇄기에 들들 갈아서~
고운체에 한번 내려 놓은거에요..
일단 완성 사진~
(모양은 크로와상을 본땄어요...흐흐..;; 크로와상은 프랑스어로 '초승달'이라는 뜻...)
재 료(4개 분량)
-빵 반죽-
멥쌀가루 60g
강력분 90g
드라이 이스트 1/2티스푼
설탕 1스푼
소금 1/2티스푼
물 80cc
검은깨 1스푼 반
포도씨유 1스푼
-샌드위치 속-
참치 100g
양파 1/2개(작은것)
피클 5조각
마요네즈 2스푼
후추 1/3티스푼
콘슬로 드레싱 2스푼
상추 6장
사용도구
직화구이오븐팬
1. 분량의 강력분, 쌀가루, 드라이이스트, 설탕, 소금을 준비~ 소금은 따로 떨어뜨려 놓아 주세요.. 고루 섞어준 후,
2. 반죽볼에 대고 체에 한번 내려줍니다..
3. 미지근한 물 80cc를 두번에 나눠 넣으며 반죽해 주세요.. 처음엔 질척하지면 매끄러워질때까지 반죽해 주세요..
4. 검은깨를 넣어 주고 반죽~
5. 포도씨유 한스푼 넣고 반죽에 잘 스며들도록 치대 줍니다..
10분 정도 열심히 치대 주세요!!
6. 1차 발효에 들어가요.. 볼에 랲을 씌워 주고 따뜻한 물을 넣은 냄비나 그릇에 받혀 발효시켜 주세요..
중간중간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로 교체해 주세요..
쌀가루가 들어가 발효가 살짝 뎌딥니당.. 전 1시간 정도 발효 시켜 줬어요.. 반죽이 두배로 부풀면 1차 발효 완료에요..
7. 1차 발효가 끝났어요.. 손으로 반죽을 꾹 눌러보아 다시 튀어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발효가 잘된거에요..
8. 발효되는 동안 생긴 가스를 손으로 꾹 눌러 제거해 주고 칼로 4등분 해줬어요..
9. 반죽을 한덩이씩 동글동글 만들어 준 후, 비닐을 덮어 휴지시켜 줍니다..15~20분
휴지를 시켜주는 이유는 빵 모양을 만들때 이쁘게 만들기 위해서에요..ㅋ
10. 마찬가지로 휴지가 되는 동안 생긴 가스도 제거해 주고, 사진처럼 길쭉한 물방울 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반죽이 들러붙지 않도록 덧가루를 발라주면 좋겠지요?
11. 밀대로 쭉 밀어 주세요.. 크로와상 모양처럼 성형할게요...ㅎㅎ
12. 다음, 넓은 쪽부터 돌돌 말아 성형을 마칩니다.. 나머지 반죽들도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줍니다..
13. 팬 위에 반죽을 올려주고, 2차 발효에 들어갑니다..
마찬가지로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뚜껑을 덮어 주고, 팬 아랫부분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50분 정도!
14. 2차 발효가 되는 동안 샌드위치에 들어갈 속을 만들어 줍니다..
참치는 꼭 짜서 기름기를 제거해 주고, 양파와 피클은 다져서 마찬가지로 꼭 짜서 수분 제거,
마요네즈와 후추를 넣고 섞어 줍니다..간단하지요잉~?!하하..;;
상추도 깨끗히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15. 2차 발효가 끝났어요.. 반죽이 1.5배 정도 부풀면 완료에요..
16. 가스렌지의 작은불에서 불을 좀 더 줄여 20분 정도 색이 노릇하게 나올때까지 구워주면 완성!!
쌀가루가 들어가 그런지 밀가루로만 만들때완 느낌이 다르지요?
살짝 거칠거칠한 느낌..ㅎㅎ
밀가루와 섞지 않고 쌀가루만 만들고 싶지만, 쌀가루엔 글루텐이 없어 발효가 되질 않지요..ㅠ_ㅜ
아마도 만들게 되면 그냥 딱딱한 돌댕이 될거에요..
요즘엔 강력쌀가루, 박력쌀가루.. 이렇게 제과용으로 팔고 있어요..
그치면 가격이 만만치 않고, 아쉽지만 밀가루와 섞어서 요렇게라도 조금은 건강한 빵을 만들어 먹자구요~ㅎㅎ
반으로 잘라 속살을 볼까요?
오오...>_< 너무 잘 익었어요... 포실포실하고, 살짝 촉촉한 느낌도 드는게 굿굿~!
빵의 2/3정도만 잘라주고, 샌드위치를 만들거에요.. 샌드위치 만드는 과정은 생략합니다...다들 잘 아실테니..ㅎㅎ
다만! 참치속과 상추를 넣기 전에 요렇게 소스로 빵 안쪽을 코팅해 주세요..
참치와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이 빵에 스며드는 걸 어느정도 방지해 주거든요~
요로코롬 완성해 줍니다..^-^
하얀 배경에 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완전 빵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하얀색이 조명을 반사시켜 주는 역할두 할테니..ㅎㅎ
좀 이뻐 보이라구 유산지로 포장해봤어요...
썩~ 괜찮아 보이네용.. 마치 파는 샌드위치 같은?!ㅎㅎ
맛을 보니....어므낫.... 제가 만들었지만!!! 참 맛나다!!!!!
밖에서 파는 샌드위치보다 더 맛나다!!!!!!!!ㅋㅋ
빵은 쌀과 검은깨 덕분에 고소고소하고~~~ 간도 적당하니~
참치 속도 참 잘 만들었구나..하하하하하~!!;; 이러구 있다아...ㅠ_ㅜㅋ
맛을 본 울 남동생~!! 눈이 뿅!!!!
'이거 진짜 누나가 만든거야? 엄청 맛있다' 합니다..ㅎㅎ
칭찬 한마디에 기분이 날아가고..;; 조금은 우울했던 마음이 많이 좋아졌어요..
포스팅 하구 울 동생네로 샌드위치 배달 고고씽~ 해야지요..ㅎㅎ
앞으로도 종종 쌀을 넣은 베이킹을 해야겠어요~ 그냥 밀가루만 넣은 것보단 건강하게 만들 수 있겠지요?
그러자면, 쌀을 얼마나 더 갈아대야 하나...ㅠ_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