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두달째 주말 운동이 취소되어 집에서 주리를 틀던 마눌님을 위로하기 위해 얼음골로 향했습니다.
언양에서 24번 국도를 신나게 달리다가 숨어서 과속단속하던 카메라에 한 번 걸려서 과태료를 예약하고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차량이 적어서 케이블카 승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사자평으로 올라 천황산을 둘러보고
샘물 산장에 들러 점심을 먹고 하산을 했습니다.
원래 재약산(수미봉)도 함께 둘러볼 예정이었는데 마눌님 눈치가 그닥 가고 싶어 하는거 같지 않아서 재약산은
담에 혼자 가기로 하고 패쓰. 4시간 동안 널널하게 7km를 걸었습니다.
케이블카 오를 내릴 때 마스크로 무장은 했지만 괜찮을까 은근 걱정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어서 다행이다 싶더군요.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세인 때는 뭐니 뭐니 해도 '인적 드문 외진 산길을 나홀로 걷는게 최고다'라는 생각이
더욱 더 강해졌습니다.









첫댓글 어제 이상하게 가지산 중봉에서 천황산쪽으로 자꾸 눈이 가더라니 그루터기님과 사모님이 오붓하게 등산중이셨네용.
하지만 반대편 가지산의 상황은 산악회까지 와서 인산인해였습니다.
저도 집사람델꼬 2번정도 배내고개에서 천황산이나 샘물상희까지 왔다갔다했는데 안 힘든지 좋아하더군요.
과태료는 위추드립니다.ㅠ
당분간은 영알 중 덜 유명한 곳 인적 드문 곳을 찾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듭디다.
코로나보다는 차라리 외전 곳에서 멧선생이나 뱀선생을 조우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ㅎㅎㅎ
가지산에서, 천황산에서...
모처럼 두 분의 영.알 봄소식에 카페가 훈훈해진 느낌입니다.
첫 사진 멋진데요. ^^
마눌 동행 산행을 했더니 모처럼 제 사진을 건졌길래 한 번 세워봤습니다.ㅎㅎ
평소 혼자서 외진 곳 좀 다녀본 경험이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할 때에
꽤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팁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도 한번 가 보고 싶어지네요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천황산 돌아보고 샘물산장에서 라면 한그륵 하니 시름이 싹 사라졌습니다.
한 번 다녀 오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