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규모 판매시설 교통영향평가 통과 교통유발요인 줄이기 위한 방안마련 주문
현대백화점 동구점을 제외하고는 대형판매시설 미입점 지역으로 남아있는 울산 동구지역에 대형판매시설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지역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울산시는 "13일 제104회 교통영향평가심의회를 열어 동구 일산동의 판매시설과 남구 신정동 예가아파트 등 2곳에 대해 조건부로, 야음동 아파트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가결하는 등 모두 3건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의회를 통과한 동구 일산동 57714 일대 8천81여㎡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5만7천519㎡ 규모의 판매시설에 대해서는 사업지 동쪽 일부를 공도로화할 것과 아울러 교통유발요인을 줄이기 위해 지역 재래시장과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허가관청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가결 조건으로 주문했다.
특히 동구지역은 그동안 중·소형의 판매시설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이어서 연면적 5만7천여㎡의 대형 시설에 대한 반발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동구 한 주민은 "대형 판매시설이 들어설 경우 대형 할인점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재래시장 상인들은 수익 악화 등을 우려해 크게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며 상인들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심의회는 또 남구 신정동 지하 1층 지상 30층 쌍용스윗닷홈 예가아파트에 대해서는 단지내 도로를 공도로화하는 방안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제시된 각종 기준을 준수할 것을 조건으로, 한유주택(주)이 신청한 남구 야음동 지하 1층 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원안 가결했다. 서찬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