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2025년 8월 27일 수요일 2:30
*함께한 아이들: 초등 1힉년 6명
*읽어준 책: 《7년 동안의 잠》 박완서 그림책/ 어린이 작가정신
《100마리 강아지와 살래요》스테이시 매카널티/ 동그람이
《달 샤베트》백희나/ 스토리보울
방학 기간을 지나고 한참을 만나지 못했던 아이들을 만나러 신나는 마음으로 돌봄터로 갔다.
더운 여름을 보내고 나면 아이들은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니, 아이들이 얼마나 자랐을지 궁금해서 얼른 만나고 싶었다.
돌봄터에 들어서니 아이들은 반갑게 맞아주며 여름이 어땠는지 모두 이야기를 쏟아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1학기 때 함께 하던 두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2학기부터 공부방을 가게 되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
책 읽기를 시간에 늘 기다렸다고 말해주던 아이들이라 아쉬움이 몹시 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권의 책을 꺼내며 책을 소개하고 읽을 순서를 정하고 읽기를 시작 했다.
곤충을 좋아하는 민채의 요청을 기억해 준비해 간 <7년 동안의 잠>을 먼저 읽었다.
표지의 사진은 개미 얼굴이기에 아이들은 모두 7년 동안 잠을 잔 잠꾸러기 개미에 관한 이야기라고 짐작하며 이야기를 읽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7년 동안 잠을 자는 게 누구인지 알게 되고 맴맴~ 소리를 내며 매미의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 속에서 나누는 개미들의 대화를 듣고 " 진짜? 7년이나 기다렸다고? 땅속에서?'라며 매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두 번째는 <100마리 강아지와 살래요>
개와 함께 사는 친구들이 있어서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 했는데, 개를 키우는 아이들은 100마리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1마리도 관리할 게 많은데 어떻게 100마리와 살 수 있냐고 실제로 겪는 불편함을 이야기 했고, 개를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100마리도 가능하다며 상반된 이야기를 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점점 줄어드는 마릿수를 보며 아이들은 재미있어했고, 그림도 잘 표현 되어있어 재밌었다.
마지막은 <달 샤베트>
백희나 작가를 기억하는지 묻고, 앞에서 읽어 본 책들을 다시 이야기해 보았다.
그러자 <연이와 버들도령>의 무서운 장면이 기억났는지 이번 책은 무서운 이야기냐고 묻기도 했다.
이 책을 읽어 본 아이도 있고 집에 소장하고 있는 아이도 있었지만, 내용을 미리 얘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잘 들어주었다.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고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왕왕 사용 중인 가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라서 아이들은 마치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 것처럼 빠져들어 들었다. 시원한 달 샤베트를 떠올려 보자고 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언제나 이야기에 몰입해서 잘 들어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웠다.
첫댓글 책읽기를 기다린 두 친구 많이 아쉽네요~
하반기에도 옥계 중흥 친구들과 홧팅!! 수고하셨습니다!!
하반기에도 즐거운 시간!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